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죽음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품에 새끼 끌어 안으며 '작별 인사'하는 어미 사자
새끼 품에 끌어 안으며 작별 인사하는 어미 사자 / Daily Mail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하루가 다르게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되어 가던 어미 사자가 있습니다.
어미 사자는 자기 자신의 죽음을 본능적으로 직감한 것일까. 어미 사자는 자신이 배 아프게 낳은 새끼를 품에 꼭 끌어 안으며 작별 인사를 나눠 보는 이들의 마음을 비어지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마이애미 동물원에 사는 어미 사자가 자신이 낳은 새끼 사자를 와락 끌어 안고 있는 모습이 공개가 된 것.
새끼 사자를 품에 끌어 안은 이 어미 사자의 이름은 아샤(Asha)라고 합니다. 어미 사자 아샤는 새끼 사자와 하루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남다른 모성애를 자랑했죠.
어미 사자 옆을 떠나지 못하는 새끼 사자의 모습
그러나 이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미 사자 아샤의 건강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가 된 것.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싶었던 동물원 관계자들은 어미 사자 아샤를 새끼 사자와 잠시 떨어지게 한 뒤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물음표였습니다. 어미 사자 아샤의 상태를 진단할 수 없었던 것. 문제는 그 사이 어미 사자 아샤가 갑자기 심장마비와 발작을 일으켰고 혼자 힘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미 사자 아샤는 자기 자신의 죽음을 직감이라도 한 듯 새끼 사자를 품에 끌어 안고서는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고 합니다.
어미 사자 옆에 찰싹 붙어 있는 새끼 사자의 모습
새끼 사자를 끌어 안고 있는 모습은 마치 작별 인사를 하는 듯 보였는데요. 실제로 이후 어미 사자 아샤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하는데요.
마지막 눈 감는 순간까지 자신의 눈에 새끼 사자의 모습을 더 담기 위해 애쓴 어미 사자 아샤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새끼를 두고 떠나는 어미 마음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시간이 흐른 지금 새끼 사자는 어느새 어미 사자 못지 않게 늠름한 사자로 잘 자라있지 않을까요.
새끼 사자와의 영원한 이별을 직감하고 작별 인사를 나누는 어미 사자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새끼만 남겨놓고 조용히 눈 감은 어미 사자 살아생전 모습 / 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