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느분이 경기시작전 국민의례를 하는것이 어떤가라는 논지가 있어
국민의례에 대한 저의 생각을 몇자 적어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국민의례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국기는 국가의 상징이므로 이를 배려함으로써 국가의 국체(國體)에 대한 존경과 애착을 재확인하게 되고, 우리들이 현재 복된
삶을 누리고 있는 이 나라를 이룩하고 지키기 위하여 신명을 바친 순국선열의 영령을 묵념함으로써, 우리들도 또한 그들과 같
이 나라를 위하여 응분의 희생을 아끼지 말것을 맹세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국민의례의 참뜻이라 하겠습니다. 이처럼 숭고
하고 고귀한 의식이 어떻게 지금처럼 찬밥 신세가 되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국민의례를 자신들의 통치를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던 위정자들의 용서받지 못할 행동과 이로 인
해 국민의례의 참뜻이 변질되어 일반국민들에게 잘못 각인되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례는 정식절차와 약실절차가 있습니다.
정식절차는 1. 국기에 대한 경례(이때 경례곡과 함께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합니다.),
2. 애국가 제창(원칙은 4절까지 부른는 것임),
3. 순국선열및 호국영령에 대한묵념 등의 순서로 진행되고
약식절차는 국기에 대한 경례만 하고 애국가 제창과 순국선열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생략할 수 있는데,
약식절차로 진행되는 국기에 대한 경례시에도 경례곡 대신 애국가를 연주하고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낭독하지 않습니다.
흔히 우리가 프로경기등에서 하는 국민의례는 바로 약식절차에 의한 방법입니다.
사실 약식으로 진행하는 국민의례절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국민의례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정식절차로 국민의례를 진행할 시 행하는 국기에 대한 경례시
낭독하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 부분입니다.
님들이 모두들 알고계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로 시작되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1968년 당시 충남도교육청 장학계장이었던 유정선씨가 최초로 만들어서 충남지역 학교에서
만 시행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의 통일과 번영을 위해 정의와 진실로써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라는 문구
였는데
이것이 박정희 군사독재시절이었던 유신정권이 탄생한 1972년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당시 문교부에서 국기에 대한 맹
세문도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로 바꾼 것이지요.
즉 통일, 번영, 정의, 진실등의 개념들이 국가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만을 강요하는 전체주의적이며 국수주의적 내용으로 변질된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바로 이 부분을 두고 국민의례를 군사독재의 잔재니 군부파시즘이니 하며 비판을 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말살했던 유신정권시절 몸과 마음을 바쳐 국가에 충성하도록 강요 당하면서 변질되었던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마침내 2007년 다음과 같이 수정 되었습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본래 충과 효는 군사독재시절에 비로서 탄생한 군부독재의 잔재가 아니라 유구한 세월을 거쳐 예로부터 내려오는 그리고 현재
에서 소중히 간직해서 미래의 후손에게도 물려주어야 할 훌륭한 우리의 사상적 가치이자 덕목입니다. 이처럼 숭고한 정신이
깃든 국민의례를 오남용하며 자기 입맛대로 잘못 사용한 자들을 비판해야지 국민의례 자체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 나라의 국가는 그나라 국민들의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프랑스대혁명때 사람들이 불렀던
노래가 프랑스 국가이고 남북전쟁때의 노래가 바로 미국의 국가입니다. 한 학교의 교가가 모교라는 애교심에서 너와 나를 동
창생이라는 하나의 끈으로 이어주듯이 한 나라의 국가는 국민 서로서로가 같은 나라의 소속임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것이라 하
겠습니다.
또한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국가에 충성을 요구하는 국기에 대한 맹세가 비단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것
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이란 나라에도 국기에 대한 맹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혹 여러분들은 알고 계시나요?
Pledge of Allegiance라는 미국의 성조기에 대한 맹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I pledge allegiance to the flag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o the republic for which it stands: one nation, under God, indivisible, with liberty and justice for all."
(나는 미국의 국기, 그리고 신(神) 아래 하나의 국가이며, 갈라질 수 없으며, 모든 사람에게 자유와 정의가 함께하도록 해주는 공화국에 대해 충성을 맹세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도 각종 스포츠 시작 전 국가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를 연주할 때 모자를 벗고 가슴에 손을 얹고 있구
요 이것은 우리가 어른에게 인사할 때 모자를 벗고 머리를 숙여 인사하는 것처럼 자랑스런 국기에 대해 국민으로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지 결코 전체주의나 군사독재의 잔재가 아닌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발전한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국민의례는 결코 더 이상 군부파시즘이 아닙니다. 군사독재의 잔재가 아니라
는 것이지요...단지 유신정권시절 잠시 오용되었던 몸과 마음을 바쳐 국가에 대한 충성 맹세를 강요했던 방법론 상의 문제였지
국민의례가 가지고 있는 충의 사상은 우리가 소중히 간직해야할 우리의 유구한 무형의 문화유산인 것입니다.
제가 프로축구를 관전하면서 성남을 제외한 다른 구장에서 약식절차로 진행되는 국민의례를 생략하는 것을 보고서 참으로 아
쉬웠는데 최근 전남팀이 독도와 관련하여 국민들에게 나라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고취시킨다는 취지로 국민의례를 다시금 진
행한다고 하니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국민의례 결코 군부독재의 잔재가 아니라는 말씀을 다시한번 꼭 드리고 싶습니다.
첫댓글 5월에 포항경기에서 앞자리에 앉은 여중딩2명 애국가 나오는데 다리꼬고 핸폰통화하고 있더만
우리나라가 국민의례가 시행된것은 일제시대때 일본국왕에게 충성하라는데서 나왔구 국기의 대하여 맹세는 박통이 국민들을 통제하고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인 인권이나 평등 자유가 아닌 오로지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여기서 조국은 거이 박통에게) 충성하라는 뜻입니다 솔직히 애국가 또한 일본천왕만세를 불렀던 작가가 만든곡 참 아이러니 하죠~~ 아직도 우리나라는 친일파들이 세상을 점령해서 살고 있구 우리나라 대통령은 일본국왕에게 천왕이라 부르면서 고개숙이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말이죠 ㅡ.ㅡ;;
애국선열들이 대한 묵념 참좋죠~~~ 그런데 이분들을 모시는 국립묘지에는 호국선열인지 순국선열인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잇구 (더러운 독재자들 포함) 세상은 참 불평등합니다 그쵸??^^;; 법은 만인앞에서 평등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구 촛불집회참가자에겐 벌금 100~300만원 가량 부가한다니 참 어이없기도 하구~~
그럼.. 애국가 부르실때 친일앞잡이가 작곡한 노래이니 이 노래 부르는게 수치다.. 라고 생각할수도없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는게 오히려 더 잘못된생각아닌가요?
그러니 아이러니 하다는거죠 애국가는 대한민국을 존중해서 불러야 하는건데 이건 알고보면 찝찝하고 말이죠^^ 애국가를 바꿔야 한다는 분들도 있지만 이건 국민정서상 좀 어렵구요 ~~~
탄천은 하던데?
뭐 하기 나름인데..전 클럽 노래를 부른것으로 했으면 좋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