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고통받는
모든 중생을 구원하는
보살이 되겠습니다!
참회 ㆍ포살ㆍ자자
"지난 12월 3일 밤부터 사회가 좀
혼란스러워져서 여러분 모두 근심과
걱정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는
예기치 못한 일들이 늘 일어납니다.
이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날 때
우리가 어떻게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면서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부처님께서 가르친 수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토사회문화회관 활성화 방안과
내년도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인 법륜스님의 백일법문의 취지와 제안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한 후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시국이 어수선하다 보니 비상계엄령 선포를 시작으로 일어난 지난 일주일 동안의 혼란
상황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문에 답변을 하다 보니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오늘은 전법회원들의 정기 포살 법회날입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왜 수행자는
포살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정토회의 전법회원이 되면
분기별로 포살을 하게 됩니다.
수행공동체 정토회에서는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참회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첫째, 스스로 나의 잘못을 자각하는 것을
참회라고 해요.
참회는 자각이 가장 중요합니다.
‘내가 이것을 잘못했구나’
이렇게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반성하는 것을 참회라고 합니다.
둘째, 나 혼자 살지 않고 다른 사람과
같이 살 때에는 관계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관계에서는 내가 잘못을 알아차려도 상대는
내 잘못을 내가 알아차렸는지 아닌지 모릅니다.
그래서 상대에게 알려야 합니다.
‘내가 이런 잘못을 했고, 그것을 내가 자각해서 반성하고 있다’ 이렇게 상대에게 나의 잘못을 알림으로써 ‘수행자가 왜 저렇게 계율을 어기지?’ 하는 의혹을 불식시켜야 합니다.
이를 통해 서로 간에 신뢰를 깊이 쌓아가게 되는데, 이것을 포살이라고 합니다. 도반들에게 드러내어 참회하는 것을 포살이라고 합니다.
마음 나누기도 똑같아요.
마음 나누기를 하려면 나의 마음이
지금 어떤 상태인가를 먼저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것을 ‘정념’, ‘사티’, ‘알아차림’, ‘자각’이라고 합니다.
혼자 산다면 스스로 자각하기만 하면 되는데, 우리는 도반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내 마음의 상태가 어떻다는 것을 상대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것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필요한 거예요.
내 마음의 상태를 드러내어 알리는 것이
마음 나누기입니다.
셋째, 포살은 내가 나의 잘못을 알아차렸을 때에는 가능하지만, 알아차리지 못할 때도 있겠죠.
그래서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것에 대해 상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네가 보기에 내가 어떻더냐?’
이렇게 도움을 요청해서 ‘아하, 그랬구나’ 하고
나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것을 ‘자자’라고 말합니다.
포살과 자자는 어느 정도 수행이 되고,
도반과의 관계가 설정이 되어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관계없는 사람하고 할 수는 없습니다.
참회는 알아차림이 있어야 가능하고,
수행의 핵심은 알아차림입니다.
그리고 도반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마음 나누기를 해야 하고,
계율에 따라 정기적으로 포살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이나 오류, 잘못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도반들과 나누게 되면,
첫째 내가 수행적으로 더 깊어지게 됩니다.
둘째, 도반과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게 됩니다.
이것이 포살을 하는 목표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포살을 하겠습니다.”
이어서 전법 회원들은 계율에 따라
자신의 말과 행동을 참회하고 나누는
포살 법회를 했습니다.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