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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숲과 세월호☆
더불어숲에서도 8년째 매월 노란리본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째를 갖고 더불어숲작은도서관에서 일할때 연결되어있는 단체톡방 곳곳에 노란리본 만드는데 손 보태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은정쌤의 글이 계속 마음에 쓰였습니다. 막내의 예정일이 4월16일 이어서 더 그랬던거 같아요. 낯선장소와 낯선이에 대한 낯가림이 있었지만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2015년 11월 시민연대로 찾아가 함께 리본을 자르고 스티커작업을 했습니다. 마음만 갖고 빈손으로 간게 미안할정도로 환대해주시고 그날 사주신 콩나물국밥이 얼마나 맛있었던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갔는데 제가 더 많은 위안과 응원을 받고왔습니다.
조용히 다녀오려고 했는데 어디선가 그날 사진을 보신 노옥희쌤이 더불어숲에 사진과 글을 올리셨어요.
몇번더 노란리본 작업을 거들러 갔다가 은정쌤과의 인연으로 더불어숲에서도 노란리본을 만들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렸습니다. 노샘도 그동안 노란리본 만드는 사진을 볼때마다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더불어숲에서 함께 만들면 너무 좋겠다고 하셨구요.
그렇게 한달에 한번이 벌써 8년이 됐습니다.
유가족 대표셨던 유경근님도 세월호 1주기 강연으로 더불어숲에 다녀가셨고 팽목항에 붙일 "기억의 타일"도 숲의 아이들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변화는 커녕 후퇴하는것도 많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은 어떤 모습이어야할까요?
우리는 4월16일의 약속을 알고 있습니다.
기억하고 잊지않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