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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멀리는 고고산, 앞은 동강, 연포마을, 암벽 위 봉우리가 신병산
창백하고 차가운 안개의 세상으로 황금의 태양빛이 비쳐들 때 나는 얼마나 크나큰 기쁨에 몸
을 떨었던가. 자연은 나의 정원이며 내 열정, 내 사랑이었다.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모두 나
에게 속하게 되니, 숲과 들판, 나무와 길들, 하늘을 올려다볼 때 나는 왕자와도 같았다. 하지
만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저녁이었다. 나에게 저녁은 동화였고 ….
―― 로베르트 발저, 배수아 옮김,「산책자」에서
▶ 산행일시 : 2017년 5월 6일(토), 맑음, 황사
▶ 산행인원 : 12명(버들, 악수, 대간거사, 한계령, 수담, 상고대, 두루, 맑은, 향상, 제임스,
해피, 대포)
▶ 산행거리 : GPS 도상거리 14.3km
▶ 산행시간 : 8시간 45분
▶ 교 통 편 : 두메 님 24인승 버스
▶ 구간별 시간(산의 표고는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 따름)
06 : 33 - 동서울터미널 출발
09 : 05 -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원덕천 마을, 산행시작
09 : 59 - 신병산(神屛山, △687.2m)
10 : 24 - 686.0m봉
10 : 58 - 828.0m봉
11 : 12 - 818m봉, 뒤돌아 능암덕산 쪽으로 감
11 : 38 - 751.3m봉
12 : 05 - 765.6m봉
12 : 15 ~ 12 : 39 - 765m봉 아래, 점심
13 : 12 - 팔운재
13 : 35 - △699.5m봉
13 : 45 - 743.9m봉
14 : 05 - 760.1m봉
15 : 07 - △806.2m봉, 헬기장
15 : 12 - 813.2m봉(능암덕산 정상 표지석)
16 : 04 - 능암덕산(陵岩德山, 517.2m)
17 : 10 - 다시 △806.2m봉, 헬기장
17 : 50 - 영월군 영월읍 문산리 산촌생태마을, 산행종료
18 : 14 ~ 19 : 57 - 영월, 목욕, 저녁
22 : 54 - 동서울 강변역, 해산
1. 산행로
1-1. 813.2m봉(능암덕산 정상 표지석)에서, 뒷줄 왼쪽부터 대포, 대간거사, 한계령, 맑은,
제임스, 버들, 해피, 상고대, 두루, 앞줄은 향상, 수담(오른쪽)
2.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산은 질운산
▶ 신병산(神屛山, △687.2m)
산행을 좋은 컨디션으로 하기 위해서는 그 전날 금주는 물론 잠을 푹 자두어야 함을 두말할
나위가 없다. 또한 산행 당일은 새벽부터 서둘렀으니 들머리까지 가는 2~3시간 동안 차안에
서 토막잠이라도 자 두는 것이 긴요하다. 그런데 나의 경우 제2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시
작하면서 차안에서의 잠은 어려워졌다. 양평휴게소를 지날 무렵 차창 밖으로 추읍산을 보려
해서다. 그 홀로 둥두렷한 모습을.
대개 그날 산행의 분위기는 들머리 첫 몇 발자국 걸음으로 짐작할 수 있다.
두메산골 원덕천 마을은 사람이 살기나 하는가 의심이 들만큼 조용하다. 산모퉁이 돌아가는
연포길이 조금은 쓸쓸하다. 마을 뒤쪽 산자락 비탈진 개망초 밭을 지나고 풀숲 잠시 헤치다
가파른 생사면을 오른다. 신병산의 남벽이다. 신병산(神屛山)은 신이 내린 병풍을 두른 산이
다.
신병(神屛). 그 본 모습은 동강이 사행천(蛇行川)으로 굽이치는 연포 마을에서 바라볼 때 여
실하지만 가파르기는 병풍의 뒤쪽인 원덕천 마을에서도 매한가지다. 긴다. 고도 380m를 곧
장 치고 오른다. 엷은 지능선이라도 보이면 붙잡아 허리 펴려고 했으나 좌우로 넓게 두른 병
풍이다. 그러니 종대 아닌 횡대 지어 오른다. 자주 바위가 나오고 성긴 잡목이 홀더다. 암벽
볼더링 흉내 낸다.
철각인 한계령 님 입에서 웬만해서는 욕지기가 나오지 않는데 여기서는 우리의 양해를 구하
고 쌍으로 나온다. 코가 매운 건 바람에 날리는 꽃가루를 들여 마셨다기보다는 양손 오지(五
指)를 피켈로 삼아 사면을 찍어야 하니 코앞의 낙엽을 들썩여 이는 흙먼지를 뒤집어써서다.
낙엽에 얼굴을 묻은 채로 가쁜 숨을 몰아쉬기도 한다.
신병산. 아무 조망이 없는 잡목 숲속에 삼각점은 ‘437 복구, 77.7 건설부’이다. 새마포산악회
에서 정상 표지판을 달아놓았다. 넙데데한 사면으로 비켜 휴식한다. 별스런 산행이다. 이런
때가 다 있다. 정상주로 분음하고 목추길 탁주가 없다. 해피 님이 출석했으니 덕산 명주가 으
레 있을 줄 알고 탁주를 준비하지 않았다. 덕산 명주는 연휴라서 택배가 어렵다고 한다. 입이
퍽 심심하거니와 거나하던 휴식시간이 어쩐지 맨송맨송하다.
한편으로는 단주(斷酒) 중인 상고대 님의 처절한 투쟁(?)에 오늘 산행만이라도 그에 동참하
고자 하는 진한 악우애의 발로가 아닐까 한다.
3. 제2영동고속도로 양평휴게소 가기 전에 차창 밖으로 바라본 추읍산
4. 추읍산
5. 흰철쭉, 치악휴게소 화단에서
6. 흰철쭉
7. 분꽃나무(Viburnum carlesii), 인동과의 낙엽 활엽 관목, 신병산 지난 능선 길에서
8. 멀리 가운데 오른쪽은 곰봉, 왼쪽은 계봉
9. 오른쪽은 곰봉, 왼쪽은 계봉
11. 멀리 가운데는 질운산
▶ 813.2m봉(능암덕산 정상 표지석)
신병산 정상에서 남진한다. 인적이 뜸하다. 잡목 헤친다. 등로 주변에는 산조팝나무와 분꽃
나무 하얀 꽃이 만발하였다. 꽃길을 간다. 능선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발밑에 차이는
낙엽이 걸음걸음 쾌속선 뒤 포말처럼 우수수 흩날린다. 검은등뻐꾸기는 아까부터 저만치 거
리 두고 우리를 따라오며 ‘홀딱 벗고 홀딱 벗고’ 19금으로 지저귄다. 같은 박자로 휘파람 불
어 대꾸해준다.
686.0m봉을 길게 내리고 안부 지나 828.0m봉 오르는 길. 선두는 오른쪽 사면을 질러간다.
그들은 그 길로 828.0m봉을 돌아 넘어 팔운재 쪽으로 갈 터였다. 그러한 사정을 모르는 두루
님과 나는 일로 직등한다. 828.0m봉이 대단한 첨봉이다. 암릉 암벽이 나온다. 저기 오르면
조망이 트이겠구나 하고 애써 올랐으나 나무숲에 가려 무망이다.
다시 한 차례 가파른 능선 타고 올라 능암덕산 분기봉인 828.0m이다. 고고산 쪽으로 향한다.
회양목이 자생하는 양쪽 사면이 절벽인 릿지성 등로다. 뜻밖에 소복단장한 귀부인을 만난다.
누구시더라? 어디서 뵈었더라? 어느 해 봄날 비슬산 종주할 때 앞산에서 만났었다. 한참동안
머리 싸매고 기억을 더듬었다. 맞다. 가침박달이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 설명하는 가침박달의 특징이다. “신록 속에 촛대
같이 우뚝 선 붉은 구슬 같은 꽃봉오리가 우아하고 화사한 흰색의 꽃으로 피어나면서 은은한
향기를 발산한다.” ‘가침박달’이란 이름은 씨방의 특징인 '감치기'와 박달나무처럼 단단하다
는 의미에서 연유한다. 산림청 지정 보존 우선순위 105번째 식물이기도 하다.
이름을 알고 나니 여기저기서 가침박달이 얼굴을 내민다. 군락지다. 이곳은 그 자생지로 이
름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가침박달과 오랜만의 해후에 긴 눈맞춤하고 고개 드니 사방 조
망이 탁 트이는 경점이다. 그러면 그렇지. 가침박달은 이렇듯 비경비처가 그 거처인가 보다.
곰봉, 계봉 그 연봉, 질운산의 미끈한 연릉. 곁의 고고산은 고고하다. 황사가 심하여 원경은
흐릿하다.
선두와 연락이 닿았다. 그만 뒤돌아오라고 한다. 봉봉 오르고 내리는 굴곡이 무척 심하다. 신
록의 수해(樹海)에서 자맥질한다. 봉마다 회양목 자생하는 바윗길을 오른다. 751.3m봉 넘고
암릉을 만난다. 왼쪽 사면으로 길게 돌아 넘는다. 안부에서 멀뚱거리는 고라니를 만나고, 바
윗길에서 나보다 더 먼저 놀란 살모사를 만난다. 통통하고 크다. 바윗길 오르막이 조심스럽
다. 손만 위로 뻗쳐 돌부리 잡으려다 행여 살모사를 움켜쥘 수도 있으므로.
765.6m봉 내리막에서 일행과 만난다. 그들은 점심을 마쳤다. 이런 때는 밥을 시원한 얼음물
에 말아 넘기는 것이 상책이다. 물도 마시고 밥도 먹고 일거양득이다. 선두는 식생상태 조사
차 골로 갔다가 건너편 능선을 오르기로 하고 몇몇은 주릉을 간다. 바람은 이제 태풍 수준이
다. 이러면 황사가 쓸려 걷힐 법하지만 여전하다. 오히려 더 심하다.
716.1m봉 내리고 독도주의 구간이다. 등로 상태로 보아 서진하기 쉽다. 펑퍼짐한 숲속 북쪽
으로 방향 틀면 엷은 능선이 나타나고 곧 안부인 팔운재다. 가파르게 한 피치 오르면 △699.
5m봉(삼각점은 438 재설, 77.7 건설부)이다. 철쭉 관상한다고 바람에 일렁이는 초원과 나
뭇잎을 보노라니 멀미가 날 것 같고 어지럽다.
743.9m봉 넘고 안부께 지나 등로 옆에 석봉으로 외연히 솟은 바위가 조망처로 보여 오르고
싶은 마음을 어렵게 다독인다. 저 위에 서더라도 이 바람에 버티지 못하리라. 가다말고 뒤돌
아본다. 바람이 싸대기 갈기며 막아선다. 760.1m봉. 골로 갔던 일행들이 돌아오기 기다려 만
난다. 대간거사 님은 농원에서 사온 더덕 씨를 풀숲 사면에 뿌린다. 여기를 또 올 날이 있을
까 싶다만 아름다운 장면이다.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는 762.3m봉 내린 안부가 ‘떼재’인데 현지 지명에는 △806.2m봉
에서 서쪽으로 내린 야트막한 안부를 떼재라고 한다. 떼재에서 완만하고 길게 올라 △806.2
m봉 헬기장이다. 삼각점은 ‘정선 314, 2004 재설’이다. 우리는 이따가 이 헬기장에서 서쪽의
잘 난 등로 따라 문산리 산촌생태마을로 내릴 것이다.
△806.2m봉 헬기장에서 계속하여 평탄한 길을 200m쯤 더 가면 813.2m봉이다. 키 큰 나무
숲 둘러 조망은 없다. ‘능암덕산’이라는 정상 표지석이 있다. 오래 휴식한다.
12. 멀리 가운데 오른쪽은 곰봉, 왼쪽은 계봉
13. 멀리 가운데는 곰봉
14. 가침박달(Exochorda serratifolia, 영명: korean pearl bush), 장미과 낙엽활엽 관목
15. 가침박달(Exochorda serratifolia)
16. 가침박달(Exochorda serratifolia)
17. 멀리 가운데는 질운산, 앞은 834.1m봉
18. 앞이 신병산과 능암덕산 갈림길인 828.0m봉
20. 접산 주변
21. 앞이 신병산에서 고고산 가는 능선
22. 멀리 가운데는 질운산
23. 고고산
24. 멀리 가운데는 질운산
▶ 능암덕산(陵岩德山, 517.2m)
지도상의 능암덕산을 갔다 오기로 한다. 배낭을 벗어놓고 가면 별 수 없이 이곳을 다시 와야
한다. 그렇지만 혹시 적당한 하산로가 있다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배낭을 메고 간다. 도
상 편도 1.2km. 평탄한 길이라면 30분이면 충분할 거리다. 대간거사 님은 난이도를 고려하
여 왕복 2시간을 견적한다. 딱 들어맞았다.
미지의 그리고 근래 드물었던 지도에서 읽지 못한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된다. 우선
500여 미터를 서서히 철쭉이 꽃술 흔드는 반질반질한 등로를 따라 이동한다. ┣자 갈림길.
오른쪽 인적 뜸한 가파른 사면으로 방향 꺾는다. 낙하하듯 내린다. 두 차례를 그렇게 겁나게
내린다. 657.1m봉에서 잠시 주춤했다가 그림 같은 연포 마을이며 신병을 둘러보고 다시 쏟
아져 내린다.
동강의 절경에 취해서인가. 장사(長蛇)의 동강을 기웃거리며 내리다 보니 앞은 공허하고 왼
쪽으로 두툼한 능선이 보인다. 아차, 잘못 내려온 것이다. 저기다. 선두는 연호가 닿지 않게
멀리 가버렸다. 카메라 파인더를 연신 들여다보던 두루, 맑은, 나, 셋이다. 대 트래버스 한다.
수적(獸跡)이리라. 낙엽 헤친 흔적을 따라 돌고 돈다. 가다가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그 까마
득한 낭떠러지에 오금이 저린다.
두 차례 지능선을 갈아타고 주능선에 든다. 이리 길이 튼튼한 것을. 주르륵 안부 내린 여세를
몰아 오르막을 냅다 치닫는다. 능암덕산. 황량하다. 야산의 잡목 숲속이다. 능암(陵岩)은 어
디에 있는가? 어쩌면 신병산처럼 동강에서 바라보면 이 산기슭이 암벽 아닐까? 뒤돌아 오른
다. 안부에서 눈 밝은 제임스 님이 저 아래 강가 마을의 동강 건널 나루터와 나룻배를 보았으
나 버들 님이 저 위에 있다. 가야 한다.
짭짤한 오르막이다. 입안에서는 단내가 나고 입가에는 버캐가 인다. 여느 때는 앞뒤 일행 간
담소가 끊이지 않았는데 사뭇 잠잠하다. 나뭇가지 끝 훑는 바람소리만 횡행한다. ┳자 갈림
길. 오른쪽으로 장골다리 간다고 등산로 방향 표지판이 안내하지만 두메 님이 그리로 차를
몰고 오기가 만만치 않다. 813.2m봉 능암덕산을 다시 오른다. ‘탐방로 아님’이라는 북서쪽
능선이 우리의 발길을 유혹한다. 동강 절벽을 만날라 주등로로 간다.
△806.2m봉 헬기장에서 신병산과 덕고산, 완택산을 한 번 더 본다. 이정표는 산촌생태마을
을 안내한다. 길 좋다. 줄달음한다. 분무 소독차가 지나가듯이 먼지가 뿌옇게 인다. 앞뒤 일
행 간 안전거리 50m 이상을 유지한다. ┣자 갈림길인 야트막한 안부인 떼재. 오른쪽 댕댕굴
약수터가 1.5m로 직진하는 산촌생태마을(2km)보다 가깝다. 오른쪽으로 간다.
철쭉꽃이 끝물이다. 철쭉 숲 지나고 하늘 가린 소나무 숲이다. 송홧가루에 우리도 온통 누렇
다. 전방이 트이고 얕은 골짜기를 만난다. 댕댕굴 약수터다. 약수는 말랐다. 안내판의 설명이
다. 옛날 동네 처녀가 동굴 앞에서 빨래를 하던 중 물동이가 동굴 속으로 흘러가자 그 물동이
를 잡으려다 처녀는 동굴 속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그 후 물동이에 떨어지는 처녀의 슬픈 눈
물 소리가 강 건너 감자골까지 “댕댕”하고 들렸다 하여 “댕댕굴”이라 불리고 있다.
옛날에는 이곳이 감자골 마을이었나 보다. 콘크리트 포장한 농로 따라 내린다. 정면의 동강
건너 접산 주변의 뭇 산들이 위압적이다. 황혼의 사광 받아 더욱 그렇다. 묵밭 지나고 부령사
입구 표지석을 돌면 산촌생태마을이다. 산행종료! 아무튼 묵은 숙제였던 능암덕산을 해내어
후련하다.
25. 앞 왼쪽은 백운산 자락
26. 더덕 씨를 뿌리는 대간거사 님, 가장 아름다운 사진이 아닌가 한다.
27. 멀리 오른쪽은 고고산, 동강 바로 위는 신병산
28. △806.2m봉 헬기장에서, 맑은 님과 두루 님(오른쪽)
29. 멀리 가운데는 고고산
30. 멀리 가운데는 고고산, 오른쪽은 완택산
31. 멀리 가운데는 고고산, 오른쪽은 완택산
32. 능암덕산 정상, 오랫동안 묵은 숙제를 해결했다
33. 다시 △806.2m봉 헬기장 뒤돌아 와서 신병산과 고고산을 한 번 더 바라보고
34. 문수리 동강 주변, 멀리는 접산
35. 문수리 동강 주변
36. 문수리 동강 주변
첫댓글 버들님은 어디에 있었나요? 왜 저 위에 버들님이? 두루님,맑은님 셋이서 대트래버스를 하고 그러더니 또 언제 제임스님이 안부에서 동강의 나루배를 보고..도통 모르겠어요.무사히 버들님을 만나겠죠?
더덕씨 준비한 사람은 대포에유. 원님덕에 나팔 분다고 졸지에 착한 사람 되니 쑥스럽네요. 대포야, 고마워.
아니 열여섯명인가 된것 같았는데,,,바람빠지듯 숫자가 줄어버렸네요,,,미뤄둔 숙제를 해결해서 기쁘시겠습니다...종일 황사에 뿌엿던 하루였는데, 고생들 많으셨습니다...저는 다음날 메부인과 가평 깃대봉엘 갔다왔는데 전철에서 캐이님을 만났어요,,,참 좁은 세상이더라구요^^
능암덕산 가기오기 !!!
이날의 깨우침을 준 길입니다.
오르막 길에서
해탈의 순간이 번득이기도 하구요.
이게 산길이고 ~
이것이 사람의 삶길인건가라는 !!!
육적에서 마주할 순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 ^^^
해탈 그렇게 심오한 뜻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