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매
길동 생태공원에 갔을 때 미리 깐 소주 취기가 넘쳐 여신도 보고 이 노래,
두 남매를 불러주었다.“이 못생긴 오빠를 용서 하여라” 할 때는 오만 똥 폼
잡으며 감정 표출에 신경도 쓰 보았다. 이게 58 년 작이니 중견이나 꿀꿀이는
알 턱이 없는데다 선배 신도(?)들도 몰랐다. 난 극장 가에서 살아온지라
*엔틱 영화나 노래를 쬐끔 아는 편인데 복수극이다,
그 줄거리는“세 친구가 있었다. 황해와 이예춘과 박노식. 황해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누이동생 경희가 있었다. 경희와 이예춘은 사랑하는 사이다. 계모의 간악한
농간으로 가정이 몰락한 후, 암흑가의 보스로 전락한 황해는 경찰에 쫓기는 몸이
된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나밖에 없는 누이동생이 늘 걱정이다. 그런데 어느 날
행복할 줄로만 알았던 누이동생이 친구 이예춘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격분한 황해는 배신한 친구 이예춘을 찾아 가서 울분을 내 뱉는데” (따옴)
당시 이경희도 서너 미모하는 여 배우였다. 그 시절 영화 줄거리는 낭만이 차고
넘쳐서인가? 어찌 그리도 주제가와 궁합이 잘 맞는지? 세월이 가도 변질이 되지
않고 쟁쟁한데, 등산이나 길동무 걷기에 참여하면 난 이 노래를 자주 읊조린다.
뭐가 불만이고 울분이 있는가? 내 속성도 *리벤지라는 신으로서는 환영하지 않는
사악함이 잠재하기 때문인가? 담에는 리벤지 하는 기분으로 산에 올라 누군가에게
이 노래 부르고 싶다!
이 *옵빠야도 춥고 배고프고, 어쩌다가 몸 망가져 술도
못 마시게 된 처지인데 말이다--흑 흑 흑 *눔물이 날라칸다.
금희야! 이 못 생긴 *옵빠야를 용서하여라!
알딸딸 하게 연기 취하면, 그러제! 하고 추임새 넣는 금희가 그립다,
단암, 피카소, 서경님도 풍류 보다는 마시는데 이골이 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