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윤리교육과 202313615 김대종
1. 선정 대상과 선정이유
제가 선정한 대상은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김혁규입니다.
자신의 꿈을 관철하여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마저 감동시킨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2. 성공사례(어떻게 성공했는지)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닉네임 데프트로 활동 중인 김혁규 선수는 데뷔를 했을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대중들에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또한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에 데프트를 좋아하는 팬들도 굉장히 많이 생겼고 이는 한국 리그가 아닌 중국 리그에 가서 활동할 때도 중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였습니다. 한국 리그보다 훨씬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경향을 보이는 중국 리그에서도 다른 중국 선수들보다 압도적인 공격성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이는 5대5로 플레이하게 되는 게임에서 혼자서 게임을 승리로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 혼자서 여러명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뜻인 '1인 군단'이라는 별명까지 생기게 될 정도였습니다. 대중들과 세계 최고의 선수들마저 데프트를 인정하는 흐름에 사람들은 데프트가 리그오브레전드 세계대회인 '롤드컵'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데프트는 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우승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지는 못했습니다. 프로게이머의 직업 특성 상 직업 수명이 8년 정도이고 제대로 활약할 수 있다고 보는 기간은 평균 4~5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열리게 되는 롤드컵을 한 번 놓쳤을 때 잃게되는 것이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승을 못 할 때마다 팬들은 굉장히 아쉬워했고 데프트의 팬이 아닌 리그오브레전드 팬들도 아쉬움을 느꼈었습니다. 그렇게 우승을 못 하는 날들은 몇 년 간 이어졌고 데프트는 '올드 프로게이머'가 되었습니다. 프로게이머의 평균 수명을 고려했을 때 올드 프로게이머가 활약하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이는 데프트도 피해갈 수 없었고 데프트가 속한 팀은 한국 리그 정규 시즌에서 꼴등을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데프트의 과거의 모습을 아는 팬들은 정말 마음이 아팠고 리그오브레전드 유저들은 "이제 데프트는 롤드컵 우승을 하기란 힘들고 사실상 한국 리그 우승도 하기 힘들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2022년이 왔고 데프트가 속한 팀은 팬들의 예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적적이게도 4개의 팀을 뽑는 롤드컵 진출 티켓을 4등으로 얻고 롤드컵에 진출하게 됩니다. 데프트가 속한 팀 'DRX'에 대한 평가는 롤드컵 우승은 고사하고 조별 리그에서조차도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강팀들을 꺾고 조별 리그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 조별 리그에서도 평탄하게 올라온 것이 아니라 수많은 명장면을 뽑아내며 올라와 데프트의 팬이 아닌 사람들도 데프트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이 때부터 대중들은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정말 일 내는 거 아니야?", "진짜 드디어 데프트 우승하는 건가?" 등의 말들이 많아졌고 이러한 팬들의 기대에 힘입어 8강에서 2021년 롤드컵 우승 팀을 꺾고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4강에서 만난 팀은 한국 리그에서 1등으로 올라온 팀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아무리 DRX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지만 승리는 힘들 것이다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DRX는 성공했고 롤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꼴등으로 롤드컵에 진출한 팀이 결승전 무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결승전 상대는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중 가장 유명하고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알고있는 닉네임 '페이커'로 활동 중인 이상혁 선수가 속해있던 팀이었습니다. 모두가 데프트의 우승을 보고 싶어하는 것과 비슷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페이커의 우승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리그오브레전드의 살아있는 전설인 페이커의 7년만에 롤드컵 우승과 모두가 그토록 염원했던 데프트의 첫 롤드컵 우승 중 하나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었고 데프트와 페이커가 같은 고등학교 출신에 10년 프로 경력 또한 같은 올드 프로게이머라는 공통점은 팬들을 어떠한 의미로든 열광시켰으며 결승전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토록 모두가 기대하던 결승전은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데프트가 속한 팀인 DRX가 우승했고 데프트는 10년 동안 꿈꿔왔던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되었습니다.
3. 자신의 의견(느낌, 각오 등)
데프트를 처음부터 봐왔던 리그오브레전드 골수팬인 저는 데프트의 우승을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데프트의 기량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정말 우승을 불가능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을 완전히 뒤집고 데프트는 결국 우승을 해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저는 많은 것을 느꼈었는데 데프트의 우승 소감들은 저에게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데프트의 우승 소감들 중 가장 좋았었고 유명한 말은 한 기자가 데프트의 말을 한 마디로 함축하여 표현했던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습니다. 이 말은 다른 분야의 권위 있는 사람들도 많이 쓸 만큼 널리 퍼질 정도였고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말이었습니다. 저 말의 의미 자체는 진부할 수 있지만 데프트의 스토리를 아는 저에게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또다른 인터뷰에서 데프트는 "1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이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롤인데 여기에서 조차 최고의 성적을못 거두고 그만두게 된다면 살면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실패할 것 같아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포기할 수 없었다."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소감은 개인적으로 모두의 귀감이 될만한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한계에 직면했을 때, 너무 힘들 때 다양한 방식으로 동기부여를 받을 것입니다. 앞선 두 번째 데프트의 우승 소감인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게임인데 여기에서 조차 최고의 성적을 못 거두고 그만두게 된다면 살면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실패할 것 같아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포기할 수 없었다." 는 뜻대로 안 되어 힘든 사람들에게 하나의 동기부여 방식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데프트 덕분에 "무엇이든 끝까지 밀고 나간다면 결국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어느정도 신빙성이 생겼습니다. 저는 실제로 이 말이 힘이 되어 성공한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상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상황에 군대에서 2022년 4월 4일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그 해 치뤄지는 수능을 보고 정시로 윤리교육과에 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저는 공부하는 매 순간 마음 한 켠에는 "불가능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생각에 기인한 부정적인 생각은 조금씩 계속해서 커져갔고 이 생각은 수능을 보기 2주일 전 쯤부터 신경이 쓰일 정도로 커졌습니다. 하지만 11월 6일 데프트의 성공사례를 보고 부정적인 생각은 거의 하지 않을 만큼 줄어들었고 끝내 저는 윤리교육과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도 이렇게 만들면 욕 먹는다!", "영화보다 현실이 더하다더니.." 등등 이야기들이 많은 데프트의 성공사례를 보고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잘할 수 있는 일이 생겼을 때 끝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기 하나를 얻은 것 같습니다. 이 무기를 이용해서 하고자 하는 일이 생기면 정말 끝까찌 노력을 해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