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독 우울한 날이네요.. ㅜㅜ

[moneymoney2020]

욕설, 반말, 음슴체 금지
공지사항 내용 준수

저는 대학교 3학년 25살 인데요..

아까 조별과제하는 사람들이랑 점심 먹었는데,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같은 과의 어떤 애가 어디 회사 회장 딸이라더라.."

"누구는 1인 벤처 기업한다더라."

"어떤 사람이 제 2, 3금융권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서 잘 올라가더니 지금은 부자되서 타워펠리스에 산다더라."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괜시리 주늑이 들었어요..

저는 그냥 평범하게 학교생활 하면서 가끔 주말에 친한 친구들 만나고, 그냥 흘러가는 데로 살고 있는데,

잘못한 게 없지만 뭔가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남들한테는 음악하는게 꿈이었지만 지금은 포기했다고 거창하게 말하지만, 실은 그냥 기타 배우면서 "나도 펑크 음악 한 번 해보고 싶다."이런 생각 해보다가 "아, 이 길이 생각보다 힘든 길이구나.."라는 걸 깨달아서 포기한 거거든요..(쓰면서 생각해보니까 되게 어이없네요.. ㅜㅜ)

뭔가 이렇게 사는 건 인생을 너무 지루하게 사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됬어요.. 그렇다고 딱히 대안이 있는 건 아니지만,,,

LG유플러스 인턴십과정 지원결과도 오늘 오후에 떴는데, 불합격 통보 받았어요.. 물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기문이 좀 그렇네요..;;

또 평소에 좋아하지만 말도 못하는 호구라 멀리서 지켜만 보던 여자애는 오늘따라 다른 형이랑 되게 친해보여요.. 잘 되어가나봐요.. ㅜㅜ

잘만 오던 택배는 갑자기 분실되서 지연된다고 그러고..

쓰고 나니까 되게 찌질해 보이는데, 시원하게 욕이나 한 번 해주세요~! ㅋㅋ

[Roger Waters]

와퍼사랑은 여전하시군요 ^^

[moneymoney2020]

ㅋㅋㅋ, 대신 제가 좋아하는 군것질 거리 사가지고 왔어요~!

[컷카피]

고기앞으로 갑시다

[카운터 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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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시죠~^^

[moneymoney2020]

고기 대신 자갈치랑 새우깡 먹고 있어요~ 웰치스 포도맛이랑 먹으니까 맛있네욬ㅋㅋ

[리오]

우울한 날이라고 해서 위로 드리려고 클릭한 순간!! 25 살이시라니요.....
제가 그토록 원하는 나이에 계신 분이라니.. 부러워 죽겠어요. 저 위로해 주세요....
머니님이랑 비슷하게 이런 저런 안풀리는 일들이 제 나이만큼이나 많아요. 잉 ㅠ

[moneymoney2020]

뭔가 젊음을 불태우고 싶은데 배짱이 없어요.. ㅜㅜ 그래서 더 아까워요; 이런 날을 그냥 지나쳐 보내는 거 같아서요;;

[제다이마스터]

남과 비교하면 끝이 없죠 ㅠ 그 마음 이해합니다. 이런 날이 있어야 뭐 또 행복한 날도 생기고 하는 법이죠 ㅋ 술이나 거하게 드시고 토 한번 쫘악 하고 주무세요 ㅋㅋ

[moneymoney2020]

아무래도 따듯한 물에 샤워 좀 푹하고 나와야겠습니다! ㅎㅎ

[육식주의자]

늘 남과 비교하다 보니 많은걸 가졌음에도 내 삶이 보잘것 없어 보이는 우리 현대인들입니다ㅠ

[moneymoney2020]

휩쓸리지 않으려 해도 쉽지가 않네요ㅜㅜ

[락닭]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듯ㅠㅠ 저도 펑크하고싶었는데 현실의 높은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