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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공연 및 축하공연이 확정된 호주출신 밴드 ‘셋세일’.
색다른 느낌의 포항국제불빛축제
바다국제공연예술제와 결합… 거리공연·해변 체험프로그램 ‘가득’
‘제10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이전과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축제위원회 이정옥 위원장은 “올해는 포항불빛축제가 10주년을 맞는 해로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가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새롭게 우수축제로 한 단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연예인 초청과 과도한 의전행사를 축소하고, 길거리공연 및 퍼포먼스를 강화해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참여하고 체험하며 즐기는 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체험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우선 전야제 행사로 7월 26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불과 빛을 소재로 하는 4막극 형태의 횃불, 쥐불놀이, 연오랑세오녀, IT 타악퍼포먼스, 모던아트댄스, 디지로그, BMX 익스트림, 아트바이크, 무적캠프 등 2천여명이 불빛 드레스 코드에 맞춰 연출하는 역동적인 카니발형 ‘불빛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또한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와 연계해 펼쳐지는 ‘불빛 열정의 거리’는 7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해안도로 8개 지역에서 모던아트 재즈댄스, Crazy Mr.J 코미디마술, 포크 스쿨, 마블러스 코믹쇼, 재즈공연 및 각종 댄스공연 등 200여회의 다양한 버스킹과 거리공연 퍼포먼스를 펼쳐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해변축제의 매력을 한껏 살리게 될 비키니 착용 관광객들만을 위한 ‘불빛 비키니 존’에서는 영일대해수욕장에 약 300여평의 공간을 구성해 댄스 및 레크레이션 공연을 펼치고, 물분수, 선베드, 비치파라솔, 간단한 식음료를 제공하는 유료존(이용요금 1만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밤 시간에는 가족과 연인, 동창들이 함께 모닥불 주위에 둘러 앉아 한 여름 밤에 추억의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는 ‘불빛 낭만라이브’도 마련했다.
이와함께 열정적인 젊은이들을 위해 마련된 ‘빛추고 놀자’ 프로그램은 영일대해수욕장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디스코 공연으로 인기DJ의 진행에 따라 참여객들에게 나눠준 헤드폰을 통해 클럽음악을 송출하는 방식이다.
공연 참여객들은 신나는 디스코 음악을 맘껏 즐기며 춤추지만 외부에는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아 포항불빛축제만의 또 다른 이색 즐길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황금물고기 잡기, ‘두껍아 두껍아’ 등의 프로그램과 불빛감사엽서 만들기, 불빛 마술 존, 모래에 그리는 빛그림, 불빛 키즈놀이터, 불빛민속마당, 5대 불빛찾기 kids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해변전국가요제와 한여름밤의 콘서트, 불빛CITY투어, 불빛장터, Light Art 전시회, 영일만 해변스포츠축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이영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