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라는 이름은 1642년 최초로 뉴질랜드를 발견한 네덜란드 탐험가 아벌 타스만이 광대한 대륙이 계속 이어진다고 추정
하고 남아메리카의 남쪽 끝과 같은 이름인 Staten Landt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1645년 네덜란드 지도학자가 제일란트 주의 이름을 따 Nova Zeelandi로 다시 명했다가 나중에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이 영어
식 이름으로 지금의 뉴질랜드(New Zealand)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오리어로는 뉴질랜드를 아오테아로아(Aotearoa, 길고 하얀 구름의 땅)라고 하는데 마오리족의 시조 정도가 되는 하와이키의
대족장인 쿠페(Kupe)가 배를 타고 낚시를 하던 도중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우연히 뉴질랜드를 발견했다고 한다. 쿠페의 아내는
뉴질랜드 남섬 특유의 만년설을 멀리서 보고 "저기는 섬이 아니라 '긴 흰구름'이에요."라고 말하며 상륙을 말렸지만 쿠페는 그
곳으로 가 보았고, 이렇게 해서 뉴질랜드를 발견했다고 전해지며, 이 아내의 말에서 아오테아로아가 유래되었다고 한다.
북섬은 테 이카-아-마우이(Te Ika-a-Māui, 마우이의 물고기)라 한다. 이는 반인반신의 영웅 마우이가 건져 올린 거대한 물고기
가 북섬이 되었다는 폴리네시아 신화에 따른 것이며, 남섬은 공식적으로는 테 와이포우나무(Te Waipounamu, 녹옥의 물), 비
공식적으로는 테 와카 마우이(Te Waka a Māui, 마우이의 배)라고 한다고...
면적은 268,000 제곱킬로미터로 한반도 보다 조금 더 크고 인구는 4백5십 만 명이다. 주산업은 농업이지만 일인당 GNP가 4만
천 달러로 우리나라 보다 더 높다.
미국이 인디언들과 투쟁을 해서 개척했던 것과는 달리 영국은 이 땅의 원주민인 마오리원주민을 보호해 주는 대신 통치권을
영국에 양도해주기로 하는 와이탕이라는 협정을 1840년에 맺었고 그 조약에 의해서 뉴질랜드 정부는 마오리족의 생계에 대해
서 지금도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
뉴질랜드의 국기는 호주와 비슷하게 생겨서 국기를 바꾸려는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여행을 하고 있던 당시인 2월초에는
3월 중에 국기를 바꾸는 투표를 한다고 하는데 3.24일 투표결과 현행국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현재 뉴질랜드 국기
바꾸려고 했던 국기... 유니온 잭 대신에 고사리잎이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북섬으로 가기 위해서 잠만 잤기 때문에 시내구경은 하지 못하고 곧바로 공항으로 가서 북섬의 오클랜
드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지금까지 우리의 여행을 가이드했던 가이드가 바이바이를 하는데 남섬과 북섬의 가이드가
다르다고 한다. 가이드계의 내부 규약인지 뉴질랜드의 관광법 때문인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비행시간은 1시간 반 정도로 북섬에 도착하여 공항을 빠져 나오니 12시가 넘었다. 점심식사를 하고 북섬의 첫번째 관광지인
로토루아로 출발을 한다.
크라이스트 공항의 대합실에 걸려 있는 그림...인위적으로 뚫은 것 같은 바위 때문에...
오믈랜드의 종가집이라는 한식집....상표가 우리나라 종가집김치와 같아서 자세히 보았더니 다르다....
찌게를 먹었던가?
차창 밖에 보이는 건물...그림을 보아 아마도 학교가 아닌지
수시로 소나기 같은 것이 내린다.
오클랜드에서 로토루아로 가는데 버스로 3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가는 길목에 반지의 제왕 영화에서 호빗족인 빌보와 포르도가
사는 마을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되는데 그곳은 오는 길에 들르는 일정으로 되어 있다.
남섬에서는 마을을 잘 볼 수 없었으나 북섬에서는 마을이 자주 보이며 이곳도 목축업을 주로 하지만 오클랜드 주변에서는 목
축이 아닌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북섬은 남섬과 분위기도 다르고 날씨도 다르다. 남섬이 야생의 거친 느낌이라면 북섬은 잘 관리가 된 여성의 느낌이 나는 섬이
다. 남섬이나 북섬 모두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고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다.
그리고 북섬은 적도에 더 가깝기 때문인지 남섬보다 더 덥다.
로토루아로 가는 도중에 마타마타라는 곳에서 잠깐 쉬는데 하늘을 찌를 듯한 나무들이 울창하게 줄을 맞추어 서 있는데 자세
히 보니 도토리가 열린 참나무이인데 상수리나무이다.
도토리가 가지마다 많이 달렸는데 여기는 도토리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나무의 크기로 보면 한 나무에서 몇 가마니의 도토리
를 주울 수 있을 것인데...
호빗 집...길가 버스 정류장 옆에 서 있다. 이곳에서 잠깐 쉬었다가 간다.
주변의 도토리나무
우리나라의 도토리나무와 모양이 다르다.
우리나라 사람들 누가 도토리나무라고 생각하겠는가...
도토리도 아주 실하게 열렸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에 원시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된 숲을 지나가는데 고사리로 이루어진 숲이다. 우리가 보는 고사리는
삶아서 먹는 고사리지만 여기 고사리는 그런 것도 물론 있지만 나무가 아름드리로 된 나무 고사리들이 많다.
차 안이라서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로토루아의 레드우드 숲에서 사진을 찍었다.
뉴질랜드의 국조(國鳥)는 키위라는 새이고 뉴질랜드인 사랑하는 나무는 고사리라고 한다. 한국의 고사리라고 생각하면 이상하
겠지만 아름드리 고사리나무를 보면 정말로 반할 만큼 아름답다.
그랫으니 뉴질랜드가 국기를 바꾸려고 했을 때 국기에 들어가는 문양을 은색 나는 고사리인 실버 펀Silver Fern)으로 바꾸려고
했었던 것이고 국내선 비행기에도 고사리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런 고사리들 사이로 도로가 나 있다...이런 고사리 숲길을 한참 지나간다... 사진은 레드우드에서 찍은 고사리임
https://youtu.be/XVvb6U9GeAE(뉴질랜드 북섬 유투브)
첫댓글 로토로아 가봤어요.
생전에 또 갈 수가 있을까요.....
@뿅망치 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