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중국 장시성에서 기증받은 등자룡 장군상
이순신•등자룡 장군상까지 전면 백지화, 중국 간 외교 결례로 비화 조짐 (2)
- 일본 왜구 동상 취소하랬더니! 이순신, 등자룡 장군상까지 전면 취소
- 허석 시장 때 계획에 없던 일본 왜구 동상이 끼워 넣어져
- 외부 전문가 자문 받은 적 없고, 시민 의견수렴 기간에 일방 발표
- 순천시의회, 취소계획 보고 받은 바 없어! 또 다른 의회 무시
결국, 순천시가 한·중·일 평화 정원에 3개국 장군 동상 설치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하지만 논란이 된 왜구 동상이 아닌 애초 계획에 있었던 이순신•권율, 명나라 진린•등자룡 장군 동상 계획까지 백지화시켜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왜구 동상을 없애라 했더니, 이순신, 등자룡 장군까지 없애 버린 것이다.
게다가 이미 이순신 장군은 제작까지 마친 상태이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중국과의 외교 결례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졸속 취소 방침을 정했다는 것이다.
이미 정유재란 조성사업이 중국과 협의를 거쳤고 2018년 9월 명나라 등자룡 장군상은 중국 장시성이 순천시에 기증까지 한 상태라 자칫 중국과 외교적 결례로 비화할 수 있는 다소 황당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그리고 외교적 관계에 대해서는 순천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을 전화 인터뷰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순천시 고위 관계자는 “일단 시민들의 여론이 안 좋으니 먼저 취소하고 중국과의 문제는 나중에 고민해 보겠다.”라며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언을 했다.
하지만, 순천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에 한국•중국 동상 전면 취소계획에 보고 또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남정옥 문화경제위원장은 “동상 계획이 취소 될 거 같다는 연락은 받았으나 당연히 일본 동상이지 한국•중국 동상까지 전면 취소된다는 계획까지 보고 받은 바 없다.”라면서“다음 주 폐회 중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태 전반에 대해 들어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오는 21일까지 시민여론 수렴 기간이었음에도 순천시가 18일 동상 전면 백지화 방침을 발표해 버린 것이다
순천시는 논란이 일자 설문을 통해
▲한·중·일 장군 동상 모두 설치 ▲한중 장군 동상만 설치 ▲한중 장군 동상만 설치하되 일본 장군은 좌대만 설치 등의 안이 담겼다.
순천시는 21일까지 '한·중·일 평화 정원 동상 건립 의견수렴 시민 설문' 결과를 반영한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21일 되기 전에 18일 급하게 전면 취소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는 순천시의회와 순천시민들을 철저히 기만한 것이다.
게다가 애초 사업의 큰 줄기인 동상 설치계획을 백지화하면서 외부 전문가 그룹의 자문 또한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졸속 결정이라는 비난 또한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출처/순천독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