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는 발 없는 새의 바람 속 이야기 라는 블로그에서 스크랩해온 자료입니다.
블로그의 주소는 http://blog.naver.com/nofeetbird입니다.^^
1부에서 이어집니다.
13. 슈팅 라이크 베컴
제목만으로도 전세계의 뭇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인 제스도 축구와 베컴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소녀였지만 소녀라서 축구에 대한 꿈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가 여자 축구부에 가입을 하게 되죠.
하지만 제스는 엄격하고 보수적인 전통과 규율을 따르는 인도계 가정에서 자란 소녀였으니...
다분히 페미니즘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 이 영화의 원제목은 "Bend it like Beckham"
베컴처럼 휘어차라는 뜻입니다만 그 속에 숨겨진 의미는 벌써 눈치들 채셨죠? ^^
14. 리틀 미스 선샤인
아~ 리틀 미스 선샤인은 저도 무조건 강추입니다!
하지만 전 이 영화를 단순히 어머니나 여성들을 위한 영화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사람들을 위한 헌정 영화로 생각합니다.
시종일관 감독의 뛰어난 풍자가 서려 있지만 후반부에 다다르면 그것이 극에 달하게 됩니다.
국내 개봉 당시에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영화였죠.
이 영화에 이런 대사가 등장합니다.
"진짜 패배자가 누군지 아니? 그건 바로 지는 게 두려워서 도전조차도 하지 않는 사람이야"
15. 디 아더스
남편이자 아버지는 전쟁에 참가하고 남은 세 사람이 새 집을 얻어 이사를 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두 명의 하인과 함께 지내면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고 막판에 그 정체를 확인하게 되는데...
전 디 아더스가 개봉했을 당시 회사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 학생에게 제대로 스포일러 당했습니다.
제 코 앞에서 눈을 똑바로 보더니 "XXXXXXXXXXXX"라며 속삭이고 가는데...
아~ 여자라 때릴 수도 없고 진짜 화 나더군요 ㅠ_ㅠ
제가 좋아했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작품인데 할리우드에서는 그닥 신통치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16. 조이럭 클럽
중국계 미국인 감독 웨인 왕의 작품으로 194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온 가족에 대한 영화입니다.
옆의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주요 등장인물들은 모두 여성이며 이례적으로 미국에서 미국 자본으로 만들어졌으나 주인공 또한 모두 동양인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원작 역시 중국계인 에이미 탠의 소설입니다.
미국 개봉 당시 평론가들의 평도 꽤 좋았고 흥행에서도 괜찮은 성적을 올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이민을 간 분들이 많은 만큼 보다 더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웨인 왕 감독님 요즘 좀 뜸하시네요.
17.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
이 영화 역시 출연진이 아주 빵빵합니다.
사라 제시카 파커, 다이앤 키튼, 클레어 데인즈, 레이첼 맥아담스, 더못 멀로니, 루크 윌슨 등~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와 함께 집으로 오는 큰 아들 에버렛.
가족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어째 일이 자꾸만 꼬여 갑니다...
알고 보면 이 영화도 골치 아픕니다...
쉽게 말하자면 "사랑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순간 불쑥 찾아오게 된다" 뭐 이 정도?
하지만 난 그런 이야기 반댈세! -_-
18. 네임세이크
이 영화도 저는 얘기만 들었을 뿐 보지를 못했습니다.
슈팅 라이크 베컴처럼 인도계 이민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로 가족들 간의 갈등을 담아내고 있다고 합니다.
2000년에 데뷔작 <축복 받은 집>으로 무려 퓰리처 상을 수상했던 인도의 작가 줌파 라히리의 원작 소설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감독도 역시 인도계 여성인 미라 나이르가 맡았습니다.
조이 럭 클럽도 그렇지만 다민족 국가인 미국에서는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영화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나 봅니다.
최근의 <그랜 토리노>도 소재로 차용했었죠.
물론 한국인들도 그 수많은 이민자 중의 한 부류입니다...
19. 신부의 아버지
무려 1950년에 그 당시 최고의 여배우였던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주연했던 영화입니다.
물론 젊디 젊은(이라고 우기고 싶은) 제가 이 영화를 봤을리는 만무하구요 ^^;
제목에 아버지가 있는데 왜 어머니와 함께 봐야 하는 영화에 있을까 싶기도 하시겠지만 딸이 결혼식을 준비하고 그녀를 떠나보내야 하는 심정이 어머니들이 느끼는 그것과 동일하다 하여 여기에 포함이 된 것 같습니다.
한편, 딸의 결혼 한 번에 엄청난 고생을 하긴 했지만 최소한 다음 7번의 결혼을 준비하진 않았다고 위로(?)하네요. (무슨 얘긴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실듯 ㅎㅎ)
20. 킬 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이 핏빛 향연으로 가득한 영화가 목록에 있다는 게 이상하시다구요?
설마요!,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세요.
킬 빌에서 주인공이 복수의 칼을 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동료들이 결혼을 망치고 죽음으로 내몰았던 것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딸을 잃은 애통함이 가장 컸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킬 빌에서 주인공의 남편에 대한 얘기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었죠?
애 아빠는 따로 있었지만 아무튼 킬 빌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건, 어머니들한테 자녀는 이 세상의 전부란 겁니다!
21. 프리키 프라이데이
프리키 프라이데이는 영화에서 종종 사용되는 단골 소재인 "내 몸 줄게, 네 몸 다오" 혹은 "청춘을~ 돌려다오!"가 사용된 영화 중 한 편입니다.
최근의 <17, Again>도 그러한 소재의 영화였군요.
프리키 프라이데이가 목록에 오른 이유는 확연합니다.
아무래도 모녀 간에 느끼게 되는 세대차이, 갈등의 원인을 서로 몸을 맞바꾸고 각자의 삶을 대신 살아보면서 알아가게 된다는 것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의 선택은 탁월해 보입니다.
저때만 해도 린제이 로한은 참 통통하고 귀여웠는데 어쩌다 지금처럼 망가졌을꼬...
22. 월터의 선택
<들판의 백합>으로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의 출연작입니다.
이 영화도 안타깝지만 전 보지를 못했네요.
하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이 영화는 어머니는 물론 가족 전체가 함께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받은 보험금으로 아들은 사업을 하고 싶어하지만 어머니는 딸의 학자금과 백인들이 사는 안전한 동네로 이사를 가고 싶어합니다.
이에 실망하고 술만 퍼마시는 아들을 보고 어머니는 일부를 그에게 건네지만 이내 사기를 당하게 되고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합니다.
23. Real women have curves
역시 세상은 넓고 봐야 할 영화는 무궁무진하네요.
어설프게나마 우리 말로 옮기면 <진정한 여인은 굴곡진 삶을 살아간다> 정도 될까요?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목록에 오른 몇몇 영화들처럼 이 영화 또한 이민자인 멕시코계 미국인이 등장합니다.
학교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주인공은 대학 진학을 꿈꾸지만 보수적인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언니와 함께 공장에서 일을 하기를 바랍니다.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었던 주인공은 결국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대학에도 지원을 하게 되는데...
24. 미니버 부인
어떻게 된 게 뒤로 갈 수록 못 본 영화 천지인지...
미니버 부인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감독 중 한 명인 윌리암 와일러 감독의 작품으로 2차 대전 중인 영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애환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작시기나 배경으로 인해 거의 전시홍보용 영화라는 의견이 많은데 그 속에서 피어나는 가족들의 끈끈한 정과 반전 메시지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미니버 부인 또한 어머니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한데 둘러 앉아 감상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 부부를 연기한 그리어 가슨과 월터 리전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보너스로 "어머니와 절대 함께 봐서는 안 될 영화 5편"이 이집니다~
이거 한 번 기대해보세요 ㅋㅋㅋ
출처: 베스트 드레서 원문보기 글쓴이: 바재범핥
첫댓글 조이럭클럽 참 감명깊게 본 영화에요....
좋은 영화가 참 많은거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합니다!!!
첫댓글 조이럭클럽 참 감명깊게 본 영화에요....
좋은 영화가 참 많은거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