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대한 강제적인 속도조절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처음으로 재개발사업 2건이 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최근 제38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수색6재정비촉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및 ‘휘경2재정비촉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 2건의 정비사업계획안을 통과(조건부 동의, 조건부 보고완료)시켰다고 7일 밝혔다.
수색6구역 재개발은 은평구 수색동 115-5번지 일대 4만4093㎡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0층, 14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1088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24.68%와 267.75%가 적용되며 임대주택 187가구가 포함돼 있다.
전용면적별로는 ▲34㎡형 80가구 ▲47㎡형 85가구 ▲59㎡형 184가구 ▲84㎡형 523가구 ▲118㎡형 216가구 등 중소형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시는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계획용적률을 20% 올렸고 증가한 면적을 전용 60㎡이하의 소형주택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공원과 광장, 수색초등학교 등으로 연결되는 보행통로를 마련토록해 가로환경 개선을 유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대상지는 지하철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경의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까운 역세권으로 봉산자연공원과 수색초가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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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경2구역 배치도 |
함께 통과된 휘경2구역 재개발은 동대문구 휘경동 128-12번지 일대(대지면적 2만8777㎡)에 지하 3층, 지상 29층 8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900가구를 짓는 것이다.
평형별로는 ▲39㎡형 70가구 ▲45㎡형 61가구 ▲50㎡형 18가구 ▲59㎡형 340가구 ▲84㎡형 355가구 ▲95㎡형 30가구 ▲100㎡형 26가구 등으로 구성되며, 임대 및 장기전세주택 174가구가 포함돼 있다.
아름로가 접한 단지 주변으로는 중앙선과 지하철1호선 외대앞역, 한국외국어대학교, 삼육보건대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내 남북으로 어린이공원과 중앙광장, 연결녹지를 조성해 그린네트워크(Green Network)를 구축한 것이 눈에 띠는 부분이다.
착공은 2013년, 준공은 2015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