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미술관·박물관들이 소외계층 여성들을 위한 풍성한 문화 행사를 열고 있다. 광주시립박물관·미술관협회(회장 정송규)는 오는 9월1일까지 공동기획행사인 ‘희망을 향해 함께 가요-반딧불여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복권기금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국립광주박물관,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조선대미술관과 박물관, 광주교육대교육박물관, 국윤미술관, 우제길미술관, 은암미술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폭력피해여성, 장애여성, 미혼모, 한부모 가정의 여성가장, 결혼이주여성 등 소외받는 여성을 위해 마련된 무료 프로그램이다. 미술관·박물관의 학예연구사, 외부 전문 강사와 함께 예술 체험을 하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며 소중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우제길미술관은 학예연구사들과 참가자들이 꽃 누르미(압화)를 이용해 소품을 만들어 보는 ‘나를 비춰보다’(5일)와 미니액자에 자신만 희망을 담는 ‘세상의 꽃, 다시 피우다’(12·19일)를 진행한다.
또 광주교대교육박물관에서는 다문화여성과 미혼모, 장애인학부모를 상대로 ‘얼굴 석고 뜨기’(4·5일) 행사를 열고, 광주시립민속박물관도 ‘조명등 만들기’(4일)를 진행한다.
이 밖에 국립광주박물관은 ‘우리문화 토피어리 도자기’(5·9일) 체험 프로그램을 열고, 국윤미술관은 ‘판화찍기’(10일), ‘평면표면’(11일) 등을 마련하는 등 이 기간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념해 오는 9월 7일∼18일 조선대미술관에서는 특별전시가 곁들여진다. 이 전시에는 국중효·김경주·김진화·노정숙·박선주·박정일·박철우·임남진·장현우·전현숙·정세진·조은경·최규철·한미경·홍성담·홍지윤시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