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2-82)> 제36회 보건대상
사단법인 대한보건협회(회장 전병율 차의과학대학교 보건산업대학원장)는 1987년부터 매년 보건분야에서 이룩한 업적이 탁월하고 기여한 공이 크다고 인정되는 1-2인을 선정해 학술부문과 공로부문의 보건대상(保健大賞)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제36회 보건대상을 김문식 박사(공로부문)와 김민영 박사(학술부문)가 수상했으며, 시상식은 12월 22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렸다.
김문식 박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보건복지부 보건국장, 의정국장, 국립보건원장, 초대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아주대학교 보건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박사는 국립보건원장 시절 중증호흡기질환(SARS)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국내 환자 발생 없이 방역에 성공했다. 초대 질변관리본부장을 맡아 조직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공을 세웠으며, 한국판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필요성을 피력해 오늘날의 질병관리청이 정식 출범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보건대상 학술부문 수상자인 김민영 박사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석사를 취득한 후 단국대학교 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40여년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환경조사과장, 폐기물과장, 환경부장 등을 거쳐 제11대 및 제13대 원장을 역임했다. 김 박사는 대기환경분아야에서 미환경청(USEPA)의 공정시험법을 1973년에 최초로 도입해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이를어 내는 근거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필자는 2014년도 ‘보건대상’을 12월 5일에 수상했으며, 상패와 부상으로 상금 5백만원을 받았다.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인 필자는 2015년 초에 보건협회 회관건립기금으로 1천만원을 기부했다.
<사진> 제36회 보건대상 시상식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23 December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