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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함과 고풍스러움 사이 그 어딘가, 신비주의 |
◆ 신비로운 거실
가장 먼저 주인을 반기는 거실. 초록, 빨강, 보라 등 화려하고 관능적인 물감을 뿌리자. 채도가 낮은 어두운 색감이 신비로움과 맞닿아 있다. 벨벳이나 실크, 모직 같은 소재는 고혹적인 질감을 동반하고 동서양을 넘나드는 문양은 낯섦과 낯익음을 오간다. 에메랄드 빛이 벨벳을 만난 영국식 소파와 몽골식 붉은 장식장으로 강한 대조와 조화의 이미지를 함께 연출했다.<사진- 몽환성을 더하기 위한 포인트는 낡고 바랜듯한 장식품과 종교적 이미지. 중세그림에서 튀어나온듯한 낡은 램프와 주전자, 아프리카 헤링본 문양의 스툴(테이블 겸 소파), 샤넬풍 테이블보, 인도식 페이즐리 문양의 의자는 다른 것 같으면서도 닮았다. 벽에 걸린 불상(佛象) 그림은 신비로움을 극대화한다. 이 모든 것이 귀찮다면 페르시안 카펫과 에스닉한 커튼 하나로도 집안 공기를 바꿀 수 있다. 일본풍 꽃 자수가 박힌 쿠션은 디테일을 채우기에 좋다.▶장식장·투명램프·그림=대부앤틱, 소파·의자·카펫=바바리아, 테이블보·쿠션=데코야, 파란램프·주전자=메종, 자기그릇=오다, 커튼·스툴=지아리빙>
◆ 로맨틱 클래식 침실
▲ 레이스 캐노피와 파스텔 톤 침대보로 낭만을 살리고 실크와 원목 소재. 섬세한 문양으로 우아함을 더했다. |
◆ 아르데코풍 주방
아르데코 스타일의 매력은 ‘절제된 화려함’이다. 합리적이고 시원스러운 모던함과 섬세하고 화려한 클래식이 만나 기풍 있는 멋을 풍긴다. 부드러운 곡선과 날 선 직선이 배합되고 기하학적인 문양이 검은색이나 은색의 모노톤에 갇혀 복제된다. 갇혀 있는 무늬는 다시 반짝이는 광택으로 무장한다. 심플과 디테일이 어우러져 고상한 세련미를 발산하는 절충의 미학이다. 흰색과 검은색을 강하게 대비 시킨 테이블보에 크고 화려한 꽃 문양이 새겨져 단정한 아름다움을 연출했다.
〈사진- 금속성을 가진 모던한 블랙 의자에 부드러운 곡선이 살아나 둥근 꽃무늬와 어우러진다. 여기에 색상을 통일한 샹들리에 촛대를 얹으면 남부럽지 않은 만찬을 즐길 수 있다. 반짝거림을 강조하기 위해 크롬이나 아크릴 소재를 주로 쓰고 오렌지색 등으로 테두리를 둘러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테이블보·그릇·촛대=지아리빙>
▲ 화려한 꽃, 기하학적 타일은 '블랙앤화이트'의 단순 배치 안에서 세련미를 갖춘다. |
조선일보
첫댓글 넘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