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째 학원비를 주지 않고 있다가 몹쓸 소리하고 더 보낼 수 없다며 코배기도 보지 않는 양심불량인 XX엄마의 경우는 다른 학원에서도 똑 같은 일을 저지르고 다니는 상습범이라서 엄마가 아이를 버려 놓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으나, 학습태도조차 엄마 닮아서,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 누구 탓을 해야 옳은 건지 알 수 없는 지경이니 공기조차 그런 사람에겐 아깝단 생각이 드는 경우고요.
이 번 이 아이의 경우도 두고 봐야 알 노릇이지만 엄마가 진정 애 엄마 노릇 할 수 있는 자격이 갖춰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만,
문방구에서까지 물건을 훔칠 정도고, 학원에 비치 해 놓은 책까지 훔칠 정도면, 정말 정신분석학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심각한 아이일수록 치료를 권하고 싶답니다.
거기다 학원에서 아래 학년 학생을 두들겨 팰 정도면 가정 폭력도 있는 집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 어머니도 그리 행복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들고요.
어느 정도 구제가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학생이 있을 때는 선생은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는 책무가 있고, 감당하기 어려 울 땐 학부모와 털어 놓고 상의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지요.
그런데 요즘 학부모들은 아이 덜 낳기 운동 때문에 조금 낳아 금이냐 옥이냐.
학교 선생이 한대라도 때리면 공부시간에도 쫓아 와 야단을 치는 사람도 있다니 부모 잘못이 더 크다고 봐야겠지요.
나 같은 경우는 직사하게 때려준 선생님이 더 그립던데 말입니다.
옛날에도 드물게 선생님을 야단친 그런 부모도 있었다고 고전에도 있는 것 같습디다.
그러니 제 새끼 생각해서 상담하면 그걸 바르게 알아듣지 못하는 부모도 있겠지요.
교육이란 그래서 어려운 일이 아니겠어요?
교육이 쉽다면 너 나 없이 아무나 하게요?
그래서 선생님이라 존중해서 부르는 것이겠지요.
어려운 일이니까요.
어떤 일이나 어렵지 않은 일이 있겠습니까만,
유독 어려운 일이 선생인가 합니다.
잘 가도록 가르쳐야 하고, 비틀어진 건 바로 잡아 줘야하는 일이니 그 일이 어디 쉬운 일입니까?
어느 정도는 모든 일에서 초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뒤에서 문을 발로 차고 가는 아이들도 있겠지요.
겁이 나니 앞에서는 못하고 안 보는 데에서 그러는 것이겠지요.
그러다 더 나가면 앞에서도 난폭한 짓을 하게 되는 것은 나쁜 짓은 쉽게 얼른배우고, 좋은 점은 어렵게 더디 배우는 것이니 무던히 공을 들이고 참아내야 하는 일도 많겠지요.
선생에게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너무 마음 쓰지 않아도 좋을 듯 합니다.
학교는 경쟁대상이 많고, 학원은 경쟁대상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심리적인 면에서 생각 해 보고, 또 학교는 학부모나 아이들 본인이 선택할 수 없는 대상이고,
학원은 선택할 수 있는 곳이기에 그런 작용이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을 해 보시면 그들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자랄 때도 못된 녀석들이 있어 골목에 끌고 가기도 했답니다.
우리 때는 “삥친다”고 했었답니다.
끌고 가서 겁주고 때리기까지 하면서 돈을 빼앗아 가기도 했었으니 어제 오늘 일이 아니랍니다.
또 사내라면 거의 당했던 기억이 있는 일이랍니다.
뺏긴 놈이 또 빼앗기도 하지요.
몸을 다치지만 않았으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그 길목을 피해 다니라고 일러주십시오.
우리 때는 울고불고 엄마에게 이르지 않고 친구들에게 말 해 떼를 지어 덤볐는데......
적에게 대항해 스스로 해결을 했었답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더라도 태권도 도장에 내 보내서 자립심을 길러주는 것도 필요한 일이랍니다.
또 도장 친구들과 뭉쳐 알지 못하는 힘을 갖게 되기도 해서 누구에게 끌려가더라도 사내답게 대응하는 힘과 지혜도 배우게 되고 스스로 깨우치게 된답니다.
언제까지 끼고 살 수 없듯이 그런 힘도 갖도록 길을 떠나보내야 합니다.
남자는 모든 능력을 키워야 하는 존재니까요.
아직 도장에 보내지 않고 있다면 보내주는 것이 XX를 위해서 요긴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요.
돈, 그 놈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돈 때문에 죄를 지어서는 안 되지요.
그럼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오는 것 같습니다.
돈은,
눈도, 코도, 입도, 발도 있는 것 같아요.
거기다 생각까지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경우도 있더군요.
참 다루기 힘든 놈이에요.
때로는 양심이라는 칼도 품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도 아직 어떻다 정의를 내릴 수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나 보다 몇 걸음 앞에 있는 놈이니 어찌 알겠습니까?
싱싱한 놈을 먹으면 뒤탈이 없는데
상한 놈을 먹으면 반드시 뒤탈이 있다는 것만 압니다.
그런데, 그 고기를 어떻게 잡는지 알 수 없어요.
유속도, 물길도, 깊이도, 방향도,
때에 따라 틀리니 어떤 방법으로 잡아야 할지 그걸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죽은 고기는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알아요.
그럼 뒤탈이 생기니 그 방법은 알고도 못 쓰는 방법이라서 피하는 것이지요.
죽은 고기 잡는 방법은 많이 아는데 그건 꼭 뒤탈을 앓는다더군요.
지금 맡아 하는 일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요.
인정받고 있으니 학생이 오고 있는 것만 봐도 대단한 일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기에 아무나 할 수 있지도 않고요.
그런 만큼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 손을 들어 주고 싶답니다.
아무나 손들어 주지 않는답니다.
“괜한 말해서 학생들 떨어져 나가게 하지 말고, 못 본 척 해.” 이사람 손은 절대 안 들어 줄 겁니다.
분명히 선생이라는 계단은 높은 것이니까요.
남이 인정을 해 주건, 해주지 않건, 자긍심이 없으면 선생님이라 할 수 없으니까요.
XX는 그것을 지켜나가는 선생이니까 손들어 주는 겁니다.
학교 선생보다 더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아니 이미 알고 있잖아요!
/
자, 이젠 우리 이야기 좀 합시다.
요즘 무등산 꼭대기는 좀 자랐소?
넙죽 누워있기만 하는 꼭대기는 이제 일어났는가 모르겠네요.
아직까지 누워 있으면 게으름 좀 그만 피우고 좀 일어나라고해요.
올라가는 길에 낙엽은 쓸었는지?
바람 부는데 이리저리 뒹굴러 다니게 내버려뒀는지?
도청이 훌쩍 뛰어 도망가 버려서 도청 앞 광장은 썰렁한지?
XX대생들은 아직도 데모나 하려고 골목을 삐죽삐죽 내다보고 있는지.
XX대생들은 뭘 연구하고 있는지?
황금동은 아직도 황금이 굴러다니는지?
광주역은 아직도 새벽차 타려 나온 사람들 주머니를 노리는 소매치기들이 눈을 희번덕거리며 있는지? (요건 내가 경험자니까 알고 묻는 거요.^^)
요즘 70년대에 유명하던 메밀국수집은 아직도 문전성시인지?
계림동 뽕뽕다리는 없어진지 오래지만 아삼삼하게 눈에 밟히네요.
이젠 동 이름도 잊은 곳이 많기도 합니다.
그 거리들도 변하지 않고 잘 있는지?
나주 쪽으로 가다 보면 첫 고개 남쪽 산기슭에 있는 춘란 서식지는 아직도 춘란이 수두룩하게 있을까?
변이 종 찾는다고 많이도 쫓아다니다가 춘란 화분만 허벌나게 키우던 때도 그리운 일이 돼버렸으니 나도 오래 살기는 오래 살았나 보요.
몇 날쯤 머물다 오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흘러간 옛사람의 그림자를 찾지 못해 더 쓸쓸해 질 것 같아 갈 생각도 못하고 추억만 더듬어 본답니다.
이렇듯 지나가면 다 추억이요.
그리운 것이니 오늘 하루가 힘들어도 때가 되면 이것도 추억이라는 아쉬운 생각이 날, 그런 날이라 생각 해 봅시다.
첫댓글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염
문득 보고싶은 친구가 정말 허물없는 친구라네요,,,나도 보고잡다,,,어젯밤 꿈속에서 만나 덩치큰 친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