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로스쿨에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데 상당부분 언론과 기존 기득권자들에 의해
왜곡되어 가는 것이 안타까워서 이 글을 씁니다.
제 아이도 로스쿨 올 해 시험치고 15일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스쿨에 대해 나름대로 안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가 로스쿨 가려고 준비해온 과정을 간략하게 서술하면
법대 4년동안 여름, 겨울방학동안 놀러한번 안가고 학점관리 했습니다.
계절학기 열심히 수강하고 한 학기 먼저 조기졸업해서 내내 준비했습니다.
저희 형편 어렵습니다.
아이 대학 4년도 대출내고 어렵게 다녔습니다.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아직도 임대주택 월세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부자들이 가는것이 로스쿨이라고하니 그저 기가막힐 따름입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로스쿨보다 사시준비해서 되든 안되든 해보려고했습니다.
사시준비하려면 돈 많이 듭니다.
고시촌에 들어가면 한번에 딱 붙는다고 쳐도 일년동안 숙식비, 학원비 등 적어도 몇 천만원은 들어갑니다.
저 그런 돈 없어서 로스쿨 가라고 했습니다,
그럼 로스쿨은 사시에 안되는 사람들만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로스쿨가려면 1차시험 영어성적, 학과점수, 리트 세과목인데요
대한민국 어느 로스쿨이든 토익이나 탭스 등 영어성적 850점 이하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리트를 무슨 운전면허시험이라고들 하는데 운전면허시험 비하하지 마세요
운전면허시험 그렇게 쉬워도 아이러니하게도 합격률 50%를 못 넘습니다.
아무튼 리트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문제 쉽습니다.
저도 아이가 가져온 리트 문제집보고 이거 나도 다 맞추겠다라고 했습니다.
제가 풀어봐도 조금만 생각하면 풀 수도 있었습니다.
정상적인 대학공부한 사람이면 누구나 풀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아주 천천히 한 두 문제 봤을때 이야기고 전체를 시험시간안에 정해서 풀어보세요.
리트문제도 현직 법조계 사람들이 만든겁니다.
현직 법관도 만만치 않은 시험입니다.
아무튼 여기까지는 누구나 열심히 하면 된다고하구요 그러나 로스쿨 지원자들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대학 4년동안의 학과점수입니다.
학과점수 그렇게 비중있게 안본다는 대학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4년 평균 4.0은 되야합니다.
사시생들 머리 좋다는거 압니다.
그리고 사시생들 대부분 학창시절의 즐거움 다 포기하고 젊은날을 희생해서 사시합격한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로스쿨이라고 놀거놀고 들어가는거 아니라는거 이건 인정해줘야합니다.
그리고 부자들이 가는게 로스쿨이 아니라 오히려 사시보다 돈 없는 사람들이 갈 수 있습니다.
로스쿨의 도입취지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목적은 무변촌을 없애자는데 있으며
사시생들이 대체적으로 부족한 어학능력을 보완하여 글로벌 시대에 특화된 변호사들을
양성하여 국제분쟁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하고
판, 검사는 미국처럼 적어도 10년 이상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사생활도 검증되고 능력과
인격이 검증된 사람들로 임명하여 비리판, 검사들을 근본적으로 줄여보자는 취지도 있습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약관의 나이에 판, 검사를 한다고해도 못할거라는거 이건 아닙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사회의 경험이 없으니 보다 객관적인 판결이 좀 부족할거라는 것은 인정해야합니다.
K방송국 9시 뉴스에 이러더군요
변호사회비가 한 달에 5만원인데 돈이 없어서 3개월이상 연체된 변호사들이 상당히 많다고요.
이걸 뉴스라고 내보내다니 기존 기득권 층이 얼마나 가증스러운지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제가 사는 동네는 인구 5만입니다.
변호사 사무실 당연 없습니다.
법무사 사무실 4갠가 있습니다.
그 법무사 사무실마다 직원들 4명이하는 없습니다.
한 달 5만원도 못내는 변호사님들 우리 동네로 오세요.
그럼 적어도 한 달 회비 5만원은 밀리지 않고 낼 수 있습니다.
아무튼 로스쿨생들 진짜 공부 열심히 합니다.
적어도 기존 사시생보다 어학능력은 보편적으로 뛰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