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4강 보고 왔어요.
사실 제가 2004년도에 제천중학교에서 월급받는 교사생활 처음 시작했거든요. 2005년에 서울로 오게 되었지만 저에게 제천은 항상 좋은 기억만 가득한 곳이었어요.
언제 한 번 가보나~ 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농구로 다시 연이되어 제천역에 내려봤네요.
집은 장안동이지만 청량리 역에 오토바이 세워두고 바로 출발~~
제천역 내려서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장안동 to 제천체육관이지만 실상은 기차 한번만 타면 되는거였죠.
20년 만에 제천역 내렸습니다만 역사가 바뀌었더라구요. 예전 기억은 정확치않지만 신역사가 들어왔네요.
여담이지만 제천에 있는동안 하숙집 생활했는데 그때 제천역 2교대로 근무하는 형이 하나 있어서 항상 형 퇴근쯤만 기다렸다가 오는 길에 치킨사오라고 해서 밤마다 방에 모여서 치킨뜯고 수다떨고 그랬어요ㅎㅎ그때 스물여섯살이었는데 참 재밌었어요ㅎㅎ하숙집 멤버들 모두ㅎㅎ
그땐 없었는데 지금은 소녀상이 있네요.
아들에게 손 꼭 잡아달라 했어요.
농구장 가는 길이니 신발은 둘 다 농구화. 릅치치로~~
직관 5번째만에 KT가 승리했네요. 컵대회지만 이게 얼마만에 승리인가요. 우와~~~ㅎㅎ
그리고....남은 이야기는 이 짤로...
무려 한우~~~
치이나타운 짬뽕에 이어 올클리어 하셨네요.
이제 청량리 돌아가는 기차입니다만...슬슬 주무시려고 시동 거네요~~
농구가 아니었음 오기 힘들었을 제천을 20년만에 다녀왔어요. 너무 즐거웠어요. 다음엔 제천중학교 후문부터 하숙집까지 그 길 한 번 더듬어봐야겠어요.(사실 도보 4분컷이긴 함)
다들 불토되셔요~~
첫댓글 손 잡아줘서 고마워요~~~아드님이 훌륭하십니다!!
제가 인권단체 회원인지라 할머니들 일에 워낙에 민감한것도 크지요ㅎㅎ
제 아들과 딸이 잘 자라주면 좋겠어요.ㅎㅎㅎ
즐겁고 추억이 함께하는 하루가 되셨겠네요
무궁화 타는거 좋아해서 저는 지루할 틈 없어서 좋네요. 다행히 농구도 이기고ㅎ
너무 보기좋네요~ 최고의 아빠십니다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는거라 같이 하는것일뿐. 제가 싫은건 절대 안해요. 이기적이죠.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걸 아이가 좋아하도록 잘 유도를....
저도 일요일에 다녀왔는데 조용하지만 경기장은 팬들이 많더라고요.. ㅎㅎ
청량리에서 제천갈때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KTX타고 제천역까지 가고 체육관에서 집에 가는 길은 제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타고 동서울까지(강변) 가는 버스타고 왔는데 하루 재밌게 보내고 왔네요.. ㅎㅎ
조심히 가세요 형님!!
정작 청량리 제천, 제천 동서울보다 자택 청량리 자택 동서울이 더 많이 걸렸겠는데요??
저는 지하철은 오래 못타겠어요ㅜㅜ
무궁화는 부산까지 6시같 타도 끄떡없는데...지하철 한시간은 너무 힘들더라구요ㅜㅜ
1호선이라 그런가??ㅋㅋㅋ
지하철은 출퇴근때 2시간 이상은 타서 적응이 되서요.. ㅎㅎ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1정거장가서 가양역에서 급행으로 갈아타고 노량진에서 내려서 1호선 환승하고 청량리역으로 가서 KTX타고 반대로 집에 올때는 동서울인 강변역에서 오는데 강변역에서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서 9호선 급행타고 가양역에서 내리고 일반 열차타고 양천향교역에서 내리고요.. ㅎㅎ
이럴때 아니면 제천까지 갈 일이 없죠.. ㅎㅎ
그래도 농구보고 공냥이 인형 사와서 제천까지 간 보람은 있었습니다.. ㅎㅎ
@KGarnett 저는 20년만에 제천행이라 너무 좋았어요ㅎㅎ
담에 시간 맞으면 농구장에서 함 뵈요~
제가 시원한 커피 한잔 살께요ㅎㅎ
얼릉 쾌차하시고 예전처럼 순조롭게 복귀하셔요~~
언제 직관할지 모르겠지만 한번 댓글 남기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요..^^
@KGarnett 저희 동네 김창완밴드 와서 1시간 넘게 노래부르고 가셨어요~~저는 이걸로 이제 충분해요.ㅎㅎ
이제 가넷님이
저 대신 불토 되셔요.
영화관에서부터 지켜봤지만
회원님 가족들 보면서 즐거운 에너지 많이 받고 있습니다.
엔딩 사진은 음식이 없네요 ㅎㅎㅎ
아닙니다. 지지고 볶고 소원하고 속상하고....그렇때가 훨씬 많죠.
그냥 좋은 모습만 보여져서 그럴쁀이에요ㅜㅜ
근데 애들이 조금씩 커가니까 이렇게 지지고 볶는 날도 얼마 안남은것 같아서 좋을때도 안좋을때도 그냥 다 소중한 것 같아요.
빈그릇 사진은 오전에 올린것과 마찬가지로 밈으로 좀 밀어붙여볼까 합니다ㅋㅋㅋ
@어떤이의 꿈 제 딸이 고3인데 지난날 많은 추억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움이 많네요..어릴적 많은 시간 가져주세요 시간이 지나 아이보다 어른인 부모가 더 아쉬움이 많이 가지게 되네요
@kirt2050 중3 딸래미가 제 인생 전부인데 하루하루 시간 가는게 아쉬울따름이네요
제 욕심같아선 공부도 학원도 다 필요없이 지금처럼 제 곁에서 꽁냥꽁냥 시답잖은 말이나 하면서 계속 지냈으면 좋겠어요
진짜 행복한 하루셨겠어요!! 코로나때 갑자기 아내랑 친해졌을 당시 제가 이런걸 꿈꾸며 셋째를 얘기했다가 다시 사이가 멀어졌....ㅠ 부럽습니다 !! 👍
다시 친해지셨죠??
저도 묶어서 다시 친해졌더랬죠.
근데 지지고 볶으며 사니까 둘도 버거운것 같아요. 크니까 아쉬지만서두요.
피곤하셨겠다 하다가도 예전 추억을 그리고 미래의 추억을 많이 즐기셨을테니 화양연화같은 하루가 되셨으리라 믿어요. 굿밤!
밎아요. 20년만에 컴백이었는데 반겨주시는 제천분들덕에 더 즐거웠어요.
그리고 동네 돌아오니 김창완형님이 1시간 넘게 노래불러주셔서 감동했어요~~
화양연화같은 하루......그쵸ㅎㅎ
형님도 굿밤되셔요.
제천역 새 역사 오픈한지 일년밖에
안됐을거에요 예전에 통일호 타던 시절 생각하면 천지가 개벽했죠 ㅋㅋ 근데
다들 차타고 다녀서 역주변 상권은 많이 죽었네요
제천은 멀어서 무궁화로만 다녔었네요ㅎㅎ
통일호나 비둘기호로 거기까지 갈 생각하면 그건 또 쉽지않네요ㅎㅎ
그래도 어제 아들과 저녁먹었던 정육식당은 역전시장이었어요.
깔끔하게 새단장되었더라구요.
하긴 예전에 충북선이랑 모이던거 생각하면 기차역으로서는 폼이 좀 내려온거 맞죠. 이젠 서울
-강릉을 바로 가버리니....
저분이 항상 농구 같이 보는 아드님이군요. 같이 해서 행복하시겠어요 ^^
행복해보이지만 사실 그냥 쳐묵쳐묵 하고 온게 전부라서요ㅎㅎ
근데 뭐 쳐묵이라도 함께하고 온 게 어딘가 싶어요
아 맞다. 조만간 저 6학년 아들이 님께 따로 뭔가 물어볼게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아쿼나 외국인선수 관련)
오늘은 이제서야 우울을 극복했나봐요ㅋㅋㅋ
부모님과 함께
같은 취미생활을 공유한다는 것은
종류불문하고 그 자체로 너무나도
부럽고 축하받아 마땅하다 생각됩니다.
제가 어렸을때는 왜 그렇게 못했을까...
나중에 나는 과연 자식과 함께 가능한게
무엇이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40대 총각입니다 ㅎ
흠....다행이긴 해요. 제가 좋아하는걸 같이 좋아해주니 말이죠.
이제 먹는것도 제가 좋아하는걸 좋아해주니 제 몫이 조금씩 줄고 있어서요ㅜㅜ
그리고 지금 좀 더 즐기시길 바라요~~
오... 휴식보다 더 충만한 주말 하루를 보내셨군요.
아드님과 농구장 나들이에 승리 직관, 맛집 탐방과 외롭지 않게 소녀상의 손까지 잡아주시고 오시다니,
이번 가을에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날 중 하나였겠어요. 부럽습니다. :)
인생이다그런님의 미사여구 가득한 답글을 보니 제가 뭔가 대단한걸 쓰고 왔어싶어 원글을 다시 보고 왔네요.
님께서 궤뚫어보시는 통찰력보다 한참이나 미미했으니 과찬이 맞습니다.
근데 그냥 집에만 있기엔 날씨가 너무 좋았으니 뭐라도 하고 온 게 맞는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