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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엄한 12폭포와 션한 계곡산행이 기대되는 금산 성치산 산행이 예정되어 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룰루 랄라 하며 탄천을 건너는데 흐미 초장부텀 횡재를 한다.
얼굴은 비록 곰치 쨩아찌처럼 자유분방하게 생겼지만 육감적인 몸매를 가진 어떤 동네 아줌마가 야들 야들한 등산복 티를 입곤
탄천으로 산책을 나가나 본데 등산복 티 속에서 물을 집어 넣은 고무풍선 두개가 출렁이는데 눈알이 핑핑 돈다.
단지 버금 부끄럼 가리개 하나 벗어 제켰을 뿐인데 저리도 황홀한 광경을 연출할 수가 있나 하며 그 여성과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 처럼 하며 한참을 따라 가다 보니 어마나 집합시간이 임박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헐레벌떡 오리역으로 나오니 아이구머니나
이번엔 남대문 시장에서 일수놀이 하는 아줌마 지갑을 통째로 줏어 든 기분이다. 올 만에
나오신 꼬 꼭지 언니께서 납량 특집을 연출해 주신다. 소데 나시도 아니고
연예인들이 시상식 때 주로 입는,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끈 티를 입고 오셨다. 일쪈 한 푼 안 들이고
우리같은 하이에나들의 눈을 마냥 줄겁게 해 주시는 꼭지님의 대자대비하신 보시행에 고개 숙여 깊이 감사를 드리며 막 당도한
느림보 리무진에 탑승을 한다.
충남 금산은 예로부터 인삼과 충절의 고장이다.
인삼은 그 모양이 아랫도리를 할라당 벗은 여인네 다리통을 닮았다 하여 그리 불리우는데 이 인삼이 산에서 나면 산삼이요
바다에서 나면 해삼이라고 하고 해삼 중에선 붉은 빛깔의 홍삼이 으뜸 이라고 한다. 인삼도
자연 건조를 하면 흰 빛깔의 백삼이 되지만 6년근 인삼을 쪄서 말리면 붉은 빛깔의 홍삼이 되는데 산삼은 오래 묵으면 묵을수록
약효가 뛰어 나지만 인삼은 6년근이 넘어 서면 약효가 떨어 지기 시작하여 상품가치가 급격히 없어 지게 된다.
서양 의학에서 공식적으로 인정 받는 강장제가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인삼과 걀릭 이라고 불리우는 마늘 두 가지다.
참고로 인삼 재배도 여타 작물들과 같이 아니 그 이상으로 농약을 쉼 없이 흠씬 뿌려 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부 돈 많은 부자들을 위한 인삼은 청정 지역인 휴전선 인근에서 특별히 재배 된다고 합니다.
정력제에 대해선 잠시 후에 다시 거론키로 하고 금산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칠백의총을 향해 잠시 경건한 마음을 가져 봄이
옳을 듯 합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중봉 조 헌 선생께선 승장 영규대사와 함께 충북 옥천에서 의병을 일으켜 청주를 탈환하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우시곤 이곳 금산땅에서 700명의 결사대와 함께 한 분도 남김 없이 순국을 하시게 된다.
그 의로운 얼을 기리기 위해 700명 호국 영웅들의 총(무덤)과 사당을 만들어 모신 곳이 바로 금산 칠백의총이다.
나라의 녹을 먹은 관군이란 작자들은 혼비 백산하여 도망치기 급급했던 반면에 흰 무명옷을 입고 논두렁에서 호미질을 하던
무지렁이 농부들과 깊은 산중에서 수도를 하던 스님들은 낫과 곡괭이를 들고 오랜 세월 내전으로 전쟁엔 이력이 난, 조총이란
현대식 병기를 갖춘 정예 일본군에 맞서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뼈마디가 산산 조각이 난다.
우리 선조들은 고래로 무신들에 대한 문신들의 작의적인 비하와 컴플렉스가 참으로 심하였으며 근자에 이르러서도 이러한 병폐는
없어지지 않는다. 군화발 어쩌고 하며 군인들을 무식한 단세포적인 존재로만 부각을 시키는데 문과 무는 대문의 두 기둥처럼
어느 한 쪽이 없어서는 대문이 결코 지탱할 수가 없다.
무인들에 대한 문신들의 과민한 컴플렉스 현상 중 과거와 현재에서 대표적인 두가지 사례를 추려 보면
서울 관악산 자락에 있는 명장 강 감찬 장군의 생가터는 장군이 탄생하실 적에 별이 떨어 지는 꿈을 꾸었다고 하여 낙성대로
불리우는데 이 강 감찬 장군은 과거에는 문신으로 급제를 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병약한 문신들이
그까이 장군 정도는 문신으로 급제를 해도 아무런 문제 없이 그 직을 수행할 수가 있다며 이죽 거렸던 일과
근자에 들어 선 서울 시장을 역임하셨던 어느 분의 걸작(?)이 경복궁 앞 대로변에 등장을 하게 된다.
참으로 절묘한 위치에 너무도 장엄하신 모습으로 적의 기세를 꺾어 놓고 있는 이 순신 장군 동상 뒤에 용상을 난전(바깥)으로
구태여 들고 나와선 온통 금칠을 하곤 헤벨레한 모습으로 웃고 계시는 세종 대왕.
세종 대왕은 물론 사진은 없지만 외모에 대한 개략적인 기록은 있다. 소갈증(당뇨)를 앓았으며 몸은 몹시 비대 하였다고 한다.
나라의 임금은 임금의 자리에서 임금의 역할을 하여야 마땅하다. 난 그래서
디즈니랜드나 롯데월드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광화문 거리를 지날 적에는 잠시 눈을 감는다. 세종 대왕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나신 성군 중의 성군 이시다.
미국에서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급부상을 하였던 죤 에프 케네디 대통령은 몸이 몹시도 병약하여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을 달고
다녔던 명문 중의 명문 집안 자제 였지만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을 한다.
70년대 우리나라에서 유행을 하였던, 경범죄로 미니 스커트와 함께 처벌을 받았던 히피족의 장발 잘들 아시져?
이 장발을 유행시킨 원조가 바로 케네디 대통령 이라고 합니다. 선거 유세 중에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뒤로 화악 젖혀 올리던 폼새가 너무도 멋있어 보였다고 합니다.
케네디 대통령은 해군 대위로 PT-109 라는 고속 어뢰정에서 근무를 하였는데 배 선상 양 쪽에 어뢰를 장착한 PT-109는 요즘
단독 주택 옥상에 있는 물탱크를 만드는 재질인 F.R.P. (강화유리섬유)로 만들어서 초경량이라 속도가 어마 어마 하게 빠르다.
적 함대의 빗발치는 기관포 세례를 받으며 벼락 같이 치고 들어 가선 잽싸게 어뢰를 떨구곤 순식간에 적의 사정거리에서 벗어
나는 것이 어뢰정의 임무이다. 한마디로 목숨 내 걸고 하는 일인데
케네디의 어뢰정도 마침내 적의 포화에 격침 되었지만 그 병약한(?) 몸으로 한 손으로 전우의 목을 휘어 감고 수영을 하여
살아 나와서 나중에 대통령에 입후보 하였을 때 국민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 또한
마찬가지다.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을 하여 임무 수행 중 격추되었지만 사력을 다해 적지를 빠져 나온다.
적과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병역의 의무를 갖은 얄랑궂은 말장난으로 다하지 아니 하여도 거뜬히, 세 분이나 대통령에
당선되는 참으로 귀한 신의 은총이 내린 나라다. 할 말은 많지만 잘못 주둥이 놀리다가 ...
성치산 계곡은 예로부터 물뱀이 득실 거려서 무자치골이라 자랑스레 이름 지었다고 하는데 이와는 반대되는 지명이 강원도
양구군에 있다. 뱀이 워낙이 많아서 제발 뱀 좀 없어 지라고 뱀의 천적인 돼지 햇짜를 넣은 양구군 해안면이다.
제 어미를 잡아 먹는 뱀이라는 살모사는 새끼들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을려고 나뭇가지 같이 높은 곳에 올라 한마리 두마리
새끼들을 땅바닥으로 떨구었다고들 하는데 생물학자들 말에 의하면 사실은 그러하지 않다고 한다. 좌우간
뱀은 동면을 하기 위해서 가을이면 엄청난 양의 먹이를 먹어 치우기 때문에 이때가 가장 살이 많이 올르고 독성 또한 절정이기
때문에 수난을 당하기 시작하는데 몰상식한 인간들이 뱀을 어떻게 잡는질 아십니껴?
지금도 분당 불곡산 능선길을 걷다 보면 땅에 묻혀 있는 길다란 모기장이 보인다.
동면을 하기 위해서 움직이는 뱀은 이 모기장 그물을 결코 건널 수가 없기 때문에 모기장을 따라서 쭈욱 미끌어 지다 보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어떤 자루처럼 생긴 곳으로 들어 가게 되는데 다시는 나올 수가 없다. 행여
운이 좋아서 모기장 그물을 피해 산자락 양지 바른 언덕에 굴을 파고 들어 간 뱀 일지어도 안심하긴 이르다. 땅꾼들이
첫 새벽에 땅에 있는 구멍들을 살피노라면 굴 입구에 서리가 없는 구멍을 발견하게 된다. 굴 안에 어떤 생명체가 들어 있어서
숨을 쉬고 있다는 증거이다. 지체 없이 삽과 곡괭이로 약 일미터 이상을 파 들어 가기 시작하면 동면을 하고 있는 수십마리의
뱀들이 서로 엉켜 있다. 장갑 낀 손으로 북 북 긁어 모아 마대자루에 집어 넣으면 끝장이다. 재미 있는 일은
별도의 보온재를 쓰지 않은 상수도관과 겨울 김장독이 얼어 붙지 않는 건 동결 심도라고 해서 우리나라 지형에선 약 일미터
이상을 내려 간 땅속은 절대로 얼지를 않는다. 뱀도 이 동결 심도를 알고 있었으리라.
대한민국 남정네들의 정력제에 대한 병적인 집착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뱀을
비롯하여 지네,지렁이.굼벵이 등 등 가리는 것이 없는 몬도가네의 표상이랄 수가 있는데 극단적인 어떤 실화를 소개하면
야산에서 토목공사를 하다가 오래된 묵묘를 파 헤친 포클레인 기사가 해골에 고인 물을 벌컥 벌컥 들이 키는 걸 본 일이 있다.
남자란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고개를 숙이고 살게 마련인데 이는 젊었을 때 그만큼 많이 했으니 이젠 요만큼만 하면서 살라는
자연의 섭리이고 둘째는 옛날 못 살던 시절엔 해 떨어 지고 나면 아줌마들이 남푠 가운데 토막 외에는 갖고 놀 물건이 도무지
없었기 때문이다. 요즘 아줌마들은
인물 잘 생긴 넘도 필요업꼬 가운데 토막 튼실 튼실한 넘도 귀찮아서 별로 반가워 하질 않는다. 오로지
쪈 낙낙하게 벌어 놓고 전처 자식들과는 이미 오래 전에 인연 완죠니 끊어 버린 뒤에 이 삼년 하릴 없이 돌아 댕기다가 어느 날
앞으로 쾍 하고 엎어 져선 이 삼일 갤갤 거리다간 재산 문제에 대한 유언 공증 수정할 틈도 없이 끽하고 뒤져 부는 인간을
따봉으로 알고 있다.
이룬 인간 보다 더 멋져분놈 잇쓰면 나와바라 구래.
난 어린 시절을 주로 낙동강변에서 보냈기 때문에 걸음을 걷기 시작하면서 부터 참으로 많은 물고기들을 학살 하였다.
초등학교 시절에 이미 꽁치만한 은어를 맨손으로 잡을 정도 였었고 중학교 다닐 적에는 B B 산탄 공기총을 들고 댕기면서
산삐둘기를 비롯하여 오만 잡새들을 싹쓰리 하였었는데 어느 날은 산삐둘기를 못 잡은 분풀이로 까치를 한마리 사냥하였는데
맛은 비둘기와 진배 없었습니더. 쪕 쪕 이 뿐이 아니다.
먹지도 갖고 놀지도 못하는 왕잠자리( 안동 지방에선 큰애 라고 하는데 짝짓기 하느라 둘이 엉켜 붙으면 어치기라고 하고 숫놈은
쑤애 암놈은 암애라고 함) 잡아서 동네 닭들에게 모이로 주다가, 길다란 장대로 정신없이 먹는 닭 달구리 부러 뜨리기,
떡개구리 똥꼬에 밀짚 대롱을 꽂곤 입으로 불어서 풍선 처럼 맹글기, 잠자리 꽁지 끊어 낸 그곳에 보리짚 끼워 넣고 시집 보낸다며
하늘로 날려 보내기, 까마득한 나무 꼭대기에 올라 까치집 후비기, 후래쉬 들고 초가집 추녀에서 잠자는 참새 끄집어 내기,
더듬이 짤른 두마리 개미 싸움 붙이기, 땅벌집 구멍에 장대 집어 넣고 전후 좌우로 쑤시기, 암캐 등에서 한참 헐랭이에
열중하고 있는 숫개 등짝에 찬물 뿌리기, 물놀이 하는 여자아이 팬티에 거머리 집어 넣기, 등 등 수도 없이 많은 악행을 했었는데
이룬 일도 오래 하다 보면 지만증이 날 즈음이면 흐 흐.
옆집 똥개를 살 살 꼬셔선 울타리 그늘 밑에 눕혀 놓고는 벌떡 거리는 가운데 토막을 슬슬 쮸물려 준다.
키잉 킹 끙 끙 월 월 월 환장을 한다.
장가 못간 숫캐에게 구런 일은 자비 공덕이 아니냐구요?
대충 재미 쬼 보게 맹글었으면 물론 공덕이랄 수도 있고 보시라고 할 수도 있겄지요. 허나
하루 쥔종일을 쮸물딱 거려서 이 너무 똥개가 나중엔 거의 탈진을 하여 걸음을 제대로 몬 걷는데요 무어.
난 요즘처럼 천둥 벙개가 요란할 즈음이면 젊은 시절 죄를 많이 지어서인지 와들 와들 떨면서 구석진 곳만을 찾아 숨어 든다.
물론 상기 기술한 악행도 악행이지만 구런 악행 보다 천겁이나 더 무거운 죄업 때문에 여태도 몸써리를 치고 있다. 어떤?
제가 지꿈은 대가리가 반백이 되고 똥배는 툭 불거져 나와서 만신창이가 다 되었지만 구래도
절멋던 시절엔 한인물 하면서 숱허게 많은 여자들을 울렸습니더. 물론 믿거나 말거나지만. 오래전 부터
이룬 죄업을 조금이라도 씻어 내기 위해 108 참회 기도를 많이도 하긴 하지만 기도 공덕을 올린다고 설마 구렇게 많고 많은
악행의 흔적이 손빨래를 한 것 처럼 깨끗히 씻어 낼 수야 있겠습니껴? 글구 얘기 나온 김에
영어로 마스터베 무어라고 하고 순 우리말로는 손빨래 라고 하는 그 이상한 짓꺼리는 인간과 침팬지를 비롯한 일부 유인원만이
할 수 있는 축복 받은 특권이라고 합니다. 구래서 똥개는 마당에 풀어서 키워야 합니다.
동네 방네 돌아 댕기면서 재미도 좀 보고 살아야 되는데 반려 동물 운운 하면서 아파트에 개를 가두어서 키우면 자체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없는 똥개들은 대체 어쩌란 말입니껴? 나 같은 괜찮은 이웃을 만나기 전에는 캭 캭.
요즘 반백수가 되어서 돈벌이도 션찮은데 오리역 인근에 으 으 음 고독하고 외로운 반려동물을 위한 돌삐 맛싸지 샾이나
함 차려서 떼돈이나 버러 보까?
(소근 소근 : 애완동물을 사랑하시는 에쉴리 여사님! 우리 동업 하실래요?)
사람들은 고래로 부터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졌기 때문에 하늘과 신을 두려워 하여 종교란 걸 만들었고
이도 부족하여 여러 종류의 점술이 발전하게 되었는데 인생사 길흉 화복의 원천은 과연 무얼까요?
믿고 섬기는 순간 그 죗과가 모두 사하여 지는건지? 사주팔자에 의해서 이미 숙명처럼 결정 되었는건지? 찰거머리 처럼
달라 붙은 인과 응보를 면할 수는 없는 건지?
당나라 태종 때 역술에 밝아 관리로 등용 되었던 원천강이란 유명한 예언가가 있었는데 참으로 신묘하여 거의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친구 이 순풍이란 인물과 같이 저술한 추배도란 예언서에 나오는 60가지의 예언은 너무도 적확하여
당태종이 수 천년간 금서로 만들어 시중에 회자되지 못하도록 할 정도 였다고 한다.
원천강은 요즘의 철학원이나 까페 역활을 하는 추배상합원을 운영하면서 찾아 오는 의뢰인들의 미래를 예언해 주었는데
점을 보는 방법은 파자법이라고 하여 의뢰인이 딱 한 글자를 써 내면 그 글자를 파자 즉 풀어서 해석하는 것인데
여러 사람들이 와서 모두가 똑 같은 글자를 써 내어도 물론 그 사람들의 앞 일은 천냥지 차이가 나게 달리 해석되었다고 한다.
가장 알기 쉬운 예가 바로 이씨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 성계가 장군 시절 겪었던 일이다.
장군 신분으로 길을 가던 이 태조가 우연히 길에서 점을 보고 있는 소경에게 물을 문(問)자를 써 내었더니 글쎄나 그 풀이가
너무도 황당하다. 당신의 점괘는
좌측으로 보아도 대문(門) 밑에 입 구(口)자가 있고 우측으로 보아도 대문 밑에 입 구자가 있으니 필경 남의 문전에서 걸식을 하고
사는 걸뱅이 팔자란 것이다. 기가 막힌 이 태조가
생각하는 바가 있어 금산에 올라 오랜 시간 기도를 올리고 난 연후에 다시 그 봉사 점쟁이를 찾아 가선 또 다시 문(問)자를
드리 대었더니 흐미나
당신의 점괘는 좌측으로 보아도 임금 군(君)자요 우측으로 보아도 임금 군(君)자라 틀림없이 천하를 거머 쥐게 된다는 것이다.
영화 철의 여인에서 치매에 걸린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수상이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면서 남긴 말입니다.
생각을 조심하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하라. 운명이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우리는 실현된다.
그리고 꽤 오래된 명화입니다.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안쏘니 퀸 그리고 오마 샤리프와 함께 출연하여 영국 장교 로렌스
역을 맡았던 피터 오돌이 중얼 거린 말.
운명이란 항해하는 배와 같다. 키를 어디론가 돌리기 나름이다.
성치산(城峙山)은 산성이 있는 고개라는 뜻풀이와는 달리 산성은 흔적도 없고 정상부에 금산군수님께서 휘 갈린 안내 입간판엔
기암괴석이 아름답고 위험한 등반로가 몇 구간 있다는 문구가 요란하지만 이 또한 콧배기도 볼 수가 없다.
구랏빨 쎄기로는 중국 쨩쾌놈들을 따를 이가 없다지만 흐 흐 성치산 왕구랏빨에 비하면 꺔냥도 아니다.
계곡 입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제1폭은 안내 간판만 없었으면 아무도 알 수가 없는 구렇고 구런 폭포였었는데 점입 가경이라고나
할까 계곡으로 들어 갈수록 장군폭포, 거북폭포 등등이 그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는데 뻥이 심해도 넘 심하다는 기분 뿐이닷.
당초 능선길을 선택했던 A 팀과 계곡에서 원점회귀 산행을 시작했던 B 팀이 두발로 내외분께서 미리 선점해 둔 어느 물 좋은
폭포 아래서 약속이나 한 듯이 만난다.
오염원이 전혀 없는, 유명세를 타지 않은 탓에 삼겹살을 구워 내는 행락 인파들이 전혀 없는 무자치골 어느 물웅덩이는 순식간에
밀려 드는 꽃뱀들 덕택에 남녀 혼탕이 되면서 마냥 즐겁다.
증말 너무도 시원하다. 대가리 꺼증 물 속에 깊이 박곤 전후 좌우로 눈알만 요란하게 굴리면서 여성들을 옥죄이는
버금 부끄럼 가리개란 걸 맹근 놈을 원망해 본다. 이 다음 산행부턴
여성 회원들은 그물이나 망사로 맹근 블래지어 외에는 착용을 엄금하는 규정을 기필코 맹글어야 겠다는 굳은 결의를 하고 또
해 본다. 특히나
두툼한 스폰지를 넣은 뻥브라를 착용한 회원은 다음 계곡산행 부터는 아예 느림보 리무진에 탑승 조차 엄금해야 겠지요?
분당 탄천변에서 칼라하리의 블랙 맘바 돌삐 드립니다.
첨언 : 말복이라고 뒷풀이엔 강 대장님 내외분께서 특미 수육을 준비해 주셨는데 목깐통 처럼 거대한 솥에 한가득 삶은
수육이 금새 거덜이 난다. 강 대장님 시댁에서 특별히 공수해 오신
김장 김치와 강 대장님께서 비방으로 맹근 중국 춘장처럼 생긴 장에 다마내기를 푸욱 찍어 먹던 그 환상의 맛이 차마
잊혀질리야 있겠습니껴?
션한 시냇물이 흐르는 언덕 위 정자나무 아래서 우리 느림보님들은 참으로 즐겁고 귀한 시간을 보내며 마냥 즐거워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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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크크크~~ 히구~ 중간쯤까지 읽다가 한바탕 웃고 성치산 야그는 왜 안나오나~ 역사인물의 해박한 스토리는 잠시 다시 낸중에 읽기로 하공
중간 월반해서 성치산 그누무 구랏빨 폭포야그가 증말 웃긴다 금산군수 뉘겨? ㅎ 암튼 돌삐님의 스토리텔링은 앗싸라비아~ 임다~ ㅋㅋ
첨으로 곁에서 술한잔 했구먼유~ 글고 공군용 썬그라스 돌삐님 페이스에 아주~좌~아알~~ 쥑입니다요~ ^^ 흐흣~ 잼나게 읽었습니다 ^^
우리 돌삐님 썰대단하십니다.
어디서 그 많은 얘깃꺼리가 술술 나오는지..
옛날 할머니들은 얘기보따리가 따로 있다하면서 옛날 이야기를 들려 주셨는데
돌삐님도 그 얘기보따리를 숨겨놓고 계신건 아닌지요
댓글 한줄 쓰기도 힘겨워하는 분들 많으신데
돌삐님 풀어 놓으신 긴 이야기에 혀를 내두를 정도..
그날 탄천 잘 건너 가셨는지요..
자못 걱정스러웠는데 이렇게 장문의 산행후기를 읽고나니 무사히 건너셨구니..안심.
재밌는 이야기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탄천에서 뵈오면 닭꼬치에 쐬주 한잔 올리리다..
긴 이야기 재미있었습니다.
정신과의사의 말 글
새기며 또 새기게 되는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