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수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의 편협한 무지에 새로운 길이 열리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그림에도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헉스님 그 퍼즐맞추는거 저도 꼭 구입하겠습니다. 요즘 계속 머리가 굳어간다는 불길한 생각에 저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그림도 보구 머리도 굴리구 일석이조입니다. 또 다른 놀이는 없나요?
: 크림트의 가장 유명한 The Kiss라는 그림에도 그 물풀비슷한 잎사귀가 있는데 혹시 무슨 상징성이 있나요? 키스라는 그림은 1000피스짜리 퍼즐이 있는데요. 그 물풀대문에 아주 속을 썩혔지요. 아마 한 3일동안 밤마다 맞추느라 고생을 했습니다. 내내 밤새웠거든요. 결국은 다 해내기는 했는데 지금은 다 부셔서 또 상자에 담아 두었지요. 암튼 크림트의 키스라는 그림은 구석구석 알기는 하지요. 애를 하두 많이 써서..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세요. 크린턴은 10000피스짜리 퍼즐을 한다더군요. 저도 이담에 그걸 펼칠 공간이 생기면 해볼까 하거든요. 1000피스는 대충 식탁 반쯤을 차지합니다. 대신 다 맞출동안 사용을 못하지요.
: 종로에 가면 길거리에서 1만원에 팔거든요.
: 나팔수님 덕분에 좋은 그림 구경했어요.
: 작년 신세계백화점 달력도 크림트의 그림이였는데..ㅎㅎ
: --이젠 퍼즐까지 권하는 헉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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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상문을 보니 순억님과 알마님이 음반그림을 보고 글을 올리신것이 있더군요. 저도 최근 우연히 그 음반이 보이길래 얼른 집었습니다. 이전에 CD 가이드에서 "그림이 있는 음악"이라는 글에서 이 음반의 그림인 구스트프 클림트의 '물뱀 1'에 대한 짧은 글을 읽어본적이 있는데 오늘 그 글을 모두 올려봅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는대로 번스타인의 전집 음반에 나오는 에르테의 그림과 래틀의 CBSO 음반에 나오는 그림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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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스타프 클림트(1862 - 1918) '물뱀 1'
: : 말러의 음악과 구스타프 클림트의 동질감은 이미 DG 레이블로 나온 번스타인의 말러 교향곡 전집에서 잘 증명된 바 있다. 교향곡 1번과 9번. 그의 교향곡의 시작과 끝을 한데 묶은 이 음반을 장식한 것도 역시 클림트다. 작품 이름은 '물뱀(Wasserchlangen) 1'. 그의 그림은 대단히 육감적이고 선정적이다. 상징성과 염세주의가 느껴진다. 정확한 선묘 위에 장식적인 양식의 색채와 금박을 사용했다. 음반의 내용도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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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화는 이보다 훨씬 큰 그림입니다. 그리고 그림 위치도 90도 오른쪽으로 돌려야 맞습니다. 음반 그림은 원화의 약 1/4 정도만 나왔습니다. 원화도 책에 있는 그림을 스캔해서 올리도록 하죠.