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 0 1 0 년 한 초등학생의 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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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 05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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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정말 빠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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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를 갔다. 하지만 난 댄스 가수를 해야 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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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는 하지 않았다. 솔직히 난 댄스 가수가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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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외교관이 되고 싶은데 엄마가 공부는 너무 어렵고 댄스 가수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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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두 편하고 집안도 좋아 진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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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는 일찍 조퇴하고 댄스 학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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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반 아이들을 학원에서 만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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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또래들은 가수가 될려고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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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오늘 학원에 새로 등록한 아이가 있었다.! 바로 내 짝인 " X X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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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는 커서 대통령이 될거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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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댄스가수 하라고 하두 뭐라고 해서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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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식 .. 내가 춤을 알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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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시간 동안의 댄스 연습을 끝내고 피아노 학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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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요즘 가수는 10년 전과 달라서 악보정도는 볼줄 알아야 한다고 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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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게 된 학원이다. 선생님에게 위인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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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태.지 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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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브와 댄스를 동시에 하고 작사, 작곡 등을 모두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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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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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과 기획등을 모두 하는 천재 뮤지션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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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긴 나두 전에 위인전에서 본적이 잇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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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뽀뽀에 나오는 H.O.X 가 립씽크도 잘하고 웃기고 해서 최고라고
: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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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엄마가 어디 갈때가 있다고 집에 빨리 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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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집에 돌아가는 길에 클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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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홀'을 밟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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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언제 떨어질지모르니 절대로 밟아선 안된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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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다리나 지하철 공사하는 곳 위로는 지나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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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리콥터를 사야 그나마 안저하게 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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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들어와서 엄마가 날 어디로 끌고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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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맛있는거 사준다고 하셔서 갔는데 병원같은데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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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 O 이 는 착하지? 커서 훌륭한 가수 될거지?"하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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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이상한 방으로 들어 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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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특히 진짜 남자가 되려면 누구나 해야 되는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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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조숙한 나는 이게 말로만 듣던 그 수술이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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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친구들도 다 했는데 도 언젠가는 할껀데뭐 나두 할수 있어!! 라고
: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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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꼭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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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얼굴에 온통 붕대가 감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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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일 정도는 계속 감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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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대를 풀면 내 얼굴이 달라 보일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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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수술을 왜 하는지는 모르겟지만 이제 난 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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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함께 집에 들어 왔다. 아직 누나는 안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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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인 누나는 요즘 아르바이트로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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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조. . 교제..' 라고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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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있다 누나가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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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 너 그렇게 춤 안춰서 대학갈 수 있겠어? " 라고 소리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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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는 " 탤런트할꺼야! "라며 문을 쾅닫고 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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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요즘 춤도 잘 안추는 누나에게 불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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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우리 누나가 방황하는게 이해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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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시가 지나자 엄마가 오늘 수고햇으니 백화점에 가자며 컴퓨터를 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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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진짜 백화점에서 직접 물건을 고르고 싶은데 엄마는 위험해서 안 된다고
: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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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두 뭐.... A+DSL로 연결되는 걸 언제 기다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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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시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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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그때까지 나우X리에 연결을 시도하시다 결국 컴퓨터를 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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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마침 아빠가 들어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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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차가 안막혀 종로에서 오시는데 2시간 밖에 안걸리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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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리콥터로 10분 거리밖에 안되는데.. 빨리 돈을 벌어 헬리콥터를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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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시 반쯤에 프로야구를 봤다. 난 '이 상 X' 선수가 뛰는 보스턴 레드싹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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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는 예전에 우리나라에도 프로야구가 잇었다면서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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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놀라운건 우리나라에도 프로농구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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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선수의 수를 점점 늘리다가 결국 국내선수는 사라지게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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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야구나 농구는 동네에서나 하는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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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시에 뉴스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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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남자가 군대에 입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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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가 보시더니 "하.. 바보 같은놈 돈도 없고 빽도 없었나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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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세상에도 군대를 가다니 ..."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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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좀 있다 올 대학입학시헙에서 1등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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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대학에 입학 했다는 이야기가 뉴스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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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 보시던 엄마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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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봐. O O 야 저 사람은 10년이나 하루 12시간씩 공부해서 겨우 입학하는 대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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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스타가 되서 인기만 얻으면 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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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아까 그 사람 처럼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고 너희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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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일해도 벌 수 없는 돈을 CF한번만에 벌 수 있어.."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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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라고 대답하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마루에서 엄마랑 아빠랑 싸우는 소리가
: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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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시 마루에서는 여전히 엄마와 아빠가 싸우시고 누나는 전화에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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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휴.. 라디오에 나오는 음악에 맞춰 립씽크나 연습하고 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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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깨달았다....
: 단 한사람이나, 단 한마디의 말이 순식간에 우리를 끔찍한 심연으로 떨어뜨릴 수도,
: 혹은 도저히 닿을 법하지 않던 정상으로 올려줄 수도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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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sta La Victoria Siempre - Ernesto Che Gueva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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