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유동시장 유동인구 3만 명을 헤아리며 대구의 전통시장의 상맥(商脈)을 이어가던 칠성시장도 인구의 감소와 소비자 쇼핑 문화의 변화를 피해 갈 수 없었다.
이에 칠성시장은 상권 부활을 위해 2019년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 전통시장을 상대로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고 칠성시장은 이에 응모해 전국에서 사업 대상 1호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현재 칠성시장은 5년간 80억원이 투입돼 쇼핑 커뮤니티, 청년창업, 공연 문화 등이 결합된 복합 상권으로 변모 중이다.
앞으로 대구시전통시장진흥재단과 시장 측은 ▶시장 상징 디자인 개발 ▶특화 존 조성 ▶노후 시설 현대화를 진행한다.
먼저 먹걸이 활성화를 위한 그로서란트(식사와 장보기가 동시 가능한 식료품점)과 백년상권 거리를 만들고, 완구거리엔 8090거리를 접목해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북카페와 청년회관 등 복합문화공간도 들어서고 시장의 노후 시설들도 말끔히 정비된다.
안내판은 시장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입혀 새단장하고 스마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이들의 시장 방문·참여가 늘어 시장이 젊어졌으면 좋겠다”며 “시민들이 지역 경제의 중심은 역시 전통시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