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육산악회 3월 정광산 산행
일시: 2011년 3월 20일 일요일
장소: 용인 정광산 (563m)
참석: 곽대현, 김경흠, 김용만, 김학천 부부, 문상두부부, 박정천, 박형수, 송관순, 신수호,
이종복 부인, 장갑문 (모두 13명)
산행 경과와 특기사항:
밤새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아침에도 그칠 줄 모르고...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후에나 비가 그치고 날씨가 개이겠다고 하니 오늘 산행은 우중산행이 되겠다.
가뜩이나 황사비라느니 일본 지진, 해일로 인한 후쿠시마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물질이 비에 섞여
내릴 수도 있다느니 하는 얘기가 많다보니 아마도 산행을 포기하는 친구들도 많겠다 싶었는데...
8시 50분에 양재역에 도착하니 벌써 도착해 있는 친구들이 있어 반갑다.
9시도 되기 전에 집결한 친구들이 12명.
채 9시도 되기 전이지만 지난 달 아픈 추억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 바로 버스정류장으로 출발하여 대략
10분 정도 기다리니 1500번 버스가 도착한다.
10시 15분 조금 지나 용인 외대 정문 앞에 도착하여 이곳에서 합류하기로 한 신수호 친구를 기다려 함께
출발한 시각이 10시 40분.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받쳐들고 바로 산행에 들어갔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오르다 가끔씩 나타나는 가파른 오르막엔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아 여유롭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정광산은 청계산 처럼 육산이라 마치 우보회에서 걷기를 하는 기분이다.
그런데 산을 오르다 보니 비가 어느새 눈으로 바뀌면서 오르막도 좀더 가파르게 변하니 이젠 제법 산행을
하는 기분이다. 눈발이 계속 날리면서 쌓여가니 금세 세상이 바뀌어 위로 오를수록 설국으로 변해간다.
이젠 길도 점점 미끄러워지니 아침에 아이젠을 안챙겨온 것이 슬슬 후회가 되기도 한다.
눈발이 가늘어 지면서 우산은 아예 접어서 넣고, 완전히 눈천지로 변한 멋진 곳에서 신수호 사진작가의
사진 촬영에 멋진 포즈로 화답하면서 눈산행을 만끽한다.
가파른 오르막을 몇차례 오르다 보니 어느덧 노고봉 정상(578.2m)에 올랐다. 정광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가
노고봉이란다. 표고 차이를 보니 정광산 보다 15m 더 높다.
먼저 온 친구들은 벌써 김학천 친구가 항상 가져오는 따끈한 매실주로 몸을 녹이고...
다른 친구들도 모두 가져온 먹거리들을 나누어 먹고 마시기를 즐긴다.
박정천회장이 여기서 정광산으로 해서 민속마을로 내려가는 코스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있지 않아 좀
위험할 것 같다니 할 수 없이 아쉬움을 남긴 채 올라온 길로 하산하기로 한다.
젖은 눈이라 하산길은 미끄럼과의 사투가 되었다. 특히 박형수 친구에게는...^^
외대 정문 근처 대부분 식당이 일요일이라 영업을 안하니 어쩔거나~? 그래도 모현루라는 중국집이 있어서
아쉬운 대로 요리 몇개에 막걸리와 소주 그리고 간짜장 한그릇의 뒷풀이로 만족할 수 밖에...
3월 27일 (일) 10시 도봉산역에서 하차한 다음 먹거리 상가를 지나 등산로 입구에 있는 도봉산탐방지원센터
앞에서 만나 함께 도봉산 산행도 즐기고 성동총동문산악회 시산제에도 참가합시다~.
첫댓글 산 이름이 어찌 내 이름과 비슷해 정감이 간다.영어로 이니셜은 똑 같고 말이다......마지막 눈을 맞아 고생은 좀 했겠구나. 관순이의 글 솜씨도 보통이 아니네
엌~? 관수니가 올린 그리네~~ 난 양천서창이 쓴 줄 아란는데~~ㅋㅋㅋ 찍새가 느께 도착해서 여러 칭구들을 추위에 떨게 만들언네... 칭구들~~ 미안~~
아래세상과는 딴판이었네 동아마라톤 광화문 출발한 08:00에도 비는 계속 내려 비닐우의 입은 채로 계속 려갔는데... 다행히 황사비 아닌 맑은 비라서 그나마 고마웠고
일취월장~ 물 흘러 가듯이 나오네~~ 달이 갈수록 숨은 글 솜씨가 슬슬 나오는군...... 송총무님 수고 많았습니다. ^^
일처리도 깔끔하고 후기도 일목요연하게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관순이 블로그에 들러보면 관순이의 글솜씨에 더 놀라게 될 걸!!
참, 얘기중에 나왔던 沓자는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글자임. 畿는 중국글자. 찾아보니 울나라에서 만든 한자도 꽤 많구만. 역쉬 개인의 지식에는 한계가 있음을 새삼 느낌~~
양천서창의 필력에 버금가는 송총무님의 필력에 놀라움과함께 당일 수고 많았음에 감사박수 드립네다,. 짝짝짝짝
Sorry! 沓(X)-->畓(O)
지금 전철 타고 가면서 smart phone 으로 댓글 올리는 중 입니다.세상 너무 빨리 변합니다,
장총장님~~ 스마트 폰 공개 강좌 부탁함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