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9년 9급 국가직 세무직(장애) 전형에 합격한, 박지원입니다.
제가 이러한 후기를 남기게 되는 수험생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어제 발표였는데 전산망 오류 아니야 하고 하루 뒤에 더 봤을 정도니깐요.
일단 저는 필기 준비 과정이 눈물이 납니다.
(학원이 사라져서 10월 마지막날에 옮길 학원 찾아 다녓고, 교통사고 2회 당첨에... 수술을 미루는 결단 등..)
그래도 어찌어찌 필기를 붙었는데요.
저의 면접 불안요소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필기를 적당히 높은 점수차로 붙어, 마음을 크게 놓았다
컷보다 정확히 111.04점 높은 점수로 필합을 하였습니다.
스티마 교수님을 전 학원(P모) 시절에 알고는 있엇지만,
에이 내가 그래도 111점 차이인데, 떨어지겠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 이유로는
2. 장애직전형이다.
장애직 전형이라 우수도 없고 미흡도 없다는 풍문을 믿고, 111점 차이니 절대 안떨어진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 한가지는 확언 가능 할 거 같습니다,
저와 같이 준비한 장애직 분 중 우수는 두분 이상 나왔고, 미흡도 한분 나옸습니다.
장애직 전형도(우수 나온 전형 : 경행,고노부 / 미흡 나온전형 ; 관세)
일반전형보다 압박도 덜하고 편한 분위기일 것이다 생각 했는데, 이는 큰 오해였습니다
(제 면접 기억 적는 부분에서 나올 것 같습니다..)
3. 회계세무학 전공에 법학 전공이라 전공질문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햇습니다
전공을 잘 아는게 왜 불안 요소이냐, 저같은 경우 면접강의를 듣기 전, 당연히 전공중심 면접일 줄 알았고
면접 준비를 전공서 외우기로 시작했습니다(.......????)
이게 무참히 깨지는데는 한 2주 걸린거 같습니다.
제 미흡 불안요소 다음으로, 면접 준비과정을 설명하겟습니다.
05월 필합 발표 이후 컷보다 111점 높은 걸 확인한 저는,
면접 별거 있겟어 라는 자세로, 5월 10일 필기 끝나고 하자고 생각한 무릎 수술과 뇌질환 관련 간단 시술(강조..) 를 받습니다
의사 선생 말이면 일주일이면 움직일 수 있다 라고 말해서 아무 걱정 없이 수술을 받았는데요
그 수술하고 5월 20일까지 병원에 있엇습니다. 이상하게 수술이 회복이 안되드라구요.
그래서 그동안 유튜브 등에 있는 면접 강사들 강의를 철저하게 복기했습니다.
1배수 안 합격률 94프로 부터 시작해서 1번과 9번의 면접관으로서의 차이 같은 동영상도 봣고, 편하게 준비하라는 것도 봣고..
저 위에 적은 것처럼 그래 내가 그래도 111점 차인데, 면접을 조져서 떨어지겟어 생각하고, 당당하게 퇴원하면 면접스터디 한번 구하고, 코칭 몇번 구경(....??????) 가서 남은 어떻게 하는지 보면되겟다 생각하고 병원서 띵가띵가 놀았습니다
(어느정도냐 모 게임 케릭터 레벨이 5 정도 올랏습니다.)
그리고 퇴원을 하고 3일 뒤인 5월 23일
이름은 들어본 면접강사(어....) 였던 스티마 교수님의 세무직 실전 코칭을 듣게 되었습니다.
에.....
코칭을 듣고,
와 면접이 저렇게 철저할 줄이야..
전공 어디갔어(?), 공직가치는 뭐지(?) , 그런건 유튜브에 조금만 나오던데
면접에 대한 심각성을 생각하게 되었고
서둘러 집에 와 스티마 교수님의 강의를 신청하고
일주일 스파르타 코스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공무원 면접과는 많이 달랐다는 생각을 느끼고
강의 들으면서 나름 그래도 공직가치를 속성으로 주입했다고 생각하고...
실전코칭을 가서 5분 스피치를 교수님 앞에서 말하게 되는데...
박살났습니다.
저의 첫 박살은 인강에 제공되지 않겟지만, 한 오분 혼난거 같습니다.
스피치 3분 하고 그거보다 더 혼났다고 그러면... 여러분들이 믿으실지 모르겟지만
혼난 이유를 대충 적자면
1. 말을 너무 정황하게 한다
2. 공무원을 너무 비난한다
3. ........ 등등 수많은 지적사항이..... 있엇습니다.
면접스터디에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멘탈이 날라가있던 저는,
저렇게 혼나고 집에 와서, 잠이 안 왔습니다.....
기분이 참 우울하더라구요.
그래서 '하루만에 교수님 만족시키는 5분스피치를 하자' 라는 마음으로 새벽 늦게까지 스피치 연습을 했습니다
(어...???)
그리고 대망의 다음날
면접스터디를 두번째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정말로 감사하게도 교수님께서 식사를 제공해주셔서... 밤늦게까지 강의를 수강하고,
거의 마지막 차례로, 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 혼낫습니다.
사실 혼난 이유가 너무 많아서 혼난 이유가 기억이 안날 정도로 혼낫는데,
면접 이틀 남기고 면접 교수님께, 걱정된다 소리 들어보시면
이게 참 밥이 안 넘어 갑니다......
그렇다고 교수님을 뭬라고 할 수 없는게, 딴 분들 실전코칭을 들으면 저랑 급이 다르니..
혼나는게 맞는거도 같구요..
그렇게 혼나고 나서
카톡으로 진행되는 상황형 문제풀이 등 풀면서 깨작깨작 시간을 보내고
면접 당일이 왔습니다.
오전조였고, 1번이였습니다.
사실 그 걸 확인하고 모 강사의 오전 1번은 미흡이 나오지 않는다 이론
(구X사에서 대유행친 이론) 이라 속으로 쾌재를 불럿습니다.
그리고 시작한 면접,
면접관이 제 수험번호를 풀로 불러서..(보통 뒤에 4자리만 부르라고 함) 일차로 당황했고,
5분 스피치는 평화롭게 흘러갓고
개별질문에서
훌륭한 세무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에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강의랑 전공열심히 공부하겟습니다 했다가,
그건 훌륭한 공무원이 질문 같고 세무 공무원이 되기 위한건 아닌거 같습니다 소리도 들었습니다
가장 크라이믹스는, 실질과세원칙에 대해서 설명해 보세요를 한 5문장 정도 말했는데
흠 시간이 없네요 이제 나가보세요. 소리를 듣고
당황해서 잘부탁드린다고 인사드리고 쫒겨나듯 나왔습니다
그리고... 모 강사 덕분에(?) 생긴 대기장에 제가 전체 마지막으로 왓더군요
면접끝나고 한 3일 잠도 못잣던 거 같습니다
늦게나오면 미흠이라는데, 쫒겨난놈은 나밖에없을거야..... 교수님도 내 코칭듣고 걱정했잖아
3일이 아니고 최합 발표일까지 잠을 못잔거 같습니다......
최합 발표 1주일 전...
제가 한 답에 대해서 지나가는 말로 여쭤봣는데, 역시나 또!! 혼났습니다...
면접 준비 하면서 칭찬보다 혼난게 많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최합날이 왔습니다.
문자가 드럽게 안오는 거 같아서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새로고침해서 나온 합격자명단에 제 수험번호를 쳐서 합격을 확인했고
그 순간 문자가왔습니다.
눈물은 안나도, 아무생각이 안나드라구요. 그래서 교수님께 합격을 보고 드리고 소맥을 말아서 먹고 잠을 자려고 했는데
정신이 너무 말짱말짱 한 것이였습니다.....
새벽에 교수님께 연락이 왔엇는데, 너가 가장 걱정 됫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사실 저도 저를 걱정한 시국이라.. )
어쨋거나 붙엇고..
하루 뒤 점수공개하는 날 합격 박힌걸 보니 눈에서 눈물이 나서 좀 닦고 마음 진정 시키고 쓰느냐고,
후기가 늦었습니다.
후배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전공지식 너무 믿지 말고, 세상에는 고수가 많다 입니다...
자만이 최고의 적이요, 키더라가 최고의 무덤직행 티켓입니다...
무덤 눈앞까지 갓다왓습니다..............
부다 저같은 고생길은 걷지 않으시길 기원합니다.
건의사항
유튜브에 제발 영상좀 올려 주세요 저같은 중생들 좀 살려주십시오.... ㅜㅜㅜ
박 지 원
배상
첫댓글 스티마스태프 입니다.
선생님께서 최근 개인적인 일과 서울시 및 지방직 면접준비때문에 축하인사를 못하고 있어서
스태프인 제가 대신... 축하인사 보냅니다...
국가직 9급 세무직 시험에 합격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성공한 그대가 챔피언입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스티마선생님께서 '공무원의 대한민국의 미래다. 올바른 공직가치를 잘 내재화 시켜서 좋은공무원이 되시라.는 말을 꼭 전달하라고 하였습니다...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