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무아, 박성규 역 논어집주
안녕 여시들!!!
한 주에 한 장씩 읽는 게 목표였는데 ㅋㅋ 2장까지만 쓰고 ㅋㅋㅋㅋ
늘 3장이 고비였어..... 헉헉
3장은 팔일(八佾)
앞 편의 끝 두장 부터 이 편은 모두 예악에 관련된 일을 논의하였다.
즉 유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예(예의)'와 '악(음악)'에 관한 이야기야.
예악에 관해서 공부해서 여시들에게 설명을 해 주고 싶었지만 ㅠㅠㅠ
너무 어렵다 ㅠㅠㅠㅠ
다만 예는 학이편에서
예의 본체는 공경을 위주로 하고, 그 운용은 화평을 중시한다.
공경은 예가 성립하는 원리요,
화평은 음악이 발생하는 근원이다.
라고 했어.
예의는 다른 사람을 공경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거고,
음악은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데서 나오는 거란 뜻이라고 생각해.
천리의 절도와 격식이며, 인사의 행위 준칙이다.
예는 그 원칙이 엄중하지만 모두 자연스러운 이치에서 나온 것이다.
예로써 절제하지 않으면 방종에 빠져 돌이킬 줄 모르게 된다.
예가 압도하면 (사이가) 멀어지기 때문에, 예의 운용은 화평을 중시한다.
음악이 압도하면 방탕해지기 때문에, 행해서는 안 될 부분이 있다.
화평만 알아서 화평을 추구하고, 예로써 절제하지 않으면 또한 행할 수 없다.
;ㅁ; 너무 어렵지ㅠㅠㅠ 깊이 생각하지 말고,
예는 공경, 악은 조화라고 생각하고 글을 보자!!
논어 전부를 올리는게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구절 중심으로 올리고 있는데,
이번 편부터는 찾아보기 쉽게 번호 매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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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4
공자가 말하였다.
자기 귀신이 아닌데도 제사함은 아첨이고,
의를 보고도 행하지 않음은 용기가 없음이다.
-알면서도 행하지 않음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3-1
공자가 계씨를 비판하였다.
팔일무를 자기 집 뜰에서 행하였다.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무슨 짓인들 못하겠는가?
('일'은 춤추는 대열=인원수임, 천자는 8일, 제후 6일, 대부 4일, 사는 2일
계씨는 노나라 대부이기에 사일무를 행해야 되는데,
천자의 팔일무를 행해서 공자가 비판하는 내용이얌)
- 군자는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면 잠시라도 머물러서는 안 된다.
차마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3-3
공자가 말하였다.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예가 무슨 소용 있는가?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음악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 외적인 형식인 예악은 모두 내적인 심리 정감에 진정으로 의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으면 빈껍데기요 겉치레일 뿐이다.
- 어질지 못한 사람은 예악과 본래 상관이 없다.
비유컨데 무뢰배가 성현의 경전을 낭독함과 같다.
경전은 그저 경전이요, 그와는 아무 관계 없다.
경전이 새삼 그에게 무슨 소용인가?
- 인은 천하의 정당한 도리이다.
정당한 도리를 잃으면, 질서도 없고 화합도 없다.
- 인이란 본심의 온전한 덕이다.
- 인이 어떠게 의義, 예禮, 지智를 포함합니까?
의, 예, 지는 인이 없으면 죽은 것이니,
어디서 다시 의, 예, 지를 구할 수 있겠는가?
3-4
임방이 공자께 물었다.
"예의 근본이 무엇입니까?"
"훌륭한 질문이다!
예란 사치스럽게 행할 바에야, 차라리 검소하게 행해야 한다.
상례란 능수능란하게 행할 바에야, 차라리 애달파야 한다."
- 세상에서 예를 행하는 이들이 번잡한 형식만 일삼는 것을 보고
예의 근본은 거기에 있지 않다고 여겼다.
- 상례에 있어서 절차와 형식에만 익숙하여
애통해하고 참담해하는 실질이 없음을 말한다.
또 애달파함이란 오로지 슬픔에만 치우쳐 형식이 부족한 경우이다.
예는 중용을 중시한다.
그러나 모든 사물의 이치는 반드시 먼저 바탕이 있은 뒤에 형식이 있으니,
바탕이 곧 예의 근본이다.
- 검소는 사물의 바탕이고, 애달파 함은 마음의 진실함이니,
예의 근본이다.
3-12
조상 제사는 조상이 앞에 계신 듯이 드리고,
신령 제사는 신령이 앞에 계신 듯이 드린다.
공자가 말하였다.
내가 제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제사를 드리지 않음과 같다.
- 조상 제사는 효성이 위주이고, 신령 제사는 경건함이 위주이다.
- 공자가 참석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시켜 대신하게 하면
귀신이 앞에 계신 듯이 하는 성의를 다하지 못한다.
따라서 비록 이미 제사했더라도 이 마음은 석연치 않으니,
제사한 적이 없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3-13
왕손가가 공자에게 물었다.
"안방(귀신)에 아첨하느니 부엌(귀신)에 아첨해야 한다는데, 어떻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데가 없습니다."
- 하늘은 이치 그 자체이니, 그 존귀함은 필적할 것이 없다.
이치에 거스르는 것이 곧 하늘에 죄를 짓는 일이다.
오직 이치에 순응해야 하니,
안방에 아첨해도 안 될 분더러, 부엌에 아첨해도 안된다는 말이다.
3-16
공자가 말하였다.
활소기는 가죽 뚫기를 중시하지 않는다.
힘이 같지 않다고 여긴 것이 옛날의 도였다.
- 옛날에는 활쏘기로 덕을 살폈다.
오로지 적중함을 중시하고 가죽 관통을 중시하지 않은 까닭은
사람의 힘에 강약이 있고 동등하지 않기 때문이다.
- 적중하는 일은 배워서 가능하나,
사람의 근력은 억지로 도달할 수 없다.
3-18
공자가 말하였다.
임금을 섬김에 예를 다했는데, 사람들은 아첨이라고 여긴다.
3-19
정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임금이 신하를 부리고, 신하가 임금을 섬길 때, 어떻게 합니까?"
"임금은 신하를 예로써 부리고, 신하는 임금을 충심으로써 섬깁니다."
- 신하를 부릴 때는 신하가 불충할까 걱정하지 말고,
예가 지극하지 못할까를 걱정해야 한다.
임금을 섬길 때는 임금이 무례할까 걱정하지 말고,
충심이 부족할까를 걱정해야 한다.
3-23
공자가 노나라 태사에게 음악을 말하였다.
음악은 알 만합니다.
연주의 시작은 여러 음을 합합니다.
뒤이어 조화를 이루고,
명료하게 음을 드러내고,
단절없이 이어나감으로써 완성합니다.
- 오음과 육률(음계)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음악을 연주할 수 없다.
오음이 합쳐지면, 맑고 탁함, 높고 낮음이
마치 오미가 서로 어울려 맛의 조화를 이룬 것과 같기 때문에,
조화롭다고 하였다.
합하여 조화를 이루면,
서로서로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명료하게 음을 드러낸다'고 하였다.
서로 어긋나지 않고 서로 이어지는 것이
마치 구슬을 꿴 것과 같아야 하기에,
'단절없이 이어나감으로써 완성한다'고 하였다.
3- 26
공자가 말하였다.
윗자리에 있으면서 관대하지 못하고,
예를 행하면서 경건하지 못하고,
상례에 임하면서 슬픔이 없다면,
내가 무엇으로 그 행실의 잘잘못을 살피랴?
- 윗자리에 있는 자는 사랑이 위주이므로, 관대함이 근본이다.
예를 행할 때는 경건이 근본이다.
상례에 임할 때는 슬픔이 근본이다.
이미 그 근본이 없다면 무엇을 가지고 그 행실의 잘잘못을 살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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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일 편은 예악에 관한 내용이라ㅠㅠㅠ 어렵고 재미 없을 수도 있지만,
결혼식이든 장례식이든, 정치판이든
허례허식, 겉치레만 중요하게 여기는 세태를 비판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좀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예는 공경함에서 나오는 건데 공경하는 마음이 없으면 쓸모가 없는 거고,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어!!
예에 너무 치우치면 엄격하기 때문에 멀어지고,
악에 너무 치우치면 예가 없어져서 혼란스러워 지니까,
둘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얘기도 하고 있고.
친한 사이일 수록 예의를 갖춰야 된다는 말이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 같어ㅎㅎ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공부가 아니라 시 읽는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여러 번 읽어보면
읽을 때마다 느낌도 다르고, 이해되는 부분도 많아지는 것 가타!!!
그럼 여시들 다음주도 화이팅!!!
첫댓글 언니 대단하다 이제 즐찾해두고 매주마다 언니기다려야지!
여시야 논어는 어디서 읽을수있어?도서고나 가도 책이 여러개라...다 또깥은거지??ㅠ 논어 바로 읽기 논어 해석 이런 책도 많더라 ㅠㅠㅜ 그냥 오리지널 논어보다 이런 책이 더 나을까??
맞아 책 고르는 것두 일이여ㅜㅜ논어 경구에 대한 해석은 거의 비슷할거구 가볍게 시작할거면 논어를 인용한 인문대중서로 시작하는것두 괜찮은것 같아ㅋㅋ내가 읽어본게 없어서 추천은 못하겠지만ㅜ 논어 경구만 볼거면 논어해석이라는 어플도 있어! 확실히 책장넘기는 맛이 없지만 잠깐잠깐 보기엔 괜찮더라궁ㅋㅋ
@무아 오 고마워...!!ㅋㅋㅋㅋㅋㅋ 일단 어플깔아봐야겠당ㅋㅋㅋ
와 논어 읽어봐야지 읽어봐야지하고는 못봤는데...대단해 ㅠㅠ덕분에 이해 잘되게 잘 봤어!!!
완전 대단해 여시ㅜㅜ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음 맨 처음에 시작한거는 과특성 상 한문 공부할 일이 많아서 시작한거였는데 그거랑 별개로 너무 좋은 글이어서ㅜ맘 먹구 공부하게되써ㅋㅋ사실 시작한지 얼마안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