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제법 상큼합니다
이 춥고 차가움이 절제 된 겨울을 만나게 합니다
태국 다녀와서 걷기운동에 게을렀다가 오늘은 옷을 단단히 입고
걸으러 나갔습니다
나가기가 약간 귀찮았는지 보상하는 마음으로 보온병에 따뜻한 보리차와
커피를 배낭에 담았습니다
한강작가가 시상식에서 연설하는 것을 들으면서 걷다가 보온병을 꺼내서 커피를 한잔 마시며
졸졸졸 소리내며 흐르는 시냇물을 바라보았습니다
겨울에 흐르는 시냇물은 더 투명하고 더 맑아보입니다
한강의 연설문 중에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
사랑이란 무얼까?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금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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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나의 심장’이라는 개인적인 장소에 위치한다고 1979년 4월의 아이는 썼다.
(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 그 사랑의 정체에 대해서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금실이지.)”
한강은 어린 나이에 사랑을 어떻게 알았을까?
나는 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내가 할 일은 사랑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아 가고 있는데...
그나마도 이제서라도 깨달아 가는 것이 다행이라 여기고 있는데 한강은 어떻게 알았을까?
예전에 쿤밍에서 선교사부부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사모님께서 하신 말이 가끔 생각이 납니다
그는 고통의 표정으로 "나의 삶은 苦 입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은 삶의 디폴트는, 보통 우리가 쓰는 디폴트라는 용어로 가장 기본 값은
자신의 삶은 고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라고 말합니다 이 표현대로 말하면 하나님의 기본값, 디폴트는
‘사랑’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조금 바꿔서 말하면 하나님이 사랑이라면 하나님의 창작품이라고 하는 우리 인간 역시 사랑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래야 맞는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이게 맞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사랑인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의 본질도 사랑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기본값 대로 살지 못해서, 사랑대로 살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원래 인간의 본성이 사랑인데 그것이 잘 안되어서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인데 사랑 그대로 자신의 본성대로 못 사니까 괴로워하는 그래서 고통이 있는 거라 여겨집니다
오래 전에 어느 수련회에서 한 중년 남자가 부인과 이혼을 앞두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분은 부인 이야기를 하면서 분노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함께 하면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질문을 던지던 목사님께서는 정말 이혼하고싶냐?고 물었습니다.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부인에게 전화해서 사과하고 무릎 꿇으라고 말하였는데 처음에는 펄펄 뛰던
그분이 변화가 생기면서 부인에게 전화를 했고 어찌어찌해서 부인이 그곳에 왔습니다
마치는 날에는 그 부부가 손을 꼭 잡고 다녔다는 것입니다
그때 저는 그분들을 보면서 부부가 죽도록 미워했지만 그 바닥은 사랑이었구나
그 사랑을 찾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
사랑이란 무얼까?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금실이지.”(한강)
첫댓글 한강도 대단하지만 목사님 감성도 대단하십니다!
바쁘신중에도 여유로움을 즐기시는군요 ♡
산책을 매일은 못하지만 자연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