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어제 봤습니다. 하는지도 몰랐는데 어제 우연찮게 tv채널 돌리다가 1회길래, 한번 봐봤는데.
전 윤은혜씨 나오는 드라마를 처음 봤습니다. 궁도 안봤고, 커피프린스도 안봤고. 그렇다보니 제가 기억하는 윤은혜씨는 베이비복스에서 별 비중 없던 소녀, X맨에서 소녀장사로 나오던 그 아가씨. 정도일 뿐이죠.
게다가 예쁘다고 생각해본적도 없는 아가씨인데, 온갖 CF에도 다 나오는것도 사실 이해가 잘 안갔고요. 또 마음에 안들었던건, 제가 tv를 아주 챙겨보는 편이 아니라서 "아닌데염?"하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소녀장사로 겨우 이름을 알린 여배우가 궁-커피프린스 성공 이후에 모든 예능-토크쇼에 얼굴 한번 안 비추고, 인터뷰도 잘 안하고. 마치 자기가 이영애라도 된듯 김태희라도 된듯. cf만 줄창 찍어대면서 신비주의 비슷하게 나간다는거.
윤은혜씨가 어떻게 탑이 되었는지 전혀 모르는, 이해도 못하는 저로선. "머여?" 할수 밖에요.
사람의 취향차이겠습니다만. 암만 봐도, 아무리 잘쳐줘도 윤은혜씨 보고 예쁘다곤 못하겠습니다. cf에선 온갖 보정빨, 화면빨, 화장빨 등으로 "오 많이 예뻐졌네" 정도까진 했습니다만, 어제 드라마에서 제가 본 외모는. 아.... 지금 방영중인 모든 방송국, 모든 드라마를 통털어서 가장 못생긴 여자 주인공인것 같습니다.
연기는 또... 아놔 ㅎㄷㄷ. 미리 말씀드렸듯 커피프린스-궁을 못봐서 여태까지 연기는 어땠는진 모르겠는데. 정말 더럽게 못하더군요. 과거 성유리 막 데뷔때가 저랬던가요? 발연기의 지존이라는 김태희 정도는 싸대기를 몇방 후려갈길 기세더군요. 도대체 저 연기력으로 어떻게 두작품이나 주인공을 맡았고, 그 두작품이 대히트를 칠수가 있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될정도로 못합디다.
작품도.. 아가씨를 부탁해 도 그야말로 순정만화 같은 이야깁니다. 뭐 길게 얘기할것 없고, 줘낸 시건방진 부잣집딸(윤은혜)가 가난한 남자(윤상현)랑 앙숙처럼 싸우다가 사랑에 빠지는 얘기겠죠. 덤으로 둘간의 사랑을 확인시켜주는 역할로 백마탄왕자님(정일우)가 끼어들꺼고... 1회만 봐도 마지막회까지 집필을 모두 다 해낼수 있을듯한 뻔한 이야깁니다.
근데 정말 윤은혜씨. 작품 고르는 눈 하나는 인정해줘야 할것 같습니다.
줠랭 뻔한데, 윤은혜 조낸 별론데, 연기도 더럽게 못하는데, 유치하다못해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분도 있는데.. 그런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가장 선호했던 드라마는 단연 그들이 사는 세상이고, 그사세랑 아가씨를 부탁해는 3만광년쯤은 떨어져있는 드라마죠. 그러니 제가 아가씨를 부탁해를 챙겨서 볼일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냥 틀어놓고 아무 생각없이 하하 웃으면서 볼 정도는 됩니다. 말이 이상하게 들리지만, 제취향과 굉장히 떨어져 있는 드라마다보니 그 정도가 칭찬 맞습니다. 포스 만땅의 김혜수 조차 버로우 시켜버리는 엣지 스타일은 말할것도 없고, 손담비는 차라리 마르코랑 우리결혼했어요나 계속 찍는게 백배는 나았을꺼라고 생각되는 드림 같은건. 아무리 할짓 없어도 틀어놓고 있지도 않거든요.
주연은 볼거 없고 조연(전광렬, 유오성)만 빛나는 태양을삼켜라, 아무래도 시청자가 한정될수 밖에 없는 혼이 경쟁자라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이미 예약해놓은거고. 뒤에 경쟁자가 어지간한게 안 붙는 이상은, 시청률 역전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니. 아마 종영할때까지 1위 주욱~ 달릴듯 합니다. 최소한 중박은 예정되어있다는거죠.
정말 윤은혜씨의 행운, 혹은 능력은 언제까지 계속 될지 궁금하네요.
첫댓글 KBS 인걸로 알고 있는데..^^: 뭐 전 띄엄띄엄 보았지만 확실히 중고등학생들에겐 인기 있게 생겼더라구요.... 하지만 계속 보고 싶다는 마음은 안들더라구요... 그냥 전광렬씨 포스만 믿고 그거나 봐야죠..ㅎㅎ
재빠른 수정 ㅋㅋ 감사합니다. 댓글 보니, 스타일이 수목에 하는것도 아녔군요. 그것도 수정 ㅎㅎ
윤은혜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작품 보는눈도 그렇지만 남자배우가 그리 톱스타가 아닌 사람이랑 했다라는거죠. 극중에서 자신의 존재감이 더 빛날수 있는 상대역을 만났고 모든 드라마에서 그저 그런 배우였던 남자들이 인기가 더 많아졌고 말이죠..의도적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게 제법 한몫한것 같습니다. 뭐 절대 이 친구 나오는 드라마는 보지는 않습니다.
오만석씨는 예외로군요. 그 이후 존재감 제로.. ㅜㅜ
공유가 탑스타가 아닌가요?
커프 전까지 공유는 굉장히 어중간한 위치였습니다. 커프 한방으로 탑스타의 반열에 올라서고 광고도 많이 찍고 그랬죠. 이후에 바로 군대 갔지만;;;
공유는 커프로 탑스타 대열에 들어서는 단계가 된거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전에 대박 드라마나 영화 없었죠. 주연은 했지만.
공유는 지금도 탑스타 밑바닥 들어갈려고 낑낑대고 있는 수준인거 같은데..;;;
드라마 선구안은 진짜 최고봉인듯합니다. 남자들사이에서 인기도 별루없고 연기도 별루인데. 이렇게 톱배우(?)수준으로 올라서다니 정말 희한합니다.
그동안 자신의 연기력으로도 어느 정도는 커버가 가능한 캐릭터를 맡아서 그런가 연기력 지적은 상대적으로 좀 덜했다는 느낌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좀 잘 안 맞는 듯... 일단 윤은혜 자체가 그닥 부내가 나는 스타일은 아닌지라... 이제 나이도 먹고 자신이 지금까지 소화 가능했던 캐릭터도 다른 젊은 연예인한테 넘어갈 텐데, 연기력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도무지 노력하려는 자세를 찾아볼 수가 없네요. 성유리도 연기 잘 못하지만, 다양한 배역 맡으면서 연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또 많이 늘기도 했는데...
여담인데. 드라마 선구안 최악은 주진모인듯. 이번에도 자신에게 먼저 들어왔던 선덕여왕 김유신역 차버리고 선택한 게 드림....
헐...김유신이 원래 주진모였나요-_-; 왜 누가봐도 대작인 선덕여왕을 버리고 손담비 같은 애들이나 나오는 흘러가는 드라마인 드림에 출연한거지-_-
패션 70s도 있으니 한건가지고 최악이랄껀..;;
확실히 엄태웅보단 주진모가 훨씬 잘어울리네요..ㅎㅎ 주진모도 그래도 조금씩 보는 눈은 있읍니다. 미녀는 괴로워나 예전 김기덕 감독의 실제상황(뭐 참패했지만), 드라마 떄려도 재미있더군요..ㅎㅎ 외모는 국내 톱인데 인지도가 조금 아쉬운 배우
미녀는 괴로워는 다들 망할꺼라고 했는데 오히려 대박쳤으니... 그걸로도 제법 면피가 되죠. 김민종, 공유처럼 일부러 망할 영화만 출연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와..그런가요..;; 주진모가 했으면 훨씬 멋졌을텐데.. 엄태웅 은근히 김유신 역할 에러..;;;
전 윤은혜보다 윤상현이 더 걱정되더군요.. 윤은혜의 딸리는 연기를 윤상현이 메워주길 바랬는데,, 1회만 봐서는 내조의 여왕 태봉이랑 똑같은 스타일의 캐릭터더군요.. 심지어 아줌마~하는 말투까지.. 차이라면 돈이 없다는것뿐...;;; 태봉이 스타일에서 빨리 안벗어나면 앞으로 힘들어질것 같은데.. 흠..
어쩌면 태봉이 스타일을 이번 드라마에서도 유지했으면 하는 제작진의 바람도 있을겁니다.
한 편 정도는 이미지 고수하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그냥 쉽게말해서 꽃보다 남자 구준표 여자판 이라던데;;;
윤은혜가 작품을 고르는 눈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10대들이 좋아할만한 트렌디드라마만 골라서 하는거라고 보네요. 그래서 저는 윤은혜를 인기스타 정도로는 생각해도 연기자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드라마도 예고편보고 '또 이런 드라마네'하고 그냥 안보기로 했다는..
커피프린스에서 윤은혜 연기는 어색한 게 좋았습니다. 외려 그게 더 잘 맞았죠. 그리곡 감정, 표정연기는 궁이나 포도밭에서보다 월등하게 늘어 배우답다고 볼 수준입니다. 윤은혜의 연기중에 거의 늘지 않는 것은 발성이죠. 제가 보기엔 선천적으로 발성이 잘 안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김태희...손태영....이 친구들이 윤은혜에게 싸대기를 후려가길 수준은 아니죠. 근데 이거 또 이준기때처럼 집중포화 맞는 거 아닌가 싶네요. ^^;;
제가 보기에도 김태희 손태영 이네들보다는 나은정도 성유리랑 엇비슷한 정도입니다. 윤은혜가 운빨과 거품이 있긴 있지만 드라마마다 성공한건 주지사실이기때문에 그나마 김태희보단 거품은 덜하다고 생각되네요.
이효리와 쌍벽을 이루고 있죠. 능력대비 성공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