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은 예전에 소개해 드렸고..
최근에 2,3권을 몰아 읽어서..
이렇게 2권을 소개해 드립니다.
워낙에 깨달은 사실이 많고..
구구절절하게 읽었기 때문에..
읽는 내내 참 소개해 드리고 싶은 책 이었습니다.
이 "다현사"2권은 6.25휴전 이후
박정희 대통령이 죽기까지의 기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휴전 이후 우리 민족이 어떻게 수탈을 당했으며..
어떻게 탄압을 당했는지.. 알 수 있죠.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실체를 알 수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우방국으로 생각해온 미국이.
실제로는 어마어마한 야욕을 감추고 우리나라를
손에 넣고 조물락 거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그리고 박정희에대한 막연한 의식을 걷어버리고..
군부독재에대한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박정희라고 하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아주 많은 기여를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더군요.
추악한 독재자일 뿐더러..
경제 발전도.. 민중을 수탈한 결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민중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쓴이가..
민중을 중심으로 역사를 바라보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민중의 움직임과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고, 민중의 행동이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 편견을 많이 깨는 부분이..
북한에대해 언급한 부분이었는데요..
북한이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의 억압에 맞서기위해..
어떤 전략으로 외교 전쟁에 임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글쓴이의 생각으로 북한을 바라보니..
그 상황에서는 이런 정책을 펼 수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북한에대해 가지고있던.. 이유없는 적대감을
많이 누그러뜨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간 불만스러웠던 점이 있다면..
북한의 체제변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지 않더군요..
머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와 미국의 압박에 맞서기 위해..
전 국토를 참호화 하면서 군비경쟁에 맞섰다는 부분이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렇게 북한이 전 국가체제를 국방위주로 돌리게 되면..
정치나 경제 모두.. 우리나라의 군부독재시절처럼..
많은 해악들이 생겨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런 언급이 없어서..
언뜻보면.. 북한은 사상과 국가체제가
별 무리없이 잘 돌아간 것 처럼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읽으면서..
아주 울화통이 터지고 화도 많이 날 때도 있었고..
피를 두려워 않고.. 일어나고 또 일어나는
민중의 힘에 가슴 뿌듯할 때도 있었습니다.
한번 읽어 보십시오.
많은 사실을 알 수 있고..
우리나라를 이해하는 객관적인 시각을
어느정도 키울 수 있을 겁니다.
^^
같이 읽으면 좋은 책으로는요..
조정래 선생님의
"한강"
을 권해 드립니다.
총 10권으로 되어있어..
큰맘먹고.. 큰 숨쉬고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하지만 막상 읽어 보면 금세 책장이 술술 넘어갑니다.
한강을 읽으면..
그 시대에 살았던 민중들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조치와 폭압이 가해지면..
그것으로 피해를 보는 민중들의 고통겨운 신음소리와..
그것으로 이익을 보는 소수들의 어이없는 환호성을
동시에 맛볼 수 있습니다.
소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작품입니다.
그리고 한강을 읽으면서..
구체적으로 잡지 못했던 현대사의 흐름을..
이 다쓰사2권을 읽으면서 다시 간추릴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