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양동희 작사/작곡)는 1983년 발매된 「이문세」 1집 데뷔
음반에 수록된 잔잔한 발라드 곡입니다.
데뷔 시절, 가수보다는 입담 좋은 방송인으로 더 유명했던 그의
데뷔 음반에는 '오동식', '조진원', '김희갑', '이수인', '임택수', '김 욱'
'양동희' 등 무려 7명의 작곡가에게 받은 다양한 분위기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방송을 진행하며 얻은 인맥(人脈)으로 여러
작곡가의 곡을 받았지만, 이는 자신만의 개성적인 보컬을 구축하는
데는 오히려 방해가 됐습니다.
총 12곡(건전가요 제외)의 수록곡 중 '오동식'이 작사 작곡한
"나는 행복한 사람"과 "파랑새"가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8천 장이
넘는 판매 기록을 세운 이 음반은 「이문세」에게 처음 가수로도
존재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예상을 뒤엎고 음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듬해인 1984년 7월
삼반(三盤)까지 발매했는데, 삼반(三盤)에서는 타이틀 곡이
"나는 행복한 사람"과 『그대』 로 변경되어 「이문세」 초기 대표
곡으로 자리 매김 되었습니다.
데뷔 무렵의 「이문세」는 여중생부터 여대생에 이르기까지 유독
여학생 팬 층이 두터웠습니다. 타고난 부드러운 미성 (美聲)도
어필했지만, 178cm의 훤칠한 키와 단정한 용모도 그의 인기에
한몫 했습니다. 「이문세」의 특별함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친구처럼 편한 분위기에 있었습니다.
이 음반으로 가수로서의 존재 가치를 보여준 그는 이후 운명의
음악 콤비인 '작곡가 이영훈(1960~2008)'을 만나 가수 인생에서
중대한 전환기 (轉換期)를 맞게 됩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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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고운 두 눈은 맑은 호수
파란 하늘이 있는 것 같아
그대 고운 미소는 싱그런 바람
살며시 내 마음 스쳐 가네요
그대의 입술은 붉게 타나요
눈부신 노을처럼 정말 예뻐요
그대 고운 마음씨는 하얀 눈 같을까
아마도 나는 그대를 무척 좋아하나 봐
그대의 입술은 붉게 타나요
눈부신 노을처럼 정말 예뻐요
그대 고운 마음씨는 하얀 눈 같을까
아마도 나는 그대를 무척 좋아하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