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일 (일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평창역(06:22-07:35)
가평동(08:13-08:42)
임도(09:41)
1033.3봉
하일산(13:01)
1183.5봉(13:30)
1228.3봉(14:02)
928.1봉914:56)
발내동(16:36)
중대화(17:16)
평창역
양평역(19:09-20:00)
상봉역
◈ 도상거리
12.6km
◈ 산행시간
8시간 38분
◈ 후기
텅 빈 ktx 열차로 평창에서 내려 승강장 발열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가 장평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를 전세 내어 낯익은 가평동 종점으로 가서 도로를 따라가다 도치동 쯤에서 지 능선을 타고 임도로 붙어 한적한 숲을 이리저리 마음대로 헤집고 올라간다.
새로 나오기 시작하는 당귀순들을 보며 금륜산 능선과 만나서 1033.1봉을 넘고 큼지막한 멧돼지 목욕탕을 지나 언제나 힘이 드는 가파른 바위지대들을 통과해 삼각점만 달랑 놓여있는 하일산(1167.6m)으로 올라간다.
최근에 군인들이 버렸는지 얼마 전에도 없던 쓰레기들이 널려있는 산죽 숲을 지나 주왕지맥의 1183.5봉으로 올라가 한쪽의 숲에 앉아 이것저것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멍을 때리다가 일어난다.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된비알을 치고 넓데데한 초원이 펼쳐지는 1228.3봉으로 올라가 주왕지맥과 헤어져서 서쪽 지 능선으로 꺾어 바위지대들을 치고 내려가니 그런대로 뚜렷한 족적이 나타난다.
윙윙거리며 불어오는 찬바람을 맞으며 이따금씩 나오는 바위지대들을 우회하며 928.1봉에 올라 북서쪽으로 꺾어서 778.4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찾아 급경사 바윗길을 나무들을 잡고 내려가다 밑이 보이지 않아 혹시 중간에서 낭패라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기우로 힘겹게 돌아와 간식을 먹으며 고민을 하다가 북쪽의 발내동으로 이어지는 지 능선을 찾아 들어간다.
흐릿한 족적을 살피며 번번이 나타나는 바위 절벽들을 긴장해서 우회하고 내려가 북쪽의 절벽을 피해 북서쪽으로 꺾어서 잔돌 능선에 쭉쭉 미끄러지며 다행히 무덤가로 떨어진다.
묵직하게 양 어깨를 파고드는 배낭의 무게를 느끼며 봄꽃들이 만개한 아름다운 임도 따라 계곡물이 흐르는 발내동으로 내려가 던지골로 이어지는 도로와 만나서 중대화로 걸어가 버스 승강장에서 몸단장을 하고 음료수를 마시며 쉬다가 일찍 도착한 시내버스를 타고 평창역으로 나간다.
▲ 평창역에서 바라본 백적산
▲ 금당산
▲ 가평동 앞의 첨봉
▲ 임도
▲ 산중의 습지
▲ 주왕지맥의 1183.5봉
▲ 던지동 도로에서 바라본 거문산과 금당산
첫댓글 더덕 두릅없어서 무효
두릅은 완전히 끝났구요...덕순이들은 보자마자 줄행랑 쳐서 빈 손으로..., 개두릅만 조금...
묵직하게 양 어깨를 파고드는 배낭의 무게를 느끼며 -->전업하는건 아닐꺼고.. 차비는 뽑았나?
한 배낭 했으니 차비는 나왔겠지...다 다른 사람들 나눠주는 건데.
개두릅이 한배낭이면 차비는 뽑으셨네요 ㅎ
예~~ 밑에는 웃자라고 위에는 덜 자라고...^^ 재배하고 천연산은 향도 좀 다르더군요.
헐~~~~
무거븐 배낭 ㅋ
전부터 부탁 하던 이사람 저사람 나눠주니 금방 동 나네요...다시 1년 뒤를 기약해야...
전날 빡시게 하시고 또 평창으로 달려가셨네요. 와우~ ㅎㅎ
ㅎㅎ 집에서 놀면 엉덩이에 가시 돋칩니다...^^
거의 같은 시간대에 하일산을 지나갔어요.
산행내내 만난분은 남자2에 여자2 .'.'.대화사람들이라던데'' ..고비를 한배낭씩 거두어가던데요.거기다 두릅까지 매고,지고.,들고..
거의 수확기 농부들같았어요.
부럽던데.요..어디서 저리 많이''''.
난.',하나도 안보이더구만.'
아마 거기가 킬선생님 두릅등등 구광자리인가봅니다.
열일 산행하심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