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아버지가 전해주신 책
(On the Origin of Species by Means of Natural Selection or the Preservation of Favoured Races in the Struggle for Life) (자연 선택을 통한 종의 기원에 관하여 또는 생존 투쟁에서 선호된 품종의 보존에 관하여)
_찰스 다윈(Charles Darwin)
다윈은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 by Means of Natural Selection)에서 '변이를 수반한 상속(descent with modification)’을 통해 종(species)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했으며, 이들은 공통 조상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주장을 진화의 증거들을 모아 체계적으로 발표했다.
이 과정에 서 진화의 방법으로‘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을 주된 원동력으로 설명하고, 인위선택에 의해 부적합한 형질이 배제되는 방식과 유사한 적자생존의 원리를 제시했다.
다윈은 그의 가설에서 진화와 같은 의미의‘변이를 수반한 상속’의 성립 조건은
▶ 집단 내의 각 개체는 다양성을 갖는다
▶ 그 다양성의 일부는 세대를 통해 전달된다
▶ 한 세대 내에서 생존과 번식에 더 유리한 개체들이 있다
▶ 이 개체의 생존과 번식은 그 다양성에 따라 결정된다
(무작위 선택과 반대되는 개념인 자연선택) 등 4가지 조건을 내세웠다.
종의 기원의 출간은 당시에는 당연시되던 특수 창조설(Special Creation) 사상과 대치됨으로써 생물 불변론을 주창하는 박물학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 1860년의 옥스퍼드 논쟁 이후 진화론은 150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논쟁과 과학의발전, 특히 집단유전학적인 설명이 합해져 현재는 현대 종합 이론(Modern Synthesis) 으로 발전했다.
당시 다윈이 고민했던 몇 가지 사항이 있다. 우선, 당시 지구의 나이는 6천 년으로 알려졌으며 다윈은 자신의 점진적 진화 이론이 실현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시간을 설명할 수 없었다. 성공회 주교였던 제임스 우셔는 성경을 이용해 기원전 4004년 10월 26일 오전 9시에 창조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다윈은 사회 전반에 뿌리 내린 성서에 따른 해석을 모두 부인하지 못했던 듯하다. 아무튼, 이 문제는 이후 동위 원소법 등이 개발되어 지구의 나이가 46억년 이상으로 추정되면서 해결되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다윈이 집단 내에서 어떻게 형질의 다양성이 생기는지, 그 다양성이 어떻게 후대에 전달되는지 설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진화의 단위와 진화의 방법의 문제로 요약되는데, 그 시대에는 유전자라는 개념이 없었다. 유전자를 발견한 멘델은 독일어권에 있었을 뿐 아니라 그가 제안한 유전의 개념은 당시엔 환영 받지도, 주목받지도 못했다. 실제로 다윈은 멘델의 논문에 많은 물음표를 달아 놓는 등 논문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다. 다윈의 시대에는 유전자를 염료의 색소 정도로 이해하는 개념(blending hypothesis)이 일반적이었다. 20세기 들어 멘델의 재발견과 그 이후의 집단 유전학의 태동, 분자생물학의 발전으로 다양성의 원인인 유전적 변이의 생성, 그리고 유전 복제와 생식현상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지면서 진화에 대한 새로운 설명이 확고히 자리 잡았다.
창조론이 기독교 문화에 정통적 이론으로 자리잡힌 상황에서 자연 선택으로 오늘날 종이 형성되었다는 이론은 그야말로 파격적 이론이었다.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은 진화가 일어나는 기제 또는 메카니즘이다. 자연선택은 많은 (돌연)변이를 조건으로 일어난다.
(1) 돌연변이와, (2)자연선택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은 진화가 일어나는 기제 또는 메카니즘이다. 자연선택은 많은 (돌연)변이를 조건으로 일어난다. 그래서, '변이'를 먼저 개념화 하고, '자연선택'을 쉽게 개념화 해보자.
-변이(mutation)
다윈과 월리스(Alfred Wallace 1823-1923)¹가 함께 개념화 한 자연선택 이론에는 변이와 자연선택이 같이 등장한다. 쉽게 개념을 정리하면, "자연상태에서 돌연변이(mutation)는 언제나 일어나는데, 그 변이들 중에서 생존에 유리한 것만 (자연적으로 선택되어) 후손에게 전해진다"는 개념이 자연선택이다. 그렇다면, 변이는 자연선택과 어떤 관계일까?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
자연선택과 변이를 다윈은 이렇게 설명한다.
"개체변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자연선택을 위한 재료를 축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p82.
여기서 다윈은 "변이"를 자연선택의 "재료"라고 언급함으로써, (변이와 자연선택의 관계에서) '변이가 자연선택의 선행조건'임을 분명히 한다. 뒤집어서 보면, 변이가 자연선택의 재료이니 (선택의) '객체'라는 뜻인데, 자연선택의 '주체'는 누구일까? 인간인가, 자연인가, 아니면 신인가? 다윈의 생각을 들여다 보자.
"약간의 변이라도 유용하다면 보존된다는 (개념을) '자연선택'이란 용어로 (나는)표현했다. 자연선택이란 용어를 사용하게 된 까닭은, 인간들의 선택작용인 '인위적 선택'과의 관계를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p98
위에서 보듯이, 자연선택의 주체는 중의적이다. (인간이 아닌) 자연이기도 하고,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런 선택이기도하다.
진화(evolution)는 자연선택의 결과이다. 다윈은 '진화'란 개념어를 '명사'형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명사형의) 진화(evolution)는 '창조(creation)'에 대립되는 개념이었으므로, 기독교의 저항을 의식한 것이다. 다윈은, 어느쪽이 더 '설명력'이 있는가를 묻는다.
"각각의 종이 독자적으로 '창조'되었다는 견해에 맞춰서 생각한다면, 이 모든 생물의 분류에 관한 이 엄청난 사실을 나는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다. (그러나) 이것은 (중략) 자연선택의 복잡한 작용과 '유전'으로 설명될 수 있다. -p165
다윈은 「종의기원」은 나의 삶의 이정표가 되었다. 인간은 정체된 존재가 아니라 변화의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