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업계 최초 종사자들의 고용보험을 약속해 화제를 모았던 징동(京东)이 이번에는 실시간 장보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12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징동은 다수의 신선식품 배송 매장인 치센창점(七鲜仓店)을 오픈할 예정이다. 톈진에 집중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오는 6월 말까지 매장 20개를 추가적으로 오픈한다.
최단 30분 이내에 도착하는 배송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부 상품은 다른 플랫폼 대비 최소 1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산지 직송 및 해산물 직송 방식으로 신선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 공급을 예고했다.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와 가까운 도심이나 특정 지역에 소규모 물류 창고를 배치하기 때문이다. 미니 창고+빠른 배달 방식으로 운영되며 중국에서는 딩동마이차이가 가장 대표적이다.
도심 인근의 소규모 물류 창고를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실시간 소비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다. 판매자는 제품 종류와 자신의 브랜드 개발을 통해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의견이다.
작년 8월 알리바바의 오프라인 매장인 허마(盒马)에서도 상하이에서 도심 소규모 물류창고를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즉시 배송 서비스를 결합시켜 시장과 고객 모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 방식으로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은 딩동마이차이(叮咚买菜)가 6일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GMV(총 상품 거래액)는 65억 5000만 위안(약 1조 3124억 원)으로 전년대비 18.4% 증가했다. 매출은 59억 1000만 위안(약 1조 1842억 원)으로 18.3% 증가했고 순이익은 1억 2000만 위안(약 240억 원)에 달한다. 2024년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에서 130개의 미니 창고를 오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렌 컨설팅 좡솨이(庄帅) 대표는 “징동은 직영 모델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고 저렴한 가격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상품 통제, 가격 조정, 재고 관리 능력 모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도시인 1선 도시에는 이런 사업 모델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3~4선 지방 도시를 집중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징동이 기존의 대형 물류 창고 및 도시 중심 창고에서 미니 창고 모델로 전환할 경우 입지 선정, 창고 운영 및 피킹 시스템, 상품 구성, 시스템 설계, 기술 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경쟁사인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团)도 2024년 12월 중국 전역의 월마트와 협력해 오프라인 매장 즉시 배송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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