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자세부터 달랐다. 외국팀들은 모두 탄탄한 몸과 기본기로 무장했다. 군살이 있는 선수를 찾아볼 수 없다. 몸관리도 철저했다. 외국선수들은 대회 환영만찬에서도 몸에 나쁜 탄산음료나 튀김 등은 손도 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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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것은 외국선수들 중 정말 농구만 해서 먹고 사는 전문프로선수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반면 한국선수들은 돈을 받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훨씬 좋은 환경에서 뛰고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공짜로 강호들과 겨룰 기회를 가졌다. 그럼에도 한국선수들이 보여주는 기량은 창피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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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준비하는 절박한 자세도 아쉽다. 외국팀을 만나 한 수 배워보겠다는 투지가 보이지 않는다. 대회관계자는 “일부 팀의 경우 대회직전에 음주를 하거나 새벽에 간식을 먹는 등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탄산음료도 먹지 않는 외국선수들을 보고도 느끼는 바가 없을까. 홍천 챌린저에 전처럼 무작정 국내팀을 많이 참가시키기보다 최고의 팀만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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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열린 ‘NH농협은행 FIFA 3x3 홍천 무궁화 챌린저 2024' 에서 우리나라 팀이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일찌감치 탈락했다고 합니다.
기사에서는 기랑 부족, 피지컬 열세가 문제보다 우리 선수들의 프로의식 부족을 따끔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3x3 농구 뿐 아니라 프로 농구, 프로 배구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의 식단 관리 문제를 지적한 걸 본 적이 있는데,
'술 먹은 다음 날에도 30점씩 넣었다'가 더 이상 전설이 될 수 없는 시대가 된 만큼 선수들의 인식도 좀 더 빠르게 바꼈으면 하네요.
첫댓글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서 도태되지 않으니까요...하면 좋지만 때때로 할 뿐인 것 같습니다.
3x3 농구가 동호회 운동 이상의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잡으려면 선수들의 인식 전환이 동반되어야 할텐데요.
마인드 자체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