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느즈막 도착해 풍경을 그려놓고 처음일정대로 다음날 아침 전라광주로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이십여년 함께 한 세월 느즈막이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
바둑동호회회원들이 함께 준비해 주었고, 조촐한 시골 어느 마을앞 야외예식이죠.
마을분들까지도 아름답고 멋진 예식이라며 맥주 한박스를 놓고 가는 넉넉한 마음.
음향테스트 한다고 하객들 오시는 중에 여러 곡 연주하니 축제분위기 띄워주었다며 나중에 좋았다고 하시고...
결혼식 축가는 앙상블팀의 축가연주이후로 두번째로 I.O.U를 연주했습니다.
신랑신부를 바라보며 연주하는 제 마음 설레이며 뿌듯했습니다.
하객들도 주례선생님 말씀들으며 가슴 징한 시간들을 나누었어요.
세상에는 아름다운 인연, 아름다운 사연, 아름다운 마음들이 가득입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그래도 살만 하다고들 하나봐요.....
25일의 하모니카 좋은나눔 공연풍경 그려 남기고 갑니다.
저처럼 할머니되어 율동좋아하기전에 많이들 연습하시고 하모니카 연주곡 풍성하게 남기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2007년 5월25일 하모니카 공연나눔]
여러 팀이 이리저리 한자리에 모여 나눔하는 기분좋은 날.
오래전 홈에서 소리나눔하는 하모니카님들과의 소중한 만남도 있었습니다만~
이번은 개인인 아닌 팀들이 모였다는 것이 좀 다르다고 할까요?!
장소는 이트리오의 이명희님의 추천에 더불어 모두들 아파트 주차장까지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미리가서 음향도 맞춰보며 마이크테스트도 함께 해보며, 천정도 높아서인지 시원하고 편안한 느낌.
나눔의 마음들을 모아모아 총대를 매셨다시며 하모니카사랑팀의 장진호님.
자기팀 소개도 자유롭게 하고 연주를 이어가자며 인사나누시고~
하모니카할머니를 무대로 불러주십니다.
매일 손녀딸 보는 할머니는 '엄마직장 월차내고 아기보게 하고 왔다'시며 담에도 좋은 날 있으면 미리
날짜 잡아달라시는 간단인사에 더불어 '하모니카와 함께 좋은시간 나누자'시며 첫무대로 은물결의 빛별님을 소개합니다.
다이아토닉을 즐겨연주하시며 하모니카로 고교동창 톰보님을 제홈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까지 있으시죠.
비스듬히 누운 보면대위로 컴퓨터와 장비가 가득입니다.
마이크까지 직접 준비해 오셨네요.
리허설겸 테스트 하시더니 바로 첫 순서가 되어버린 빛별님의 '하얀목련'이 잔잔히 흐릅니다. 다음 곡은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
하모니카친구들의 몸도 박수도 노래에 따라 흐느적거립니다.
가장 젊은세대 갈대청의 '하모니캐츠'.
베이스파트는 또 다시 새로운 꽃미남 탄생. 젊음 자체만으로도 힘이 솟습니다.
새로이 회원도 영입하고 매년 연주회 이어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이죠.
올 가을에 있을 연주회도 기다려집니다.
미니하모니카로 경쾌하게 시작되는 곡은... 곡은... ?? 에 이어 ?? 그리고 Autumn Leaves
이런~~ 제목에 있어 하모니카할머니의 기억이 벌써 가물거립니다.
(며칠후 살짝 귀띰해주시네요..... 3곡 my blue heaven / juke boogie / Autumn Leaves )
예티팀이 반짝반짝 무대로 자리하죠.
예티의 뜻은? 앞에서 '예쁘게 티내자~~ ' 하고 씨익 웃으니.. '땡!'하시며 풀이까지~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히말라야산맥에 사는 눈사나이로 불리우는 신화속 동물로 발자국크기가 코끼리발자국만하다고...
씩씩한 지성(충성)행진곡과 가스펠메들리 이어가면서 세번째 순서를 이어가고 계시죠.
서로 서로 바라보며 연주하는 시간들이 즐겁습니다.
옷만 번쩍이고 부족하시다구요?^^ 이런... 우린 모두 2%가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서울필하모니카오케스트라 일곱님들이 무대로 올라오시니 무대가 꽈악찹니다.
스텝이 따로 있나요... 공연하며 스텝하며 각자 팀소개도 해가며 자유로운속에 무대준비중~
청일점 한분께서 클래식곡을 위주로 연습하고 있다고 팀소개를 해주십니다.
오늘 준비된 곡은 Handel의 오라토리오 'Solomon' 중에서 '시바여왕의 도착'.
곡 자세한 소개는 네이버블로그에서 복사해옵니다~
네이버블로그에서 두분의 동영상연주로 들었던 곡으로 그 어우러짐이 아름다워요.
하모니카 좋아서 모인 이순간 만큼은 서로의 연주들으며 크나큰 박수나눔이 반가움 그 자체인거죠.
다시 소합주팀 '하모니카사랑'의 일곱님들.
독주로 시작해서 많아졌다가 다시 독주로 마무리 할... 그 다섯번째 차례입니다. 호오?~ 여기도 청일점 한분 계시군요^^
제일 일찍 도착하셔서 무대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하모니카로 마음을 나누며 이런 시간들을 기다리고 있지않았나 싶습니다.
고향의 봄, 사랑으로, 마법의 성 아름다운 화음속에 마음또한 반가웁고 즐겁습니다.
카페에서 준비한 저녁나르며 쉼시간을 가질동안 이트리오의 한수님의 독주 '황성의 달'
하모니카사랑 젊은 친구들의 연주로 많이 들었던 곡... 앵콜받으며 한 곡 더 이어주시고~
조용한 무대에 투욱 무대로 올라오시는 하모니카할머니.. 분위기 좀 띄워보신다고?!
가수는 아니지만 그냥 즐거워 부르는 노래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에 가사 바꿔 부르시고...
.... 외로울 때면 생각하세요. 아름다운 이 시간을 생각하세요.
잊을 수 없는 오늘 이시간 여러분과 하모니카사랑 나누렵니다.....
시간관계상 저녁준비시키며 바로 다음 팀으로 이어집니다.
프렌즈하모니팀..
아직 빨간 옷은 입어본 적이 없는데... 반짝이는 빨간옷에 검은 치마가 예쁘게 어울립니다.
누가 손해를 볼까요?^^ 어우~ 당연히 알고 있지요.
팀에 한 분 자녀 결혼시키셨으니 저처럼 할머니 되기 전에 연습많이들 하셔서 연주곡 많이 준비해 놓으세요.
'로만기타,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어'...
'오렌지향기 날리는 특급열차를 타고' 하모니카소리 또한 기차소리와 함께 즐겁게 휘날립니다.
성은 같지만 따로 살아요..
두형제님에 같은 이씨성을 가진 베이스님 함께 하여 이트리오라~~!
바둑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연주엠티가서 남들은 노는데 두 분은 바둑으로 밤을 지새우고...
윌리엄텔, 엘빔보와 하바나길라~~ 코드와 베이스의 주고 받음이 경쾌합니다.
나비넥타이에 하얀셔츠... 카페무대 아닌 공연장같아요.
앞으로는 가요쪽도 연습해 보련다고 하시네요~ 새로운 레파토리 기대합니다.
보면대 2개 올리고 마이크 2개 땅겨오고... 스탭없이 바쁜 둘하나팀.
월 1~2회 희귀난치병어린이돕기 공연을 월미도에서 하신다며 가끔은 혼자도 되고 둘이도 되고.
올드팝송, 영화음악, 가요... 에 더불어 어린이들을 위한 율동도 매우 즐겨합니다.
무대준비에 시간이 흐르면 앞에 준비한 먹거리를 맛있게 드시면 되시죠.
"I.O.U , 나항상 그대를' 홈에서 자주 들으시겠지만 'Ouien Sera' 세곡 이어드리겠다'고~
아니... 시작했는데 왠지 반주가 조용~~~~ 중간 연결선이 빠졌군여?!
이때 이쁜 순영님이 "언니!~ 언니!~.... " 하며 응원을... 고마워요.. 여유있게.. ^_____^
하모니키즈의 맏형 박종성형아가 의젓한 모습으로 무대에 섭니다.
'돌아오라쏘렌토로'로 시작된 연주는 아름답게 우리들 마음속으로 젖어듭니다.
귀로 듣지마시고 마음으로 들어달라며 앵콜~~!! 속에 한 곡 더 이어가구요.
아름다운 선율이 하모니카님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줍니다.
오늘 준비된 팀의 순서는 모두 마쳤습니다.
관객으로 찾아주신 바람개비님과 3화음님은 뒤풀이시간에 함께 나누셔야겠어요.
색소폰팀의 연주가 하모니카친구들의 박수속에 이어집니다.
하모니카연주를 칭찬해 주시면서 색소폰연주에 호응해 드리는 우리들이 고마우셨겠지요
다시금 하모니카와 색소폰 연주가 돌아가며 나눔시간을 갖습니다.
바람개비님도 자유무대에 많은 님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3화음님도 연주나눔하러 무대에 오릅니다.
색소폰님들도 관객이 있어서 즐거우셨나봅니다.
서로 격려의 박수도 나누며 색소폰팀은 목동에서 연주가 있다시며 무료라시며 홍보도 하시구요.
노래신청곡 '비나리'가 들어왔는데... 미처 차례가 오기전에 가셨으니 다음엔 꼬옥 노래 들려주세요.
한분 두분 자리뜨시니 테이블이 점점 줄어듭니다.
조금씩 모여앉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눠가면서... 손녀딸의 동영상이 폰으로 오고~
"에구 녀석아... 할머니 좋은시간 더 보내구 갈꺼야 엄마랑 잘 놀구 있으려마"
주말이면 오는 딸과 사위.. 요즘 전 아가와의 행복한 하루입니다.
집에 도착하니 잠시 딴세계에 있다온 듯 다시 평범한 저의 일상이 펼쳐집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인천바다향기에 콧바람 쏘이는 월미도 공연여행이 즐겁습니다.
서로의 소리들이 잘 들리나 마이크 음향 살펴주며 최선의 연주모습을 서로 나누면서 작은실수에는 더 힘찬 박수로 격려나누면서...
팀마다 색깔은 조금씩 다르지만 하모니카를 사랑하는 마음들은 하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모니카와 더불어 스스럼없이 나누었던 좋은시간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이 펼쳐질까요?
첫댓글 행복한 결혼 행복한 축주셨네요. 아기자기 써주신 후기에 그날의 풍경이 그대로 리 플레이 됩니다 ^^ 다음에는, 하모니카 나눔 + 젊은 후배들의 솔선수범 으로 다시한번 좋은 시간을 기대합니다..
ㅎㅎ 멋진 후기 감사 드려요 ㅎㅎ 푸우님 말씀대로 그날의 풍경이 리플레이 되네요 ^^ 캣츠가 공연 했던곡은 my blue heaven / juke boogie / Autumn Leaves 였습니다 ㅎㅎ ^^
에고.. 글쎄 영어가 짧아서리... 들리다 잊어버리다 했습니다...이리저리 가서 풍경글 찾아가서 추가로 넣구 와야겠어요^^* 그려요~~~ 할머니는 이제 고만 앉아있구여... 젊은님의 솔선수범 기다립니다.^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