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2월 18일)
<시편 126편>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같이 돌리소서”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같이 돌리소서.....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126:1-6 )
『시편 123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부터 귀환한 후 부른 해방의 노래로서, 그들은 포로 되었던 땅에서 해방되어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이 얼마나 기뻤던가를 회상하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동포들 중에는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백성들이 많은 것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다시 역사하셔서 그들도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유다 왕국의 멸망과 함께 바벨론 땅에 포로로 끌려가서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온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을 때 꿈을 꾸는 것 같이 기뻤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치적인 해방 이상으로 범죄로 말미암아 멸망을 당했던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이었기에 그들에게는 더 큰 기쁨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때 그들의 입에는 웃음이, 혀에는 찬양이 가득 차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처럼 포로에서 해방되어 고국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열방들까지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대사, 즉 큰일을 행하셨다고 할 정도로 크고 놀랄 만한 일이었음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이러한 이스라엘의 해방과 귀환은 오직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대사(큰일)를 행하셨기에 가능한 것임을 다시 강조합니다. 나라가 완전히 멸망을 당하고 그 백성들은 이방 나라에 끌려가서 70년이나 포로생활을 하던 민족이 다시 고국 땅으로 돌아와 민족공동체를 회복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로서, 오직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이한 큰일이기에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할 따름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시인은 아직도 고국 땅으로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에게로 눈을 돌려 그들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여기서 포로들을 남방 시내들같이 돌려 달라는 것은 팔레스틴의 남부 네게브 지역의 시내(와디)들이 건기에는 바짝 말랐다가 우기가 되면 강력한 기세로 흘러가듯이,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남아있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렇게 강력한 기세로 일순간에 귀환시켜 주시기를 간구한 것입니다.
이어서 시인은 울면서 씨를 뿌리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이 다 돌아오고, 또 황무지가 되어버린 고토에 다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까지 간절히 기도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이스라엘 공동체가 온전히 회복되는 날을 마치 기쁨으로 추수할 때에 비유하면서, 소망을 품고 눈물로 씨를 뿌리듯 기도하는 일에 힘쓰자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 시편은 뮬론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관련된 시이지만, 마치 우리 한국의 현대사가 주제인 것으로 여겨질 정도로 한국의 현실에도 적용이 되는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80년 전에 감격의 해방을 맞았지만, 아직도 통일이 되지 않은 가운데 북한 땅은 여전히 종교의 자유도 없는 현실임을 보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또 다시 대사를 행하셔서 진정한 민족의 해방인 통일이 이루어지는 날을 바라보며 눈물로 씨를 뿌려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역사의 주관자이신 주님께서 우리 민족을 위해 대사를 행하셔서 통일의 날이 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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