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호급차의 대장들중 송빙호와 경창호가 인연이 닿지를 않아서 품차를 못했는데 오늘 인연이 닿아서 송빙을 품차하게 되었다. 가루라서 홍표인지 람표인지 몰라 1920년대라고 해봅니다.
진향. 담장향. 천년사찰의 기와. 초반에 무말랭이 를 오랫동안 삶은 듯한. 상당히 맑음 열감도 매우좋음. 뱃속이 따뜻함 부드러운 미감.
약간의 삽. 눈이 맑아지고 밝아짐. 인당이 묵직해짐. 무릎에서 냉기가 나가고 따뜻해짐. 손발이 따뜻해지고 손바닥 장심이 따뜻해짐. 온몸이 더워지고 손발에 땀이남. 쭉쭉쭉 마셨다면 땀이 바가지로 날것 같은 열감이다. 열감이 아주 상위다.
어금니에서 천천히 생진 목젓이 시원함. 트름. 나른해짐. 업을 하는 사람도 1년에 한번 만나보기 힘들고 일반인은 매니아들도 10년에 한번 만나보기 힘들다.
이런 인연을 기연(機緣)이라고 한다. 이런 기연에 고맙고 감사합니다 _()_ _()_ _()_.
ps. 네이버에서 송빙호 검색을 해보니 어떤 장사*님이 1960년대 송빙호라면서 후덜덜 싼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1960년대 송빙호는 있을수 없으며, 50년~60년 사이 노주훈 선생의 복화호 송빙맥 이라는 차가 만들어진 적이 있습니다. 그것 외에는 전부 다 가품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복화호 송빙맥 또한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명품은 싸지 않습니다. 송빙호 진품은 복화호 송빙맥이든 상태가 깨끗합니다. 가품은 10만 넘어가도 비싼것입니다.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1960~90년대 중반까지는 송빙호는 있을수 없습니다.
첫댓글 호급 중에서...라는 말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호급차를 그만큼 마셔봤다는 말이니까요 ㅎ
많이는 아니고 기회가 종종 오더군요... 기록을 꼭 하는습관이 있어서 기록을 보면 그때의 맛과 기운들이 느껴집니다. 어감이 다 먹어본것처럼 느껴져서 본문을 조금 수정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