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조금 안다고 참견했다가 몹쓸 놈 '또라이'가 되었네요.
금요일인가 오랜만에 컴앞에 앉을 시간이 되어 물물교환방에 들렀다가 중학생 교재를 물물교환 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로 2010년도 출판에 1학기 문제지들과 교사용, ebs 책들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의미에서 지금 중1, 2학년들은 교과과정이 완전히 바뀌어서 내년에 쓰는데 적합하지 않다라는 댓글을 달았더랬습니다. 글쓴이(보*** => 쌀****)에게 인격적인 모독을 준 것도 아니고 욕을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저녁 무렵 폰으로 제가 쓴 글 확인하다 댓글에 댓글이 달린 것을 보니 반박 댓글이더군요. 교과 과정 바껴봐야 얼마나 바꼈겠느냐? 자기가 공직에 있어서 잘 안다. 자신의 자녀들도 공부 잘 하고 또 공부 잘 하는 얘들은 교과 과정 바껴도 필요한 부분 찾아가면서 충분히 공부할 수 있다라는 내용과 30년 전에 인수분해며 그런 것 바뀐 것 뭐 있느냐라는 것입니다. 책을 파는 것도 아니고 필요한 물건과 서로 교환하자는 건데 테클 거는 이유가 뭐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렇지 않다. 교과서가 단순히 앞 뒤가 바뀐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전체 다 바껴서 구 교재는 도리어 공부하는데 혼란만 조장한다. 혹시 내 댓글로 인해 피해가 된다면 2011년도 신간 2학기 교재 보내드리겠다. 쪽지로 아이 학년과 주소 보내달라는 댓글 남겼습니다. 괜히 댓글 달면서도 찜찜했습니다.
10여분 뒤 낯 선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 3분 24초 통화]
상대 : 귀농사모에 '고수리' 입니까?
나 : 그렇습니다만....
상대 : 왜 좋은 취지로 필요한 것 교환하자는 글에 딴지를 거십니까?
저 번에도 내 글에 안 좋은 댓글 달고 하셔놓고..... 내 벼르고 있었는데 또....
<제가 말 끊으며>
나 : 제가 님 글에 전에 언제 댓글 달았다고 그러셔요? 전에 어떤 글이요?..... 하시던 말씀
마져 하세요.
상대 : 기억 못하고 있구나. 그럼 그건 제껴 두고....
[글 올리게 된 배경 몇 마디와 교과 과정 변경에 따른 제 부가 설명 몇 마디 오가다가...
지금까지 언성이 높아지거나 불쾌한 말 없었음]
상대 : [대뜸] 니는 또라이 새끼야!...... [욕설 이어짐]
나 : 알았다. 야 이 새끼야 전화 끊어. [전화 끊음]
아까 그 번호로 바로 전화 옴. 바로 끊음[3초]
세번 째 전화 옴 [16초]
나 : 전화 하지말라니까요. [상대편에서 계속 욕설 이어지고 있었음...전화 끊음]
네번 째 전화 옴 [수신거부]
.
.
.
갑자기 문자가 막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더 이상 상대하는 것도 무의미한 것 같아서 수신거부 설정을 해버렸습니다.
받은 문자들
시간 |
보낸사람 |
내용 |
11/08/21 22:55 |
010-9 |
경찰서가는거안무섭다가서,쌍판때기한번보자.끝까지해보자.사람잘못건들었어,너 |
11/08/21 22:46 |
010-9 |
이게누굴바보로알냐,넌기본이안됐어.좋은취지에글에,악의을가지고있어,후회하게만들어 |
11/08/21 22:42 |
010-9 |
거기엔화학책없다.너에대해알아볼거야.내일경찰서신고안하면,그게바로협박이다.알았지 |
11/08/21 22:36 |
010-9 |
너가사용하는번호가지금몇개고ㅡ주소까지알고있고ㅡ내가그리호락호락한바보인줄아는데ㅡ후회하게 |
11/08/21 22:34 |
010-9 |
내가가만히있지않을것이냐ㅡ너같은말종들은혼이나보고후회해야된다ㅡ뎃글이사람을둑이는세상이야 |
11/08/21 22:05 |
010-9 |
참한심한놈이구나협박하면ㅡ네할줄알았나그래경찰서가서가려보자돈자슥내가가만히있지않을거다 |
11/08/21 21:24
|
4444444444444 |
해 |
11/08/21 21:24 |
4444444444444 |
해[N+] |
11/08/21 21:24 |
4444444444444 |
해[FW] |
11/08/21 21:24 |
4444444444444 |
은혜은못갚아도,원수는갚는다.후회하도록만들어준다.누구에게못쓸짓하면 자기는편할까[N+] |
11/08/21 21:24 |
4444444444444 |
은혜은못갚아도,원수는갚는다.후회하도록만들어준다.누구에게못쓸짓하면 자기는편할까 |
11/08/21 21:24 |
4444444444444 |
은혜은못갚아도,원수는갚는다.후회하도록만들어준다.누구에게못쓸짓하면 자기는편할까[FW] |
11/08/21 20:51 |
444444444444 |
그냥넘어가지않은다.좋은사람 돌게만들면 우찌되는지 평생후회하게 만들어줄께.나뿐넘[FW] |
11/08/21 20:51 |
4444444444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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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1 2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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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넘어가지않은다.좋은사람 돌게만들면 우찌되는지 평생후회하게 만들어줄께.나뿐넘 |
11/08/21 2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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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1 2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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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넘어가지않은다.좋은사람 돌게만들면 우찌되는지 평생후회하게 만들어줄께.나뿐넘[N+] |
11/08/21 20:49 |
010-9 |
너 가만히 있으니까,사람이 우습게 보이지,나도 너 하고 똑같이 하면되지.나뿐넘쟈슥 |
11/08/21 20:49 |
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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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1 20:49 |
010-9 |
너 가만히 있으니까,사람이 우습게 보이지,나도 너 하고 똑같이 하면되지.나뿐넘쟈슥[FW] |
11/08/21 20:49 |
010-9 |
너 가만히 있으니까,사람이 우습게 보이지,나도 너 하고 똑같이 하면되지.나뿐넘쟈슥[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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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문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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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상 피곤하게들 사시는구랴!
한발 물러서서 시야를보면 이런일은 없을터인데.ㅉ ㅉ...
고수리님...이런 문제는 확실히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잘못된것을 지적하였으면 받아 들여야 마땅한데....이렇게 경우없는 처사가 다 있답니까?
아~ 이런분은 저한테체 걸렸으면 몇일안으로 검찰 출석시키는데 말입니다.
경찰이 아니라 검찰에 고소장 제출하세요...검찰에서 바로 불러 조사합니다...
경우 없는사람들은 혼줄좀 나야 합니다....
님께서 선의의 행동을 하셧기에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불의나 잘못을 보고 그냥 지나친다면 사회가 어디로 갈까요?
님 같은 분이 있어 사회는 밝아 집니다.
아이구 머리아파라 서로 좋은게 좋은것 같습니다.
못쓸물건을 파는 사람도 있어요.천막을 산적이 있는데.. 때가안돼 보관했다가 나중에 사용할시 보니 엉망이라 ..비가두군데서새어 전화했더니 한참지나서 애기하면되느냐?
하며 미안하다는말도없고 .....암튼 조심해야할거같아요.
고물상에서도 안가져가구 쓰레기 처리하려면 돈드는 물건들을 물물교환에 올리는 사람들이 많드라구요...
참으로 울 세상이 살아가는 현실이 왜이리 고달프고 삭막한지요..참으라는 말씀을 드리기전에 저역시 공감하는부분이 있지만 자녀들앞에서 참으로 부끄러운것은 사실이네요...가슴이 아픔니다 지금에 현실앞에서
세상에는 밤도 있고 낮도 있을 뿐 아니라 쭉정이도 있고 알곡도 있어며 잃는자도 있고 얻는자도 있습니다. 죽는자도 사는자도 함께 하는것이 세상이지요. 허허허허
얼굴 밪대고 보시면 쉽게 해결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가치가 있을까 하는것이지요. 욕심이 문제입니다. 버리지 못함이 문제 이지요.
귀농사모라는 유익한 카페에 참의미를 저버리게 삭막해지는 사태가 아닌가 씁쓸합니다
농촌의 정겨움과 유익한 정보공유를 왜곡하는 이기적인 인간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마음씀이 오히려 상처가 되지않길 바랍니다.
시기지난 교재는 종이 무게 값 가치 입니다...그것으로 금전이나 물건을 바꾸겠다는 생각은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처사라 봅니다~
좋은 예로 귀농복덕방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일인데요..남의 물건 조심스럽게 평가해주시고 순수한 귀농인들을 눈탱이 때리는(업자들) 일은 없어야 겠습니다~^^*
놀고있는 우사를 관리 차원에서 필요하신 회원에게 저렴하게 장기간 임대 올렸다가..온갖 거지같은 뎃글 많이 보았습니다,,기본이 없는 사람은 작살 나봐야 정신 차려요~`
가만 두지 마세요~^^*
아나 물물 방이 보기엔 우습게 보여도 선택하거나 글을 보는 사람들에 눈은 상당히 높아요 ...ㅋㅋ
글을 보니 고수리님 말은 다 맞는 말이네요 ㅋㅋ
잘 읽었습니다.
저는 여러가지 물건들을 무료나눔도 받았었습니다.
그 분들 아이디 보면 마냥 반갑기만 하구요.
이런 일들도 일어 나는군요.
정이 물씬풍기는 방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도 언제인가 나눔하여 보낸물건를 며칠후 다시 받은 어처구니 없는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더 많이 주는분이랑 교환을 했는지,,,아무런 사과도 없이~~일방적으로,,
택배를 보냈더군요 묵은지 김치를,,,화가 많이 났지만 교훈삼아,,,조심스레 나눔해야 겠어요~~택배비만 날리고,,,마음의 상처만 남기고,,,그 닉이 올라오면 ,,,공개하고픈 심정을 참았습니다
글을읽다보니 참으로 피곤한세상이구먼..
불필요없는책.....저주세요 폐지교환해서 에이포 복사지나 초중고 노트하고 바꺼쓰면 돼세: (400kg에 에이포2500매)....
서로서로 한발씩만 물러서서 양보하시면 돼요 요즘세상 신경마나 쓰시면 머리털 빠져요 수수한저녁 되십시요..^^
정확한 정보는 참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왜 나서서 그러냐고 반문하시는 분있으신데 그런생각이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됩니다/
대다수가 자기가 필요없으면 그냥있으면 돼지라고 생각하더군요.이런 사소한 무관심이 결국에는 우리사회가 척박해질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고수리님에게 용기를 실어 보냅니다.
잘못을 알려 주며는 바로 고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도덕책에 나와 있습니다.
이런 내용도 요즈음의 책에는 바뀌었나 보내요.
요즈음은 중학교 때도 화학원소기호를 배우나 보내요...교과과정이 많이 바뀌었나 보네요. 저도 가끔 한번씩 조카들 교재보면, 벌써 이런내용이 나오는가 하고 놀랄때가 많답니다.
화공전공자인데도 화학기호 I라고 하니 언듯 이해가 안되더군요.보면서 고민.화학I,화학II에서의 그리스문자인가...ㅋㅋ 원소기호라고 해야 정확하지요.ㅎㅎㅎ
고수리님 힘내시라고 며칠 지났지만 댓글 답니다^^* 저하고 비슷한 잘못된 것,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는 분이시네요^^
단지 저하고 조금 다른 것은 저는 아작을 내는 성격인데, 고수리님은 너무 방어적이십니다. ㅎㅎㅎ 힘내세요~~
욕에는 더한 욕으로 화끈하게하고 끝내세요^^ 그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좀~~ 특히 지나간~, 사용했던 참고서나 문제집 등은 나눔하는 '정상적인!' 사고를 가졌으면 합니다.
지금이 몇십년전의 그때도 아니고~ 강냉이 바꿔주던 시절의 마인드로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기는 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