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종시 <복덩이 가족봉사단> 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동장군 기습에 한풀이 꺾인 이내몸이 身老 心不老라고 고집을 부리며 한양 나들이를 주일마다 2일간 무려 4개월째 강행군 하니 아~ 옛 날이여 하고 감기몸쌀에 덜컥 걸렸답니다. 급기야 동네 병원 신세를 지고 다시 신탄진 보훈병원까지 가서 감기 약을 지어 일주일째 장복을 하고 어제 저녁에도 <국방부 5.18 광주 진상규명 위원회> 에서 밤 8시가 넘도록 토론 끝에 저녁도 김밥으로 때우고 밤 10시 하행 고속버스로 귀가하니 새벽 1시가 됐지요. 오늘은 좀 충분한 휴식을 취하리라 굳게 다짐을 하던 차에 아파트 관리실에서 안내방송을 한다. 경로당에서 < 떡국봉사를 하고 있다고 동네 어르신들 많이 나오시라고 > 해서 10시 반이 지나 경로당으로 갔지요.
추운 날씨에 < 세종시 복덩이 가족 봉사단>이 와서 떡국 봉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종촌동 가재 12단지는 주변 사람들이 부러워 할만큼 살기 좋은 동네이기도 하지만 우리 경로당 역시 주변 어느 경로당보다 분위기 좋은 곳으로 이미 소문이 났지요.
그런 소문이 난 탓인지 어린 학생과 젊은 봉사단원들이 열심히 상을 차린 덕분에 많은 어르신들이 오늘 경로당에 나와서 떡국도 맛있게 먹고 반주도 한잔 하면서 아주 흥겨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답니다.
주말이면 모두가 가족과 함께 보내면서 일주일 동안의 분주했던 삶을 반추하며 휴식을 취하거나, 아니면 귀여운 자녀들을 동반해 외식을 하러 나가는 것이 다반사라 이렇게 추운 겨을이 주말이면 노인들은 소외 되기가 쉬운데 , <복덩이 가족 봉사단> 덕분에
자식 바라지로 평생을 보내신 우리 동네 경로당 어르신들, 정유년 닭띠 해가 지나 가고 무술년 개띠 해가 왔다며 새해의 그 들 뜬 분위기도 겨우 열흘 전이건만 언제 한해가 지나갔던가 .해가 바 뀐 것도 어느덧 망각 속으로 지나가 버린 옛 일처럼 되었는데 .
이래 저래 가는 세월 누구의 잘못도 누구의 탓도 아니로다.
세월이 가니 어느덧 나이 들어 잘 난 너도 못난 나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도다.
우리 경로당도 월,수,금 요일이라면 주 3일 경로당에 와서 하루 삼식이 신세를 면하는
점심을 해서 줄기는 날이지만 오늘은 토요일이라 경로당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날도 아니고 더구나 눈 내린 이 엄동 설한 , 토요일, 더욱 쓸쓸한 주말인데 양미영 단장과 함께 가재 12단지 경로당을 찾아온 <세종시 복덩이 가족봉사단> 여러분이 있어 오늘 가재 12단지 경로당은 한결 밝은 잔치 분위기의 하루 였습니다.
모든 회원들이 귀여운 자녀들과 함께 해야 할 황금같은 주말 우리 경로당을 찾아와서
동네 어르신들을 초대해 떡국 잔치를 벌여 주신 단원 여러분 정말 멋졌답니다.
함께 오셔서 음식 상을 차리고 함께 해 주신 김복렬 시의원과 단원들 모두 정성껏 차려주신 떡국 잔치에 감사를 드립니다. 단원들 모두의 기쁜 모습으로 정성껏 준비한 떡국잔치에 모처럼 모이신 동네 어르신들 영하의 매서운 추위도 아랑곳 않고 반주 한잔에 기쁨두배의 하루였습니다.
김복렬 시의원과 < 복덩이 가족 봉사단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여러분 모두에게도 복받은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 2018.1.13.한밭 인터넷 최해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