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운동권 학습을 제대로 했던 사람이라면, 그게 좌익들도 인정하는 세계 표준형임을 알 것이다.
참으로 싱겁게도, 대다수의 반공교과서도 그 기준선 하나를 들이밀고 있다.
기준선은 같은데 시점이 정반대일 것이다.
세계철학사 등에 제시된 바와 반공교재가 제시된 바에, '우파'와 '좌파'의 기준선은 똑같다. 그런데,
서술방식이 전혀 다르다.
전향다운 전향은 '세계철학사'등을 읽어서 배운 바를, 반공교재의 서술 스타일로 다 전환하여 새롭게
세계관을 정립할 수 있는 것이라 본다.
도대체, 운동권 경험을 과시하는 사람 부류에서,
좌익 운동권 서적에 너무나도 투명하게 나온 '우익'과 '좌익'의 기준선을 도대체 아는 건지 마는 건지,....
우파를 운동권 닮아 버리게 만들어버리고, 모르는 바를 넘어갈려고 하고 있다.
반공교재와 세계철학사 수준의 초고강도 운동권 서적이 서술하는 기준선은 같다. 서술방식은 다르다.
반공교재와 운동권 서적에서 철학적 스타일의 내용이 같고, 게다가 미국 보수 사상가의 근래 번역서와
기준선이 같다면, 세계 보편적인 기준이라 말할 수 있다.
'뉴라이트'란 이름을 세우며 '뉴레프트'를 만나기 위한 운동이란 명제를 세운 바에서, 서점에 지천으로
깔린 '신좌익'서적을 하나도 안보고도 아무도 모르는 것인양 이야기하는 바로서의 진실성을 생각한다.
뉴라이트란 명명법은 보나마나 '주체적' 기준 운운하면서 동호회 내부의 잣대의 가능성을 내세울 듯이라
여겨지나, 뉴레프트 리뷰란 국제 좌익 잡지가 있는 한 국내에 소개된 서구 마르크스주의 연구서등의
테두리로 봐야 되며, 국내에 나온 번역서 읽기도 등한시한 기준을 배척한다.
뉴라이트 전국 연합이란 조어법이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적어도 나의 상식으로선
뉴레프트 만난다는 의미로서의 뉴라이트의 깃발 자체가 의문시되는 입장이다. 국내에 나온 '신좌파'관련
번역서의 목록을 엄청나게 꼽아줄 자신이 있고, 그 번역서가 어떻게 민노당등의 현실 운동에 끼워 졌는지
도 꼽아줄 자신이 있다. 80년대 초반학번 운동권식 객기로서 아무렇게나 만든 조어법에 질투가 나고 샘이
나서 엉겨붙는 어법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따라가기가 어려워 진다.
뉴라이트 파벌은 뉴레프트 저작들을 거의 못 읽었으니 그러한 슬로건을 걸었을 것이다.
반공서적과 세계철학사등이 공통으로 인정하는 기준선을 그어야, 뉴레프트 기준선이 떠오른다.
객관적 기준으로 볼 때, '좌익'을 '좌익'이라 부르고,
'덜 전향'한 것을 '덜 전향'했다고 함은 자연스럽다.
'뉴라이트' 조어법을 만든 모 잡지의 <뉴레프트를 만나기 위한 운동>이란 표현에 늘 열받아서,
틈틈이 우리 사회에 '신좌익이론 번역자'목록을 인터넷에 쭉 꼽는 편이다. 그러한 기준선에서 우파 이념
이란 것을 설정할 수 있고, 그러한 선에서 모이면서 모든 이를 대변한다는 입장을 내세우는 것 자체를
매우 회의적으로 본다. 반공서적과 좌익서적이 서술방식은 다르나 같은 내용으로 기준선을 이미 긋고 있
다. 그것을 자유주의 입장에서 택한 반공서적의 입장에서 확대하면 그만일 것이다.
이 말이 접수가 안된다면, 이러한 결론이 가능하다.
운동권 했다고 자랑하는 이들이 '철학서'읽고 쌓은 경륜은 넓지 않다고.
***. '바다를 건너다'가 바다를 찾으로 가던 말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