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호 가족 23-10 양어머니께서 목사님 내외분을 모시고 식사를 했다.
양어머니께서 희호 씨 다니고 있는 중앙교회 목사님을 만나 뵙고 식사 대접을 하시고 싶다는 말씀을 목사님께 알려 드렸다.
지난주 금요일 목사님이 전화를 주셨다.
“복지사님 5월 29일 점심 가능 합니다.”
“네. 양어머니와 통화 후 연락 드리겠습니다.”
양어머니께 전화로 알려 드리니 29일 점심때 가능 하시다고 하여 오늘 만났다.
양어머니는 버스를 타고 증평 해성식당으로 직접 오시고, 직원은 점심 지원을 마친 후 바로 희호 씨 와 함께 해성 식당으로 갔다.
식당에 도착하니, 양어머니께서 희호 씨를 알아보고 다가오시며
“희호 왔어!”
“엄마 엄마 희호 엄마야!”
반갑게 맞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직원도 양어머니께 인사드리며, 식당으로 들어갔다.
양어머니께서 예약해 놓은 자리로 안내받아 앉았다.
약속 시간보다 20분 일찍 도착하여 직원이 목사님께 전화드리니 오시고 있는 중이라 하셨다.
조금 지나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도착하여 양어머니와 희호 씨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뵈어요.”
“희호 씨한테 양어머니 얘기 많이 들었어요.”
“우리 희호를 성가대에 설 수 있게 해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가 세운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되었어요. 희호 씨가 하고 싶다는 말을 여러 번 성도들께 했고, 성도들이 희호 씨를 반겼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노래도 아직 못할 텐데 있는 그대로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가대원들이 아마도 하늘에서 희호 씨 노랫소리만 충북 해 주실 거 같다고 합니다.”
양어머니께서 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환하고 반갑게 말씀을 주고받으셨다.
점심식사로 주문해 놓은 갈비탕이 나왔다.
양어머니께서 목사님께 감사 기도를 부탁드리니
목사님께서 식사 기도를 해 주시고 함께 식사를 했다.
양어머니께서 희호 씨 갈비탕에 붙은 고기를 잘라 주시고, 뜨거운 국물이 위험하니 천천히 먹으라고 했다.
식사하는 모습을 직원이 옆에서 지켜보니 이제껏 본 중에서 제일 조심하며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먹는 모습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 희호 씨 커피 마시러 가고 싶다고 하여 바로 식당 옆에 커피숍이 있어 그리로 이동했다.
“커피는 제가 사겠습니다.”목사님께서 말씀하셨다.
“식당 올 때부터 커피는 희호 씨가 산다고 했습니다.”
“그럼 희호가 사는 커피를 마셔 봅시다.”
양어머니께서 말하시며 희호 씨를 쳐다보니
“희호가 살 거 얘요.”
각자 주문을 하여 직원과 희호 씨가 주문을 하러 가려하니
목사님께서 희호 씨와 같이 가신다고 하여 직원은 가만히 지켜봤다.
주문한 것을 목사님이 알려 주시고, 희호 씨가 카드로 계산을 한다.
조금 지나 알림 소리가 나자 목사님이 차를 가져다주셨다.
양어머니와 목사님이 그동안 희호 씨 교회에서 있었던 일들을 나누시며 희호 씨도 옆에서 거들며 한껏 들떠 있는 모습이었다.
식사하는 모습, 차 마시는 모습이 정겨워 보이고, 말로 하지 않아도 모습에서 느껴졌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 얘기하고, 서로를 위해 주는 사람들과 만나 얘기하는 모습이
이렇게 아름다운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양어머니께서 “목사님 시간을 너무 많이 뺏은 건 아닌지요!”
“아닙니다. 맛있는 식사도 하고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희호를 지금처럼 지내게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제가 뭐 해주는 거 없습니다. 우리 교인들이 희호 씨를 다 이뻐해 주니 걱정했던 일들이 기우였습니다.”
“아마도 제가 희호 씨를 교인들께 부탁한다고 먼저 말을 했으면 지금처럼 수월 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양어머니를 버스 타는 곳까지 이동해 드리고 귀가했습니다.
2023년 5월 29일 월요일 이명이
좋은분들과 만나서 식사하고 차마시고 얼마나 좋았을까요?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