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감자를 읽고나서...
이 소설을 내가 알게 된지 어느덧 1년이 된 것 같다.
2학년 때 친구가 이 소설을 읽었다고 했을 때 그때는 소설의 줄거리만
물어보았는데 이번에 나누어준 프린트 물을 읽어서 제대로 감자라는 소설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이것도 역시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과 같이 1920 년대가 배경이다.
이 소설도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유명한 단편 소설이었다.
이번에 독후감을 쓰면서 내가 얼마나 책을 읽지 않았는지 느끼게 되었다.
소설의 등장인물들을 살펴보자.
복녀 - 가난 하지만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고 자란 처녀였지만
돈 80원에 게으른 남편에게 팔려오게 된다.
그러다가 빈민굴에서 처음엔 애교를 팔다가 나중엔
왕 서방에게 몸까지 팔고 죽음에이르는 비극적인 주인공.
복녀의 남편 - 아내의 매춘으로 먹고사는 파렴치한 인간.
왕 서방 - 한마디로 황금만능주의자 나중엔 복녀를 죽이기까지 한다.
소설의 줄거리는 간략하게 빈민굴에서 처음엔 애교를 팔던 복녀가 나중엔 왕 서방에게 몸을 팔게 되는데 왕서방이 아내를 얻게 되자 질투심에 신방에 뛰어들었다가 왕 서방이 휘두른 낫에 찔려 죽게된다.
복녀가 죽자 왕 서방과 한의사 남편 간의 돈거래가 이루어지고 결국 30원에 매수된 남편의 동의를 받고 뇌일혈로 죽었다는 가짜 진단을 내리고 복녀는 공동묘지에 묻히며 막을내린다.
이 소설은 현진건의 운수 좋은날과 같이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해서 비슷한 스토리로 간다.
특히 복녀 같은 하층민이 많이 생겨나고 또 왕 서방처럼 돈이면 다된다는 그런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도 분명 있었다.
복녀의 남편처럼 돈을 너무나 좋아해서 자신의 아내의 죽음도 30원으로 끝내버리는 그런 사람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1920년대는 누구나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살았다.
그만큼 그때는 돈이 귀중했고 또 필요한 시대였다.
어쨌든 이 소설은 돈 때문에 일어난 일이 돈 때문에 막을 내리게 되는 그런 소설인 듯 하다.
그런데 프린트 물을 읽으면 느낀 점은 주인공들의 대사가 지금우리가 쓰는 말과는 조금 달라서 읽기가 약간 힘들었다.
하지만 감자라는 소설을 읽고나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목숨은 돈으로도 살 수 없지 않은가.?
돈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을 이 소설을 통해서 버리게 몇 가지 버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