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심화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엣지의 모양 배밸.
스키의 면 가장자리는 엣지라고 합니다. 이 엣지의 모양 또는 각의 연결형상을 배밸이라고 합니다.
한국식으로는 그냥 엣지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 배밸은 날카로운 각, 평평한 각, 또는 부드러운 원형 등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엣지의 형태 만으로도 스키의 특성을 대략 예측할수 있는데요.
날카로운 형태의 배밸은 직선구간에서 스피드와 안정성이 높고, 턴에서의 트래킹이 강합니다.(정해진 레일을 따라가는 듯한 느낌)
둥근 형태의 배밸은 직선구간에서 스피드와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은편이지만, 턴에서의 자유로운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면 날카로운 배밸은 정석대로 타면 풀도 안정감있고 턴도 타이트하고 강도있게 돌지만, 라인을 잃어버리면 끝~~
둥근 형태의 배밸은 스킹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감은 떨어지지만, 리커버리가 좋고 내맘대로 턴의 각도나 폭을 순간순간 임의대로 조절하기가 편하다~~
하지만 보통 스키제작사들은 이 배밸을 극단적으로 설계하지않고, 적당히 잘 섞어서 제작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사나 스키모델별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보니. 엣지의 형태를 만져보면, 스키의 성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D3의 스키는 리커버리와 턴의 컨트롤이 편한방향으로 설계를 하는 편이고.
Radar의 스키는 스피드와 트래킹이 좋은 방향으로 설계를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HO, 구디, 코넬리는 그 중간 어딘가에 위치하는데.
코넬리는 D3에 살짝 가깝게
구디는 Radar에 살짝 가깝게
HO는 모델별로 그 정도를 왔다갔다 하거나, 독특한 형턔를 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키의 배밸은 스키의 특성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에, 한 스키의 특성 전체를 대변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