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김수필)는 오는 4월 6일 오전 10시, 독립운동가 최재형순국 98주기 추모식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은 일제강점기 연해주에서 벌인 항일독립운동의 대부로서 한인들의 교육을 위한 32개의
한인학교를 세운 후 사비를 털어 항일독립군들의 무기와 의식주를 지원했다.
또 안중근 하얼빈 의거를 직접적으로 도운 바 있다.
하지만 그는 1920년 일본의 4월참변 만행으로 안타깝게 순국했다. 그후 아직까지 그의 무덤의 소재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최재형기념사업회는 지난 2015년 국립서울현충원 부부 위패비 5번에 최재형 선생과 부인 엘레나를 봉안한 바 있다.
김수필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최재형선생은 독립운동가들의 조력자가 아니라, 러시아에서 항일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끈 위대한 독립운동가임에도 불구하고 후손이 국내에
없고 국적이 러시아라는 이유로 저평가돼, 오늘날까지 역사교과서에도 오르지 못했다" 며 "앞으로 서훈등급을 재조정해 잊혀진 최재형 선생의
항일독립정신을 복원할 필요가 있다" 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번 순국 98주기 행사는 1부 순국식과 함께 2부 토론회도
열린다.
1부 순국식에서는 최재형 연구에 앞장 선 수원대학교 박환 교수가 새로 발간한 최재형 선생의 평전 『페치카 최재형』의
헌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초대 재무총장에 임명된 것을 기리는 기념식이 오는 2019년 개최된다.
또한 최재형 순국 100주년을 맞아 국내 대학생과 최재형 장학생으로 결성된 <청년동의회> 발대식도 2020년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1908년 이위종, 안중근, 이범윤 등과 함께 국내외 최초 독립단체인 동의회를 조직하여 항일운동을 주도한 최재형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따라서 청년동의회 회장 김형준 (외대 교육학과 2학년) 군은 이날 행사장에서 동의회 취지문 일부를
낭독할 계획이며 최재형 장학생 닐루파르 무히디노바(한예종 재학중)씨는 러시아 민요 '백학'과 우리 가곡 '선구자' 를 바이올린 독주로 연주할
예정이다.
끝으로 청년동의회 회원들과 최재형장학생들이 나서 독립운동가 최재형 노래를 제창한다.
2부순서는 최재형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온 수원대학교 사학과 박환 교수가 발간한 최재형 선생의 평전 『페치카 최재형』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재무총장 『페치카 최재형』 발간의 의미>라는 주제의 특강이, 그리고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 해외사적지 담당 김영목 연구원과 홍일교
학예연구사, 홍웅호 최재형기념사업회 학술위원이 참여하는 '전시기획 토론' 이 이어진다.
마지막 행사는 윤상원 전북대교수의 사회로
외국어대학교 융합콘텐츠연구센터 임영상 교수와 박진호 선임연구원이에 관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