고방[3798]고사폐문승불견(古寺閉門僧不見)낙화여설부지대(落花如雪覆池臺)
고방[3798]
고사폐문승불견(古寺閉門僧不見)
낙화여설부지대(落花如雪覆池臺)
古寺閉門僧不見 고사폐문승불견
落花如雪覆池臺 낙화여설부지대
옛 절문은 닫혔고 스님 보이지 않는데
지는 꽃 눈처럼 연못과 정자를 뒤덮네
古 고= 예 고. 낡다. 오래 묵음.
寺 사= 절 사,
閉 폐= 닫을 폐, 속자(俗字)閇
門 문= 문 문. 동자(同字)閅
僧 승= 중 승.
不 불= 아니 불, 아닌가 부,
見 견= 볼 견, 나타날 현, 관 덮는 보 간.
落 락= 떨어질 락.
花 화=꽃 화. 속자(俗字)芲.
如여= 같을 여
雪 설=눈 설. 본자(本字)䨮
覆 부= 뒤집힐 복, 덮을 부
뒤집힐 복, 덮을 부 지=
臺 대= 고자(古字)坮 속자(俗字)䑓
古寺고사= 옛 절에는
閉門폐문= 문 닫힌
僧不見승불견=스님은 보이지 않고
落花낙화=떨어진 꽃
如雪여설=눈처럼
覆부=덮고 있네, 覆=뒤집힐 복, 덮을 부.동자(同字)覆
池臺지대=못과 누대 .
臺= 누대(樓臺). 대사(臺榭). 돈대 위에 사방을 바라볼 수 있게 지은 건물.
고자(古字)坮 속자(俗字)䑓
다시 절에서 놀며(再遊是寺) -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계류요석록배회(溪流遶石綠徘徊) 냇물이 바위를 휘돌아 푸르게 흐르는데 책장연계입동래(策杖沿溪入洞來) 지팡이 짚고 물길 따라 마을에 이르네 고사폐문승불견(古寺閉門僧不見) 옛 절문은 닫혔고 스님 보이지 않는데 낙화여설부지대(落花如雪覆池臺) 지는 꽃 눈처럼 연못과 정자를 뒤덮네
고려 말의 충신으로 잘 알려진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의 시입니다. 이 시를 읽다 보면 시나브로 꽃잎이 지는 봄날의 풍경이 눈에 잡힐 듯 다가옵니다. 그만큼 묘사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동영상을 보는 듯합니다.
再 재 = 다시 遊유=노닐다 是寺시사=이 절에서 溪流계류= 시냇물 遶石요석= 바위 감돌고 . 遶=두를 요. 감길 요. 綠 록= 푸른빛 徘徊배회=일렁이는데, 목적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徘= 어정거릴 배. 徊= 어정거릴 회. 策杖책장=지팡이 짚고 策=방법 책,꾀 책,채찍질할 책. 동자(同字)笧, 箣. 杖=지팡이 장. 짚다. 지팡이를 짚음. 沿溪연계= 시내 따라 . 沿=따를 연, 내이름 연.물 따라갈 연. 속자(俗字)㳂 入洞來동래=동구로 들어왔네 古寺고사= 옛 절에는 閉門폐문= 문 닫힌 僧不見승불견=스님은 보이지 않고 落花낙화=떨어진 꽃 如雪여설=눈처럼 覆부=덮고 있네, 覆=뒤집힐 복, 덮을 부.동자(同字)覆 池臺지대=못과 누대 . 臺= 누대(樓臺). 대사(臺榭). 돈대 위에 사방을 바라볼 수 있게 지은 건물. 고자(古字)坮 속자(俗字)䑓
원문=포은집 제1권 시(詩) 圃隱先生文集卷之一 / [詩] 再遊是寺 溪流遶石綠徘徊。 策杖沿溪入洞來。 古寺閉門 僧不見。 落花如雪覆池臺。 다시 이 절에서 노닐다〔再遊是寺〕 시냇물 바위 감돌고 푸른빛 일렁이는데 / 溪流遶石綠徘徊 지팡이 짚고 시내 따라 동구로 들어왔네 / 策杖沿溪入洞來 문 닫힌 옛 절에는 승려가 보이지 않고 / 古寺閉門僧不見 떨어진 꽃만 눈처럼 못과 누대 덮고 있네 / 落花如雪覆池臺
ⓒ 한국고전번역원 | 박대현 (역)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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