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영화 그 자체는 완벽하더군요.
사극을 소재로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것도 그렇고...
(요새 추세가 그렇긴 하죠^^;)
다만 아쉬운게...
뭐랄까...
'위험한 관계'를 각색해서 만든 걸로 알고 있는데...
스토리가 너무 똑같아요.
위험한 관계 최신판이라 할 수 있는...
99년작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Cruel Intentions)과 너무 흡사하다는..
솔직히 100% 똑같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시대배경이 90년대 영국에서 조선시대로 바꼈다는 것만 빼곤 말이죠.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스토리로 전개되가는데...
영화 그 자체는 재미있는데 앞으로의 전개가 눈에 선히 보이니...
기대감같은 것을 기대하긴 힘들더군요.
아. 하나 다르긴 하더군요.
전도연의 결말이 다르다는 것 정도?
영화 최대의 포인트라 할 수 있는 복선조차도 똑같아 버리니...원;;
스토리배경을 참고하는 건 좋은데...
내용전개 전체를 모두 따온다는건 문제가 있지 않은지...
영화를 보는 내내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 조선시대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이란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걸 본 분이 이 스캔들을 본다면 적잖이 당황했을거 같아요.
장면 하나하나에는 정말 찬사를 보냈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눈에 선하니...좀 단조로움을 느꼈다는;;
처음부터 이 사실을 밝히지 않고 영화를 만들었다면
표절이라고 난리를 쳤을정도로 너무 똑같아요 -_-
그래도 영화자체에는 만점을 주고 싶을정도로 재밌긴 했어요^^
(다만 그래도 중간중간마다 새로운 내용을 첨가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조금의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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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캔들'을 봤는데...
지훈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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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1
03.10.06 00:29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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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별로;; 보다가 토하는줄 알아써요..-_-;; 더러워서ㆀ//ㅋㅋ /// 근데 마지막에는 슬퍼서 울었어요//ㅎ ^^:
음.. 전도연이 어떻게 되나봐요..? 친구가 보자고 졸랐지만 시간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 / 그래도 요즘 추세에 맞춰 함 봐야겠죠..? ㅋㅋㅋ @(^^)@
지훈th님이 찬사를 보내셨던 장면 하나하나도 영화 '발몽'을 그대로 모방했던데요...프랑스 영화를 전에 본 저는 적잖이 실망 했답니다. 외국사람이 이 영화 보면 큰 점수는 주지 않을 듯^^
저두 발몽봤어요^^ 근데 발몽 프랑스영화였나요..? 위험한 관계랑 같은 시기에 제작해서 빛을 못본 헐리웃영화라 알고 있는데...
솔직히 스캔들팬들이 보시면 기분나쁠까봐 최대한 돌려 얘기했지만...모든 장면하나하나가 똑같았어요. 참신함이 전혀 없었어요. 단지 조선시대편이라는 것 하나에 찬사를 보냈다는...
마지막에 전도연이 약간 얼고 눈덮힌 호숫가를 일부러 걸어가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빠져 죽어요// 그리고 배용준이 준 빨간색.. 목도리(?) 암튼 그것만 물에 떠올라요// 그랬던듯..;
맞기는 한데...안본분들을 위해 결말은 얘기를 안하는게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