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송축할 때 (시 103:1~5)
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3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4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5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이 시간에 “여호와를 송축할 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세계 최고의 암전문병원으로 알려진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방사선 및 내과 종신교수로 활동중인 김의신 박사는 두 차례나 미국 최고의사에 선정되기도 했던 분입니다. 하루는 교회 성가대원들이 검진을 받으러 와서 검사를 실시했는데 암세포를 잡아먹는 대표적인 면역세포인 NK세포의 수치가 일반인보다 1000배나 높게 나와 놀랐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노래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유독 찬양하는 사람들에게 이같은 결과가 나온 원인이 뭘까요? 하나님의 은혜로 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건강 뿐만 아닙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 보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에게 주시는 각종 은혜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여호와를 송축하라" 했는데 송축이 바로 은혜 받는 비밀입니다. “송축”이란 원문에 ‘바라크’인데 ‘무릎을 꿇다. 끓어 절하다’는 뜻입니다. 헬라어로는 '독솔로기아'로 번역되었는데 이 단어는 찬양과 영광을 의미하는 '독사'와 말씀을 뜻하는 '로고스'의 합성어로서 '송영, 영광송'입니다. 진실로 하나님과 그 은혜를 깨닫고 극진히 찬양하는 것이 송축입니다. 시 103편에 송축과 같은 동의어가 “경외”라는 낱말입니다.
하나님을 송축(경외)할 때 주시는 은혜는 무엇일까요?
1. 죄악을 사함 받는 은혜입니다.
3절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이 말씀은 용서와 아울러 씻어주셔서 의롭게 하신 다는 의미까지 들어 있습니다. 예수 믿어 영원한 속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마음의 악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으셨음을 알아야 합니다. 아직 꿈틀거리는 마음의 죄가 있다면 단지 하나님을 섬김이 부족해서 나타난 현상일 뿐입니다.
그래서 가장 큰 죄는 예수 안 믿는 죄고, 또 다른 큰 죄는 하나님을 섬기는데 게으른 죄입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을 늘 경외하면 원리적으로 우리가 죄를 지으려야 지을 수 없는 은혜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요일5:18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했습니다. 가나안의 복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우상을 멀리하는 자에게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시103:10-13에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10-13절) 했습니다.
성막 앞에 물두멍이 있듯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경외할 때 깨끗하게 씻어주십니다. 위대한 성인들도 실수가 있었습니다. 의인 노아도 포도주를 마시고 벌거벗어 아들이 저주 받는 일이 있었고, 아브라함도 약속을 믿지 못하고 첩을 얻었다가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어지고 불화가 생겼으며, 다윗도 잠시 방심하다가 범죄하여 칼이 집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늘 가까이하여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치유의 은혜를 받습니다.
3절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한 가지만이 아니라 모든 병을 고치십니다. 인간이 육체를 가졌다는 것은 최고의 복이면서도 한 편으로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육체를 가졌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갑절로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육체를 가졌기에 늘 조심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아무리 질그릇 같은 육체라 할지라도 은혜를 받으면 건강해집니다.
비오는 날 천둥과 번개 치면 대풍이 오듯이 성령의 전기(?)가 흐르면 신경과 혈관과 장기가 원활해지고 뼈와 근육도 튼튼해집니다. 예수님을 만지기만 해도 병이 나았습니다. 성령의 전기가 흐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유의 은사를 받으면 손에 전기가 흐릅니다. 반면 악령이 지배하면 몸이 무겁고 껴누르고 혈액순환장애가 오고 온갖 병이 생겨납니다. 그러나 성령 받으면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게 되고 독수리 날개치며 올라감 같은 새 힘을 얻게 됩니다.
그 다음에 좋은 것은 하나님이 내신 자연으로 치유하는 것입니다. 흔히 수분 부족으로 늙고 아픕니다. 그래서 수액을 맞는데 가장 좋은 수액은 굵은 천일염으로 만든 소금물입니다. 공복에 500ml 한 병에 소금 1티스픈 고봉으로 타서 염도 0.9%의 소금물을 마시기 바랍니다. 당이 높다면 더 진하게 마시고 건강인은 그 절반만 타시기 바랍니다. 수분이 공급되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근육도 있어야 하니까 고기도 드시되 부작용이 없도록 혈액순환제를 아울러 드시기 바랍니다. 허약한데 혈액순환제만 먹으면 빈혈이 오고 어지럼증이 옵니다. 젊었을 때는 몸이 알아서 했지만 나이들면 머리로 계산을 잘해야 합니다. 얼마의 당을 먹었으니 염분은 어느 정도 먹어야 겠다. 고기를 먹었으니 혈액순환에 도움 되는 건 어느 정도 먹어야겠다는 계산을 잘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를 도우십니다.
3.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살려주십니다.
4절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여기 “파멸”은 히브리어로 ‘샤하트’ ‘구덩이’ 혹은 ‘무덤’을 가리킵니다. 사망을 의미하기도 하고 음부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죽었다가 살아났다기보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음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헤롯이 예수님을 죽이려 할 때 꿈에 지시 받아 피했듯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을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살려 주십니다.
4. 하나님을 경외하면 긍휼히 여겨 주십니다.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인자와 긍휼의 히브리 원문은 '라함'이라는 단어입니다. 이 라람은 '레헴'이라고 하는 말에서 나왔는데 '레헴'은 자궁을 의미합니다. 어린 태아에게 어머니의 자궁 같이 따뜻하고 포근하고 자비롭고 은혜로운 곳이 있겠습니까?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할 때 가장 행복하고 생각만 해도 이루어지는 자동화된 천국을 주십니다.
그리고 “관을 씌우다”는 말은 ‘에워싸다. 호위하다’의 피엘형 즉 강조형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자비와 불쌍히 여기심으로 반드시 왕 같이 높여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시23:5에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했습니다. 여기 상은 대관식에 잔치상이고, 머리에 기름을 부음은 왕을 세우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경외하면 하나님께서 예수 안에서 하늘 높이 높여주시고 악도 다스리고 사탄도 다스리고 저주와 불행도 다스리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심판도 이깁니다. 약2:13에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주시는 은혜입니다.
5. 경외하면 우리의 소원을 만족케 해주십니다.
5절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우리의 육신의 소원도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청춘도 독수리와 같은 청춘으로 새롭게 해주십니다. 독수리의 수명은 보통 40~60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독수리가 40살 정도가 되면 부리는 구부러져 파고들어 쫄 수가 없고, 발톱은 낡아 먹이를 낚아챌 수도 없고, 날개는 투박하고 날기도 힘든 볼품없는 새가 됩니다. 이 때 대부분의 독수리들은 사냥하지 못해 죽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독수리는 높은 바위에 둥지를 틀고 거기서 150여일을 홀로 지내면서 구부러진 부리를 바위에 쪼아 새 부리로 바꾸고, 다시 그 새부리로 자신의 발톱을 뽑고 깃털을 뽑으며 150일을 보내면 독수리는 다시 청춘으로 돌아와 하늘의 제왕이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은혜 받으면 쓸모없는 자일지라도 제 2의 생애를 살아가게 하십니다. 별 볼일 없는 사람이 아니라 귀한 존재가 됩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몰려옵니다.
어떤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소녀가 산길을 걷다가 나비 한 마리가 거미줄에 걸려 버둥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소녀는 가시덤불을 제치고 거미줄에 걸려있는 나비를 구해주었습니다. 나비는 춤을 추듯 훨훨 날아갔지만 소녀의 팔과 다리는 가시에 찔려 피가 줄줄 흘러내렸습니다. 그런데 날아간 나비가 순식간에 천사로 변하더니 소녀에게 다가왔습니다. 천사는 자기를 구해준 은혜에 감사하면서 무슨 소원이든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소녀는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그러자 천사는 소녀의 귀에 무슨 말인가 소곤거리고 사라졌습니다. 소녀는 일평생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소녀가 백발의 할머니가 되어 임종을 앞에 두게 되었을 때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할머니,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가요? 천사가 소곤거렸던 말은 무슨 말인가요?”
그러자 할머니는 “천사가 말했지, ‘소원을 들어줄게요. 무슨 일을 당하든지 감사하다고 말하세요. 그러면 평생 행복할 거예요.’ 그때부터 무슨 일이든지 감사하다 했더니 정말 이렇게 행복했던 거야!” 비록 동화지만 우리에게 뭔가 귀한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무슨 일을 만나든지 늘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가십시다. 더 열심히 경외하십시다. 하나님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장 행복하도록 온갖 좋은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하나님을 더 잘 경외하고 송축함으로 죄가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위기에 건짐 받으며 인자와 긍휼하심을 받고 우리의 소원까지도 이루어지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