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아’라는 단어를 아십니까?
얼죽아는 한국인들이 맹추위 날씨에도 불구하고 얼어 죽더라도 아이스 아메리카를 마신다는 뜻이다.
(지난해 스타벅스에 판매된 음료 중 76%가 차가운 음료였으며, 이중 대부분이 아이스 아메리카이다.)
이미 AFP 통신이 한국의 괴상한 문화를 특집 보도할 정도이고, 에스프레소를 개발해 뜨거운 커피에 대한 애정이 깊은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는 한 방송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를 보도하면서 그 붐을 감안해 ‘코레아노’로 부르는 것이 낫다고 말하고 있다.
한류(K-드라마, K-팝, K-음식, K-영화 등)가 세계의 열풍을 이끌면서, 서방의 고유 음료인 커피에서까지 한국인이 즐겨 먹는 커피가 세계 커피의 먹는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아무튼, 겨울에도 얼음 커피를 마시는 한국인의 식습관에 대해 외국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놀라고 있다.
저물어가는 올해, 무탈하게 잘 지내고 계시나요?
올해 달력이 딱 한 장 남아있다니 서글픈 마음도 드네요.
올해를 견뎌내는 당신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PS) 한국과 중국은 한자 문화권에 들어가 있습죠. 천여년 가까이 문자(언어)로 사용한 한자는 그야말로 우리 소통과 지식의 수단이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한자에 생활의 모든 것이 귀속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일어는 한국어와는 달리 한자를 섞어 써야만 문장을 만들 수 있지만, 한국어는 순수한 한글로만도 가능하지요.
(즉, 한자를 사용하지 않아도 완벽한 문장이 됩니다.)
그런데, 음식 문화는 너무도 이상하게도 아주 다릅니다. 중국인들은 기름에 튀긴 뜨거운 음식과 차를 즐기는 반면, 일본은 찬 음식(생선회, 히야시 된 맥주 등등)도 좋아하죠.
중국인들은 찬 음식은 질색합니다. 찬물조차 손에 안되고, 회는 전혀 먹지를 않습니다.
같은 동북아 민족이지만, 한자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문화와는 영 딴판으로 음식 문화는 차이가 있습죠.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