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같긴하지만 개막전에 비해 여러모로 아쉬운점이 많았던 오늘의 경기였습니다.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리드를 하고 있었고
전반적인 경기력도 나쁘지않았던 경기였지만 종료시간이 다가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확연히 보였고 오늘 패배의 요인은
경기마지막 3분에 모두다 나왔다고 할만큼 KCC의 패배는 아쉽지만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1.확실한 득점원
접전상황속에서 확실하게 득점을 해줄수 있는 선수가 얼마나 든든한지 알수 있었던 경기였고 LG의 마레이가 그 역할을 확실히
잘해줬고 KCC는 그 역할을 해줄 허웅, 버튼이 해주지 못하면서 패배했던거 같습니다.물론 마레이가 분명 좋은선수이고 현리그에서
골밑에 한해서는 탑3안에 들만큼 좋은선수이기도 합니다.하지만 KCC의 플랜도 아쉬웠고 버튼이 페이스업보단 포스트수비가
좋아서 버튼을 붙였으면 어떗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기본적인 매치업 상대를 이승현으로 붙인것도 아쉬웠습니다.
어쩃거나 4쿼터 중반부터 마레이가 골밑에서 득점이나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LG의 공격에선 1,2점씩 계속 득점을 올려나갔고
KCC는 이 역할을 해줄수 있는 선수가 부진하면서 결국 역전이후 분위기까지 내주면서 패배를 했던거 같습니다.
2.경기 집중력
이 부분에서 언급하고 싶은 선수는 허웅과 버튼입니다.아무래도 이승현과 더불어 현전력에서 가장 중요한 두선수인데 이 두선수의
경기집중력이 아쉬웠습니다.경기력이야 그날그날에 따라 달라질수 있고 허웅의 경우 오늘은 3P가 안되는 날이었고 그만큼 돌파나
속공, 자유투 등으로 득점에 가담했지만 서두에 말했듯 마지막 3분경에 굳이 무리한 터프샷에 오늘은 되지않았던 3P를 무리하게
던지면서 에어볼 2개로 KCC의 공격권 2개를 허무하게 소모했고 이경기가 마지막 1분에 급추격해서 점수차를 좁혔기에 그 두번의
공격기회를 다른쪽에서 1번이라도 성공시켰다면 어떗을까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버튼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않습니다.야투율 자체도 훌륭했고 17점이면 살짝 아쉬운 정도로 볼수 있지만 잘 들여야보면 버튼은 경기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선수입니다.버튼도 마찬가지로 마지막 3분경에 2번의 공격기회에서 대충 돌파하다가 한번, 마레이에게 블락
한번 당하면서 공격기회 2번을 날려버렸습니다.
게다가 버튼의 경우 이승현을 마레이에게 맡기면서 수비에서 부담을 덜어준만큼 국내선수와 매치업되는 공격상황에서는 좀더
적극적으로 득점에 기여를 해줬어야 했는데 17득점은 분명 아쉬운 숫자이고 야투시도 갯수도 11개에 그쳤는데 일단 현전력에선
좀더 림어택 및 야투시도를 늘려줘야 KCC가 승리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3.전창진감독의 미스
구시대사람이다, 이제는 안된다라는 말이 있어도 개인적으로 전창진감독에 대한 믿음이 아직까지는 있는 사람중 한명인데
오늘은 많이 아쉬웠습니다.기본적으로 마레이의 대비책으로 준비한게 베이스라인을 열어주는 트랲수비였는데 이게 경기내내
되지않았습니다.드랲이 들어오면 파울, 실점, 바스켓카운트 허용 등 어떤 형태든 전부 부정적인 결과물로 나왔기에 분명
뭔가 다른 대책을 내세웠어야 하는데 고집이었던지 플랜B가 없었던건지 모르겠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버튼을 빼고 갑자기 윌리엄스를 투입한점도 미스였다고 생각합니다.버튼의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이기에 윌리엄스를 선택한거라고 생각하는데 경기내내 쉬고있다 가장 중요한순간에 투입시키는게 이해가 되지않았습니다.
향후 경기스케쥴이 엄청 타이트한만큼 경기초반이나 3쿼터 중반쯤에는 하다못해 4~5분이라도 최소한의 출전시간을 줬다가
그 순간에 투입시키는거라면 이해가 됬지만 그 순간 윌리엄스 투입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굳이 패배요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들어가지 않는 김동현의 3P도 걱정입니다.KCC관련 글을 몇년째 쓰다보니 3P
관련에서 부정적인 글을 썼던 기억을 해보자면 20~21시즌 12월~2월사이 이정현의 3P성공률 9.2% , 재작년 4라운드 7경기동안
허웅의 3점슛 성공개수 0개, 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않지만 작년 일정기간 송교창, 최준용의 3점 시도 25개중 1개 성공 등
당장 떠오르는 좋지못한 기록등이 있는데 김동현이 이 절차를 밟지않았으면 좋겠네요 ㅠㅠ
결과는 아쉬웠지만 첫2경기에서 감량효과를 잘보이고 있는 이승현, 그리고 신(명호)-강(병현) 이후 근 10년이상 보지못했고
물론 그에 미치지 못했지만 근10년이상 보지 못했던 KCC의 백코트 수비와 에너지레벨을 에피스톨라-김동현이 보여줬던점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패배를 하긴했지만 생각보다 송교창, 최준용이 없는 현재전력도 생각이상으로 괜찮은거 같고 1라운드 5승이상도
기대할만거 같은데 벤치자원들이 좀더 분투해준다면 좋을거 같습니다.
다음경기는 하루쉬고 소노와의 경기입니다.이 경기의 키는 김동현이 되리라 생각하는데 일단 개막전의 허훈수비는 합격점이고
오늘도 앞선수비가 좋았기에 수비에서는 기대해볼만한 선수인데 벌써부터 MVP1순위로 언급되는 이정현을 상대로 얼만큼
수비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경기결과까지도 좌우할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일단은 기대해보겠습니다!
첫댓글 빅2가 오기전까지 버튼 허웅이 해결해줘야겠군요
제발 소노는 이겨주시고.. ㅎㅎ 모비스한테는 자비를 내려주세요.. (지나가던 모비스 팬)
결국 허웅과 버튼이 해줘야 하는데 둘다 안풀린다 짜증이 많아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지요.
허웅이 좀 더 흥분하는거 같습니다. 하드 파울도 하고 돌파때 수비 미는 반대손도 많이 올라오고요 굳이 안해도 잘하는데 말이죠..
결국은 체력인거 같아요, 농구는 한게임에 200분을 5포지션이 뛰는건데 세컨용병+최준용+송교창 이 3명이 커버해줄 최소 65분 이상의 시간이 남은 선수들을 갈리게 하는거 같아요, 한경기 안에서도 슛감이나 분위기나 업다운은 분명히 있는데 적절히 교체해 주면서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가도 작년처럼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이 번갈아 나오는게 아니라 이승현 나가면 여준형 들어와야 하는데 그랬으면 4쿼터 시작 점수가 어떻게 됐을까 싶기도 하고 참 애매 합니다, 버튼도 이승현도 4쿼터 진행하면서는 엄청 지쳐보였어요, 특히나 이승현은 발이 안 떨어져 보이더라구요, 수비할 때는 용병 몸빵하고 공격할 때는 탑에서 스크린 걸러 가는걸로 시작하고 어떻게 보면 게임 내내 몸싸움을 하고 있으니 지금 같은 상황이면 30분 뛰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 합니다, 버튼+이승현+허웅 출전시간을 100분으로 잡고 나머지 100분은 김동현, 에피스톨라, 이근휘, 정창영, 여준형, 리온이 잘 버텨줘야죠, 적절하게 교체하면서 하면 오히려 체력 안배된 버튼의 4쿼터 맹폭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1라에서 3승만해도 괜찮을거같네요
11월 휴식기가 천만다행이네요
제 생각입니다만 어제 경기는 이길 경기로 포커스를 맞춘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막판에 버튼을 뺀건 길들이기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어서 뺀건지 이해가 약간은 되지 않았습니다. 주축 선수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어느 정도 이길 경기 질 경기를 구분해서 운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