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둔 22일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의 클레멘타인 홀.
교황청에서 근무하는 추기경과 주교, 사제 등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마주했다.
교황에게서 나온 것은
평범한 성탄 메시지가 아니었다.
그는 바티칸을 사람 몸에 비유한 뒤,
"교황청이 15가지 질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들이 하느님과 만난다는 것을 잊은 채
현세에 의존하고 욕정에 사로잡혀
주변에 담을 쌓고 있다"며 "이런 사람에게서
'종교적 치매'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또 "목회자로서의 일을 포기하고
관료적 일에만 매달려
보통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괴리돼 있다"며
"바로 '존재론적 정신분열증'을 앓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우는 사람과 함께 울고,
즐거운 사람에게 축하를 보내는
인간적 감수성을 잃어 버리는 것은
위험하다"고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용기 있게 말하지 못하고
뒤에서 험담하는 것을 '테러',
전체보다 파벌을 우선시하는 행동을 '암'에 비유했다.
그는 쉬지 않고 열심히 일만 하는 것,
조화를 생각하지 않고 일하는 것,
좋은 타이틀과 외형을 갖기 위해 경쟁하는 것
등도 '질병'으로 꼽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날 발언은
교황청의 관료주의를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탈리아 일간지의 바티칸 전문기자
카를로 마로니는 뉴욕타임스에
"교황청 개혁을 위한 종교적 선언문"
이라고 평가했다.
종교 지도자도 이젠 먼저 변해야 합니다..
@ "크리스마스(Christmas)"에 대하여 아시나요?
http://blog.chosun.com/ilman031/7636810
'메리 크리스마스 - 포인세티아'
포인세티아(Poinsettia)
멕시코에서 중앙아메리카에 걸쳐 자생하는
열대성 상록관목으로 주로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연시에 화포를 감상하는 관상식물이다.
노란 빛을 띤 녹색의 작은 꽃이 7~9월에 피지만
꽃보다는 해가 짧아지고 온도가 내려가면
포엽이 아름답게 착색되어 비로소 사람의 눈길을 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곱게 물드는 특성 때문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장식화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꽃말은 '축복'이다.
'축 복'
크리스마스의 꽃
포인세티아는
꽃보다 잎이 더 아름답습니다
여름에 피는 꽃은
비록 작고 보잘 것 없지만
한겨울 꽃을 에워싼 빨간 잎은
훨씬 곱고 화려합니다
지난 세월 곰곰 생각해보니
꽃만이 제일이라 여기며
스스로 꽃이 되려 했던 날들 많았습니다
수많은 이웃들의 축복이 있어
무탈하게 12월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나도 포인세티아 꽃으로
그들의 축복을 빌어주고 싶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첫댓글 우리나라도 종교 지도자가 먼저 변화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종교 지도자분들에겐 감사드리며....
무언가 종교지도자의 변화가 시작되는듯 하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솔선수범.. 오직 실천뿐!!!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스스로를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냉철한 비판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거지요, 교황님 정말 멋있는 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